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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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쓰는 요령3. 매우 위급할 때 쉽게 쓰기: 독후감 템플릿4. 문제점

1. 개요[편집]

책이나 글을 읽은 후 감상을 쓰는 일, 또는 감상을 쓴 글을 뜻하는 말. '독후감상문'의 준말이나 실질적으로 준말이 더 널리 쓰인다.

주로 초등학교 숙제로 많이 채택되며[1], 책에 친숙하지 못한 사람의 속을 터지게 만드는 최악의 병기이며 작문능력이 떨어지는 이를 곤란하게 만드는 비밀 병기. 아무리 을 좋아해도 글쓰기를 싫어하면 잘 쓰지 못하게 된다. 심지어 책을 좋아하고 글쓰기를 좋아해도 독후감은 극도로 혐오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초등학교에서 끝나는 거 였으면 이 문서가 작성되었을 리가 없다. 중고등학교에서도 독후감은 미처 대비하지 못한 불행한 학생들을 수행평가의 모습으로 덮친다. 특히 역사 대학생도 마찬가지다. 서평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였지만 결국 독서감상문.

보통 학교에서 책을 읽고 자신이 느꼈던 점을 쓰는 것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줄거리만 요약하는 경우가 있다. 짧은 책이면 간단히 쓸 수 있지만 줄거리가 매우 긴 책이라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하지만 몇 장 이상으로 분량이 정해져 있는 경우 줄거리 요약만으로 일정 분량을 커버할 수가 있다. 하지만 소감분량이 있다면 어떨까?

책벌레한테는 좋은 숙제지만글을 쓰는 걸 싫어하면?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한테는 수면제를 먹을 기회를 제공해 주는 숙제나 다름없다. 또 책벌레도 책벌레 나름이라, 책은 '가슴 속에 담아 두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부류들 역시 독후감 쓰는 것을 매우 골치 아파하고 아무 의미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2]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다. 독후감을 기회로 책에 흥미를 갖게 되는 바람직한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초등생 수준의 독후감에서는 말미에 땜빵용으로 쓰이는 "참 재미있었다."는 거의 필수요소이다. 그래서인지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부터는 선생님이 '참 재미있었다'는 표현이 들어간 글을 쓰지 못하게 한다. 이때는 참 재미없었다 "명작이었다", "가슴에 와 닿는 소설이었다", "또 읽고 싶다" 같은 꼼수로 독후감에 쓰게 된다.

간혹 "책의 주인공에게 가상의 편지그래봐야 주인공이 보는것도 아니고를 써 보라" 같은 주문이 더해지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오글거리는 것도 문제지만 책의 줄거리를 그대로 요약하는 꼼수를 부리기 힘들게 되기 때문에(…) 난이도가 좀 더 상승하게 된다.

고등학교 이과에서 거의 점수주기(...)용으로 나오는 거라면 그냥 정줄놓 하고 써도 어지간하면 100점 나온다.

독서교육종합시스템으로 쓰게하는 학교가 많아졌는데, 중간중간에 임시저장을 안하면 .....망했어요 심지어 복붙도 안된다....

수시의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가는 학생들은 내신/봉사/세특/독서 등등 여러가지로 스펙을 마련해야하므로 어쩔 수 없이 쓰게 된다. 물론 정시로 가거나 내신만 보는 교과 전형으로 간다면 필요 없어지지만 중학생때까지 독서따위 안 했던 사람이더라도 수시로 대학 갈 고등학생들은 여기서 반강제로 독서와 독후감을 하게 된다.

