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나가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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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나가마사의 가몬. 등나무 소용돌이 가몬.

黒田 長政
(1568년 12월 21일 ~ 1623년 8월 29일)

1. 개요2. 생애3. 기타4. 대중 매체에서

1. 개요[편집]

아즈치모모야마 시대에서 에도 막부 전기에 걸쳐 산 무장, 다이묘다. 지쿠젠 후쿠오카 번의 초대 번주. 아버지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군사로 유명한 구로다 요시타카(칸베에, 조스이)이다.

2. 생애[편집]

쇼쥬마루라는 이름을 쓰던 소년 시절 오다 가문에 인질로 가 있었는데, 1578년에 아라키 무라시게가 배반할 당시 아라키를 설득하기 위해 그를 찾아간 아버지 구로다 간베에가 무라시게에게 잡혀 감금되었다. 문제는 이걸 들은 오다 노부나가가 간베에가 갇힌 것이 아니라 무라시게와 내통해서 적진에 머무르고 있다고 착각해서 나가마사의 살해를 명령하였다. 덕분에 배신자 일족으로 찍혀 줄줄이 처헝당하게 되었지만, 다케나카 시게하루가 목숨을 걸고 쇼쥬마루를 숨긴 뒤에 다른 사람의 목을 내놓았는데,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된 노부나가는 눈물을 흘리면서 기뻐하는 한편 사과하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상당히 저돌적인 성격이었던 것으로 보이며, 이 때문에 가신들에게 항상 잔소리를 들으며 살았다. 고토 마타베에가 구로다 가를 나와 호소카와 가에 있을 무렵 타다오키가 구로다 가와 싸워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자 '철포대를 준비해 적의 전열을 마구 쏘면 그 안에 구로다 나가마사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는 일화가 남아있을 정도로, 전장에서 위험을 돌보지 않고 앞장 서서 싸우는 스타일이었던 모양이다. 구로다 가문이 규슈의 새 영토에 부임했을 당시 기존의 영주와 전쟁이 벌어지게 됐는데, 이 때도 앞서 싸우다 적의 함정에 빠져서 죽을 뻔하였는데, 아버지 죠스이는 나가마사를 구하기는커녕 빵 터져서 낄낄 웃으며 구경했다는 불쌍한 일화도 있다.[1]

그래서 다른 가신들에게도 이런 저돌적이고 단순한 성격 때문에 늘 가차없이 디스에 가까운 잔소리를 들으며 살았다는 게 문제. 구로다의 유명한 가신들은 하나같이 '내가 죽으면 주군은 전선에 나가서 싸우다 개죽음을 당할 것이니 그게 걱정이다.' 라든가, '자신이 아시가루인 양 경솔히 행동한다.'라는 식으로 매우 직설적으로 나가마사를 깠다.

심지어는 이런 얘기도 있다. 나가마사는 노가쿠를 좋아해 에도에 상경해서 전문가에게 따로 사사할 정도로 열중했지만 상당한 음치였는데, 나가마사가 고향에 돌아와 그 선생에게 칭찬받은 곡을 술자리에서 열심히 노래했다. 다른 가신들이 그 막장인 노래 실력을 칭찬하는 걸 보고 중신 모리 토모노부[2]가 '저런 심한 음치인 주군의 눈치를 보면서 노래를 잘 부른다고 아첨을 하는 가신들 꼴도 그렇고, 노래 선생이 빈말로 칭찬한 것이나 가신들의 아첨을 듣고 좋아라 하는 못난 주군도 그렇고, 이제 구로다 가문은 끝장이다.'라고 매우 거칠게 간언해서 순식간에 시무룩해졌다고. 그런 뒤 나가마사가 방 안에 들어가 칼을 가지고 나오자 가신들은 모두 무례하게 군 죄로 베어 죽이려는 줄 알고[3] 긴장했는데, 나가마사는 오히려 그 칼을 모리에게 하사하면서 눈물을 글썽이며 '정직하게 간언해 주어 고맙다'고 몇 번이나 감사했다고 한다.

저렇게 디스에 가까울 만큼 솔직하게 간언을 주고받는 풍토를 만든 것도 나가마사로, 일정기간에 한번씩 꼭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현대적인 회의를 개최했다고 한다.[4]

고토 마타베에와의 갈등이 유명하다. 그 외에도 도도 다카토라, 호소카와 타다오키와 사이가 안 좋았다고 한다. 특히 타다오키는 가문을 나간 마타베에를 자기 밑에 들이려고 해서 사이가 악화되었다고 한다.[5]

이렇게 가신들에게는 단순무지하다며 디스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실제는 지용을 겸비한 무장에 가까웠다.

