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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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

1. 대학교2. 유학경전

1. 대학교[편집]

고등교육기관 중 흔히 '대학교'란 이름을 지닌 기관들의 통칭. 참고로 고등학교고등교육기관이 아니라 중등교육기관이다.

이 단어는 상당히 다의적이고 다층적인 맥락에서 쓰이기 때문에, 개념 파악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거의 동음이의어 수준이다.

본디 대학이라는 번역어를 최초로 도입한 일본에서는 4년제를 대학, 2/3년제를 단기대학, 4년제의 개별 단과대학은 학부라고 부르면서 혼동의 여지를 최소화시켰다. 다만 여기서 19세기 후반 처음 제국대학이 설립되었을 때에는 학부 대신 '대학'이라는 명칭을 썼다. 예를들어 도쿄제국대학 법학부는 초기에는 제국대학 법과대학, 이런 식으로. 참고로 일본에서는 '대학교'라는 호칭은 쓰지 않고 풀네임으로 부를때도 '대학'이라고만 칭한다.

반면 한국에서는 해방 후 제정된 교육법에서 단과대학은 '대학'으로 칭하고, 3개 이상의 단과대학으로 구성된 종합대학은 '대학교'로 칭하도록 규정하였다. 따라서 '대학'이라고 하면 종합대학에 소속되어 있는 단과대학을 가리키거나 독립된 단과대학을 가리키고, '대학교'라고 하면 종합대학을 가리켰다.[1] 한국에서 '학부' 개념은 이른바 학부제라고 해서 갓 들어온 새내기를 살벌한 전공 선택 경쟁으로 내모는 변태적 개념에 가깝다.

현재 대한민국 국내에서 대학이라는 단어는, 일반적으로 아래의 세가지 의미로 통용된다.
  • 일반적으로 쓰이는 'University'로서의 용례에 대해 알고자 한다면 대학교 문서로.
  • 'College'로서의 대학에 대해서 알고자 한다면 단과대학 문서로.
  • 2/3년제 단기과정대학에 대해서 알고자 한다면 전문대학 문서로.
    • 개정된 고등교육법 제18조 제2항으로 인하여 2/3년제 대학도 '대학교'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고등교육법에 규정된 공식적인 명칭은 엄연히 전문대학이 맞다.

그리고 국내외 개별 대학교 목록 및 그 외의 잡다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대학 관련 정보를 참조하자.

2. 유학경전[편집]

유교경전. 논어, 맹자, 중용과 더불어 사서오경(혹은 사서삼경) 중 사서로서 존숭된다. 본래 《예기》(禮記)의 제42편이었으나, 남송 시대에 성리학이 확립되면서 주석이 덧붙여져서 별책으로 사서의 하나로 받아들여졌다.

본서는 개인의 인식론에서 기초하여 윤리학, 그리고 사회정치철학에 이르기까지 이들 모두를 단일한 차원에서 통일적, 체계적으로 제시한 경전이다.

오늘날 일반적으로 읽히는 대학은 주희의 편집을 거친 것으로, 주희의 "대학집주"와 그에 따른 해석을 기본으로 한다. 주희는 원문의 착간이며 오탈을 교정하거나 일부 부실한 내용을 보충하기도 하는 등 이를 상당히 적극적으로 손질, 나쁘게 말하면 제2의 창작을 했으며, 무엇보다도 목차를 오늘날 읽히는 바와 같은 1장 및 10장의 순서로 정비했다. 그런 이유로 원대 진호(陳澔)의 예기집설, 명대 호광의 예기집설대전 같은 글에서는 빠졌다.(...) 물론, 그건 주자 이후의 예기 관련 저작에서 그럴 뿐이지 예기의 고본이라 할 수 있는 예기정의(禮記正義)와 같은 책에서는 그대로 실려있다. [2]

총 1장으로 구성된 경 파트에서는 책에서 가르치고자 하는 근본 도리, 즉 명명덕, 신민, 지어지선의 3강령과, 도리에 이르는 경로로 격물, 치지, 성의, 정심,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의 8조목을 제시한다.

이어지는 전 파트는 총 10장으로 구성된다. 이곳의 1장, 2장, 3장은 각기 명명덕, 신민, 지어지선의 3강령에 대한 해설이다. 4장에서는 사물의 본말을 논한다. 5장은 본디 격물과 치지에 대한 해설이었던 것으로 보이나, 내용의 대부분이 망실되었다. 6장은 성의, 7장은 정심과 수신, 8장은 수신과 제가, 9장은 제가와 치국, 그리고 마지막 10장은 치국과 평천하를 해설한 것이다.

성리학 교육체계에 있어서 (즉 주희의 해석을 따르자면) 대학은 "공부하는 방법"을 담은 경전이라고 할 수 있다. 3강령은 간단히 말하자면 학문을 쌓는데 있어서 기본이 되는 세가지 지향점, 즉 "공부의 목적"을 담고있다. 명명덕(明明德), 즉 "밝은 덕을 밝게 밝힌다"는 것은 배움을 통해 사람이 기본적으로 타고나는 밝은 성정을 발현시키는 것을 말한다 (보통 맹자의 성선설이라고 말하는 사상과 복합적으로 인용하는 경우가 많다). 주자는 이 구절을 중용과 맹자의 성론과 결합시켜 하늘이 내린 사람의 본성은 밝은 덕(明德)을 발현시킬 수 있는 그릇이므로 배움과 수양을 통해 이를 구현시키는것을 "큰 배움의 길"(大學之道)라고 해석하였다.[3]

보통 "성선설"이라고 표현하는 이 사상은 하늘이 내린 사람의 본성에는 이미 인, 의, 예, 지와 같은 "옳고 선한것"에 대한 갈망이 있기 때문에 사람이 도덕적인 삶을 사는것은 억지로 애를쓰며 해야하는 인위적인것이 아니라 사람의 본성에 어긋나지 않는 자연스러운 행동이라는 주장이다. 세번째 강령인 "지어지선(止於至善)"은 "지극히 선한것에 그친다"는 뜻으로, 밝은 덕을 밝게 밝히는 일에 온 힘을 쏟되, 그 목표는 선함에 그쳐야 한다는 이야기다.

[1] 과거형으로 서술된 까닭은 현재는 법이 개정되어 '대학'과 '대학교' 명칭을 구분없이 쓸수있게 된 것. 따라서 대부분 단과/전문대학이 '대학교'로 바뀌었다.[2] 한국에 출판된 예기 번역본의 경우 '주자 장구를 찾아본다.'정도로 나온 예가 있다. 자유문고 번역과 명문당 번역이 그렇다. 학민문화사 영인본에서도 이 부분은 주자 장구를 보라고 돼 있다.[3] 물론 이 명명덕이 무슨의미냐에 따라서 윤리와 사상 문제 혹은 국어 비문학 지문이 될수있다. 실제로 저 '명명덕'의 의미를 해석한 여러 유학자들의 견해가 지문으로 나온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