2. 쓰는 요령[편집]

먼저, '내가 왜 이 책을 읽게 되었는지' 는 굳이 쓰지 않아도 무방하다.질문에 '왜 이 책을 읽게되었는지 서술하시오'가 있으면? 아니, 터놓고 말해서 숙제를 내 주어서 읽었는데 '왜 읽게 되었는지' 를 굳이 써야 할까? 이 대신 책의 주제를 파악한 다음, '나는 평소에 □□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왔다' 하는 식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바뀌었다거나, 더욱 확실해졌다는 식으로 논지를 전개하면 쓰기가 수월해진다. 한국의 대부분의 학생들은 다 우연히 읽게 되었다고 시작한다

또 주제가 비교적 명확한 수필이나 평론이 아니라 소설을 읽은 경우라면, 책의 내용에서 거창한 교훈이나 감상을 굳이 이끌어낼 필요는 없다. 대개 '참 재미있었다' 같은 표현이 나오는 것은 책을 그냥 아무 생각없이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이다. 재미있었다면 어떤 부분이 재미있었는지, 더 재미있으려면 어땠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평가도 좋다. 책의 특정 부분(배경 설정이나 인물 설정), 혹은 줄거리 상의 특정 사건에서 현실로 이어 나가 자신만의 생각을 드러나는 글을 쓰면 평가가 매우 좋아진다.

이 밖에 책에서 드러나는 작가의 견해를 비판하면 좋다.

3. 매우 위급할 때 쉽게 쓰기: 독후감 템플릿[편집]

나무위키에 해당 문서를 만들고, 계속 수정해서 최근 변경내역에 많이 노출시키면서 문서가 채워지길 계속 기다린다.
  • 세종대왕이나 장영실 등 과학적 업적을 세운 위인: "옛날 사람들의 지혜에 놀랐으며, 이러한 업적을 세우기 까지 많은 노력을 하였고 그래서 지금 우리들이 편리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 삼국지의 인물들, 징기스칸, 이순신 장군 등 군사적 업적을 세운 위인: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싸운 기백과 용기에 탄복하였으며 저도 이 분들의 자세를 본받아 진취적이고 용맹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 성냥팔이 소녀미운 오리 새끼같이 작중에서 주인공이 불합리한 대우를 받을 때 : "장면을 보면서 '주인공'이 너무나 불쌍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이와 같은 사람이 없는지 다시 되돌아보고, 나도 앞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과학이나 과학자에 관련된 도서의 경우 : "○○○가 발견한 업적이 정말 경이로웠고 저도 이와 같은 업적을 이루는 ○○학자가 되고 싶습니다." 혹은 과학 윤리에 과한 글이면 십중 팔구 핵폭탄, 유전자 조작을 다루니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이는 기술들이 때론 우리를 위협할 수 도 있다는 점이 충격적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과학윤리를 지키는 과학자가 되도록 마음 먹게 되었습니다."
  • 웬만한 책들은 끝에 책에 대한 개요라든지 짤막한 줄거리들이 적혀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옮긴이의 말'등을 참고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

* 분량을 늘려야한다면, 화려한 미시어구나 형용사, 부사 를 붙여서 분량을 조금이나마 늘릴수 있다.[3] 또 상황설명을 굳이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적으면 상당히 길어진다. [4]
  • 책 자체를 읽지 않았는데 급하게 제출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면 적당히 좋은 내용의 라노벨이나 비주얼 노벨, 만화적절한 제목으로 바꿔서 써도 안들키는 경우도 있다. 적절하게 로컬라이징을 해주면 퀄리티는 더욱 더 상승한다. 책 제목은 좀 있어보이는 걸로 하면 좋다. 도서관 전쟁처럼... 사실 대범하게 책 제목 그냥 그대로 써도 어차피 일반인들은 메이저한 타이틀이 아니면 잘 모른다. 다만 선생님이 오덕이라면 그건 답이 없다. 특히 라노벨은 역자 후기가 사실상 감상문이기 때문에 이걸 참고하면 좋다. 하지만 선생님이 책 제목을 일일히 검색하는 사람이라면 금방 들통난다.
  • 고등학교 제출용 독서록에 경우 위와 같이 해야겠다, 되고 싶다 등으로 끝나고 추상적인 내용으로 쓰는 것도 좋지만 행동의 변화, 알게된 내용 등 이 책을 읽고 나의 변화에 대한 객관적인 사실을 쓰는 것도 좋다.
  • 긴급하게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에 올려 책 권수를 땜빵하고, 학교에 제출해야 할때 : 주요 유명 서점 사이트에서 쓰고자 하는 책을 검색한다. 그리고, 그 책에서의 서평을 찾아 타이핑 해 옮겨 쓴다. 당연히 이 경우에는, 방학 중에 한번 읽어줘야 기억난다. 괜히 써 올려놓고서 안 읽다가 면접 때 질문받으면 망했어요
  • 정 진짜로 안 되겠다 싶으면 책을 아무렇게나 막 편 다음 꽤 괜찮다 싶은 내용을 찾아서 그 부분에 대한 자신의 감상등을 적는 것도 방법이다.[5] 어차피 고등학교 과제로 나오는 책 부터는 100장 내외의 가벼운 책이 아니라 300장은 기본으로 찍는 두꺼운 책인지라 하루만에 그 책을 다 읽을 수도 없고...