특히 세키가하라에서 고바야카와 히데아키를 배신하게 하고 킷카와 히로이에를 설득하여 모리 가의 참전을 막는 핵심적 교섭과 전장에서의 돌격대를 둘 다 담당해서 멋지게 성공했기 때문에 그 공은 세키가하라에서도 으뜸가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전술적인 안목도 꽤나 있어서 세키가하라 전투 초반에 서군의 맹장인 시마 사콘이 분전하자 저격을 지시해 시마 사콘을 전사시키는 등의 활약을 했다.

임진왜란에도 참전해 바다를 건너 제3군으로 참전해서 오토모 요시무네를 휘하에 두었다. 조선에서 제3군으로 참전해서 연안성 전투 패배를 제외하고 수많은 군공을 세웠다.[6] 그러나 군의 관리를 맡은 이시다 미츠나리고니시 유키나가 등과 대립한다. 아니나 다를까 나중에 임진왜란이 끝나고 세키가하라 전투가 발발하자 나가마사는 동군에 가담해 미츠나리와 유키나가가 속해있는 서군과도 싸우게 되었으니... 물론 임진왜란 당시 전공도 세웠지만 동생이 바다를 건너는 도중 수난사고로 숨지는 등의 큰 손실도 겪었다.

세키가하라 전투에서는 은인 시게하루의 아들과 같은 진으로 출전해서 엄청난 활약을 하고, 최고 가는 무공을 올린 공으로 치쿠젠 후쿠오카 번 52만 3,000석을 받아 초대 번주가 된다. 이렇게 이에야스에 의해 가봉될 당시 유명한 일화가 있는데, 아버지인 구로다 조스이(간베에)가 나가마사가 이에야스의 칭찬을 들을 때 한 손으로 악수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는 이야기를 듣고 '네 남은 한 손은 뭐하고 있었냐(왜 그 손으로 이에야스를 찌르지 않았냐)'고 힐문했다는 것.[7]

세키가하라 이후 포로로 구경거리가 된 미츠나리를 동군들이 욕할 때 나가마사가 자신이 입었던 옷을 걸쳐줬고[8] 바로 옆에 미츠나리에게 욕을 퍼붙던 후쿠시마 마사노리가 있었다고 한다. 이와 완전히 정반대로, 나가마사가 미츠나리를 한심한 말로라며 비웃고 마사노리가 부끄러워할 거 없다며 미츠나리를 위로해 줬다는 이야기도 있다. 아예 마사노리가 아닌 호소카와 타다오키로 바뀌는 것도 있다.[9] 사실 이런건 후대에 덧붙인 이야기에 가깝고, 당시 나가마사가 어떻게 평가됐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일 뿐이니 크게 신경 쓸 거 없다.

3. 기타[편집]

일본과 중국 간의 관계에서 가장 고대의 것으로 일본 고대사에서 지극히 중요한 위치를 갖는 국보급 유물 '한위노국왕'의 인장도 조스이-나가마사 대에 영내의 밭에서 발견되어 구로다 가문에 전해져 내려오게 된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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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노타니 투구(一之谷の兜)

미나모토노 요시츠네의 이치노타니 전투의 계곡에서 모티브를 얻은 투구. 지금은 빛바래졌지만 은박을 입혀서 당시에는 번쩍번쩍했을 것이다.

이 투구는 어릴 적 목숨을 구해준 한베에의 유품으로 본래는 후쿠시마 마사노리가 물려받은 것이었으나, 둘이 다툰 이후 화해의 증표로 서로 투구를 교환했다. 이때 나가마사가 마사노리에게 준 투구는 커다란 물소뿔 투구. 이후 서로 교환한 투구가 각자를 상징하는 물건이 되었다.

키리시탄(전국시대 일본에서 가톨릭 신자를 가리키던 말)이었으며 세례명은 다미아노[10]였다.

나가마사의 남자 후손은 6대 번주 구로다 츠구타카(黒田継高)까지는 계승이 되었으나, 그의 아들들이 후손도 없이 일찍 죽으면서 단절되었다. 츠구타카는 후계자로 외손자인 이케다가의 사가라 나가히로(相良長寛)를 양자로 들이려 했으나, 막부에서 8대 쇼군 도쿠가와 요시무네의 손자를 입양하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해오자, 번의 존속과 가신들의 안정을 위해 승락하고 말았다. 양자로 들어온 7대 번주는 이름을 구로다 하루유키(黒田治之)로 개명하였고, 처음에는 5대 번주의 딸을 부인으로 맞아들였으나 일찍 사별하고, 그 역시 후계자를 세우지 못한 채로 죽었기 때문에 그의 사후 말기양자(末期養子)를 들여서 잇게 했다.

