水

물 수(水)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한자 중 하나로, 물을 의미하는 한자다.

유니코드에는 U+6C34에 배당되어 있고, 주음부호로는 ㄕㄨㄟˇ로 입력하며, 창힐수입법으로는 水(E)로 입력한다.

상형자로써, 물이 흐르는 모습을 본따서 만든 글자다. 중간에 있는 가운데 획은 흐르는 물, 그 양 옆에 있는 획들은 물방울이 튀는 모습을 본뜬 것이다.

여담으로 川(내 천) 또한 물이 흐르는 모습을 본땄지만 水와는 다르게 변화하였다.

氵의 필순.

부수형태로 삼수변(氵)이 쓰인다. 삼수변은 가장 흔한 부수 중 하나로, 무려 1200여개에 달하는 한자들이 부수로 삼고 있어 단연 최다 빈출 변부수 중 하나로 손꼽힌다. 삼수변이 아닌 나머지 물수부도 300개나 있어서 다 합치면 1500개가 넘는데, 이는 초두머리에 이어 최다 수준이다.

국악에서는 음계를 뜻하는 한자에 붙어 2옥타브의 음을 나타내는 데 쓰인다. 두 개 붙이면 3옥타브를 나타낸다.

모양 자체는 간단하지만 세 점의 위치와 밸런스를 잡는게 어려워서 한자 서예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꽤나 까다롭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앞서 말하였듯이 매우 흔히 볼 수 있는 부수라 더 그런 듯 하다. 참고로 갑골문에서 水가 변(氵)으로 쓰일 경우, 주위의 물방울이 생략되고 주로 S 자 형태의 가운데 획만 남는다. 대표적으로 河(물 하)가 있다.

삼수변과 비슷해보이는 부수로 冫(이수변)이 존재한다. 이수변은 氷(얼음 빙)의 변형이다.

삼수변 외에도 물수부발(氺)[5] 등의 부수가 존재한다. 물수부발은 강희자전에서 85번째로 분류되어 있고, 이걸 부수로 하는 한자로 泰(클 태), 求(구할 구)가 있다.

물이라는 의미를 가진 한자답게 물수부를 부수로 삼는 한자들 중 상당수는 액체 속성을 가진 물질이나 물과 관련된 의미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진 액(液), 샘 천(泉), 얼음 빙(氷), 헤엄칠 영(泳), 깊을 심(深), 강 강(江), 물 하(河), 호수 호(湖), 바다 해(海), 큰바다 양(洋), 샘물흐를 필(泌), 도랑물내려갈 행(洐), 물아득할 묘(淼), 물 웅덩이 감(氹) 등등 여기에 다 적을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많다.

희귀하지만 물 수(水)의 형상 자체를 변으로 삼는 한자도 있다. 이를테면 沀(도랑 서).

水는 기본적으로 '물'이라는 뜻이지만, 훗날 다양한 의미를 갖게 되면서 지금은 많은 곳에서 사용되는 중이다.

"水"는 물을 의미하여 아름다움과 청초함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주로 여성의 부드러운 이미지와 관련하여 많이 사용된다.
반면에 "水"는 남성 이름으로는 그리 흔하지 않다. 남성 이름으로는 주로 다른 의미나 풍부한 상징을 가진 이름들이 선택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水"라는 이름이 주로 여성 이름으로 선택되는 이유는 그 의미와 이미지 때문일 것으로 추측된다.
물은 맑고 깨끗한 것을 상징하며, 여성의 아름다움과 순수함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에, 부모들이 자녀에게 이러한 긍정적인 의미를 담은 이름을 주고 싶어 하는 것일 것이며, 이러한 문화적인 배경과 이미지가 "水"가 여성 이름으로 더 많이 사용되는 이유일 것으로 생각된다.

[분류:제부수 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