4. 문제점[편집]

전자매체의 발달로 독서력이 약화되는 문제도 있지만 독후감에 대해서도 독후감을 쓴 사람의 느낌보다는 맞춤법 등의 문장 자체의 문제만을 보고 칭찬하는 선생님이나 부모님에게도 문제가 있다.

특히 초등학생 같은 경우에는 어른들이 문장을 고쳐준다고 해서 그 고친 문장으로 사용한 독후감으로 선생님께 칭찬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좋은 독후감이라고 할 수 없다. 그 이유는 초등학생의 글을 어른이 고쳤기 때문에 그 수준에 맞는 독후감이 아닌 딱딱한 문체로 생동감이 있는 글이 아닌 죽은 글이 되었으며[6], 또한 자신들이 읽은 느낌을 솔직히 담지 않은 독후감으로 이 때문에 독서교육이 중요시되고 있다.

또한, 초중고 독후감에서는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가 들어간 것을 그다지 환영하지 않는 분위기. 소설의 시놉시스에 문제가 있다거나 아니면 주인공의 행동이 상황에 비추어서 비현실적이라거나, 설정구멍이 있다거나 하는 부분들을 태클거는 독후감은 좋은 평을 듣기가 어렵다. 정작 서구권의 책읽기 교육에서는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이 굉장히 강조된다는 걸 대조하면 조금 씁쓸하기도 하다.

실제로 인터넷에서 초등학생독후감 숙제를 써 달라고 부탁했다가 답변자가 작정하고 반사회적인 내용의 독후감을 직접 지어내서 올린 사례가 있다.출처의 상태가 그런데 희한한 건, 독후감을 의뢰한 초등학생은 덕분에 살았다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독후감을 말 그대로 숙제를 했는가의 여부를 따지는 용도로만 쓰고 내용 같은 것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우리네 교육의 문제가 그대로 드러나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1] 중학교에서 수행평가로 채택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서강대[2] 특히 비문학 계열 서적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더 의미가 없는 일이다. 독후감을 쓰는 건 실제 책을 읽는 것과는 관련 없는 작문 능력과 관련되어 있다. 물론 책을 읽으면 작문 능력이 좋아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주로 읽는 책이 사전이나 도감 등 이학서적류라면 그런거 없다. 근데 루리웹에 라노벨로 독후감 쓰고 상품권받은 사람이 존재(!)한다![3] 예를 들어 앞에다가 훌륭한, 대단한 같은 말이나 사악한, 극악무도한(...)을 붙이면 문장이 대체로 길어진다.[4] 예를 들어서 '주변 사람이 모두 쓰러진 그의 상황에서' 가 아닌 '주변 사람이 모두 쓰러지고 혼자남아서 그들의 막중한 부담을 혼자 져야하는 그의 상황에서' 처럼 굳이 쓸때없고 자세하게 서술한다.[5] 특히 과학이나 수학 등과 관련된 책에는 효과적이다.[6] 지금 이 순간에도 이 딱딱한 문체가 초등생을 위한 모범 독후감 예제로 퍼지는 것도 큰 문제다. 또 모범 독후감은 작품에는 없는 시대 현실이나 작가의 경향을 근거로 작품을 분석하기도 하는데, 이는 독자가 독창적인 해석을 펼 여지를 적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