4. 대중 매체에서[편집]

4.1. VASARA 시리즈[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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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놈의 상대는 나 하나로 충분하다! 승부다! - 바사라 1
지금 여기서 네놈을 쓰러트리면!! 간다!!-바사라 2

1탄에서의 성우는 치바 스스무.

이이 나오마사&사카키바라 야스마사 스테이지에서 2족 보행병기를 타고 등장한다. 등장씬은 상당히 인상적이지만 중간보스라서 그런지 그다지 강하지는 않다.

바사라2에서도 5스테이지 첫 번째 중간보스로 등장. 이번에는 보행병기가 아닌 푸른색 전차를 타고 나온다. 전작보다 포스는 떨어지지만, 비교가 안될 만큼 강하다. 개막 패턴부터 모아베기가 없으면 회피가 불가능한 공격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4.2. 노부나가의 야망 시리즈[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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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인의 노부나가의 야망
노부나가의 야망 대지

대체적인 평이 아버지에게 못미치는 아들이란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 노부나가의 야망 혁신에서도 전체적인 능력치가 고르게 우수한 편이지만, 게임 전체적으로 위대한 아버지 구로다 요시타카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최신작에서의 일러스트는 2014년 방영된 NHK 대하드라마 군사 간베에에서 마츠자카 토리가 딱 그 모습으로 분했다.

4.3. 지휘봉의 행방[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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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신장 188cm, 비주얼 연령 28세, 취미는 무기 손질, 좋아하는 것은 오징어. 명군사 쿠로다 칸베에의 아들로, 가문을 위해 도요토미의 은의를 저버리고 도쿠가와 측에 붙었기 때문에 승리에 집착하고 있다. 시마 사콘을 저격해 부상을 입히는 등의 활약을 하지만 4장 이후로는 출연이 없다.

실제 투구에서 따온 투구가 인상적인 캐릭터로, 디자인을 하다보니 오징어와 비슷한 디자인이 되었는데 그게 정식으로 채용되었다고 한다. 완전히 캐릭터 이미지가 오징어로 굳었는지, 대사의 이카(イカ: 일본어로 오징어)는 전부 가타카나로 표기되어 있다.

4.4. 왕의 여자[편집]

배역은 탤런트 강인기.[11]

4.5. 인왕[편집]

요괴 히노엔마를 토벌하기 위해 홀로 토벌에 나섰으나 붙잡혀 있는 것을 주인공 윌리엄 애덤스에게 구출받는다.

[1] 죠스이의 인간성이 지나치게 훈훈하게 묘사되어 버린 NHK 드라마에서는 죠스이가 나가마사를 필사적으로 구출해서 크게 혼내는 식으로, 완전 정반대로 묘사됐다.[2] 무용이 빼어나지만 고집쟁이에 괴팍한 성격으로 여러 트러블과 괴이한 사고를 몰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했다.[3] '부레이우치'라고 하는데, 명예를 목숨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명예에 대한 공격을 무력으로 되갚는 것이 일종의 정당방위로 취급되는 무가사회에서는 매우 흔한 일이고, 실제로도 주군에게 이렇게 말을 한다면 베이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의 모욕이다.[4] 이 때 나가마사가 자신에 대한 지적에 화를 내려는 기색이 보이면 '주군께서 화가 나신 것 같습니다.'라고 소리를 내어 지적하는 담당자가 따로 있었다고 한다. 주최자인 나가마사는 어떤 상황이든 이 말이 들리면 '화난 것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화난 안색을 누그러뜨려야 했다고. 나가마사는 이 회의 시스템을 아들에게도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5] 이렇게 가문을 무단으로 뛰쳐나가는 것을 '출분'이라고 하는데, 에도시대에는 이런 식으로 번을 이탈한 가신에 대해서 '호코가마에(奉公構え)'라는 조치를 내려 타 영주에게 임관할 수 없도록 막아버리는 제도가 있었다. 이런 문제에 휘말린 무사를 임관시키는 것은 상대 영주를 완전히 무시하는 행위.[6] 단, 황해도를 공략하는 일에는 실패했다. 연안성 전투에서 예봉이 꺾여버렸기 때문.[7] 후대의 창작에 가까운 일화로 신빙성은 낮다.[8] 고니시 유키나가, 안코쿠지 에케이의 옷도 지저분해 이에야스가 옷을 줬다는데 미츠나리만 받지 않았다.[9] 이 경우 호소카와가 욕하는 나가마사한테 그만하라는 듯이 가자고만 말했다고 한다.[10] 일본어 위키피디아에서는 ダミアン로 표기.[11] KBS 대하사극 정도전에서 이성계의 큰아들 이방우 역, KBS 대하사극 태조 왕건에서 양검 역, 왕과 비에서 김승규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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