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보행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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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이족보행병기?2. 다른 병기체계와의 비교
2.1. 다족(多足)보행병기의 경우2.2. 일반 병기와 거대로봇의 무게 비교2.3. 거대로봇의 초기술을 일반병기에 적용한다면?2.4. 그럼 크기를 줄인다면?
3. 픽션의 거대 로봇보행병기의 문제점
3.1. 동력과 구동계3.2. 지표면에 닿는 면적3.3. 화기 사용의 제한3.4. 키가 크다3.5. 조종의 편의성 문제3.6. 충격 흡수 문제3.7. 정비 문제3.8. 이동관련
3.8.1. 연비3.8.2. 지형적응성
3.9. 사실 다리 뿐 아니라 팔도 장식이다3.10. 그나마 남아있는 장점
4. 결론
4.1. 현실4.2. 픽션의 해결법
5. 기타

1. 이족보행병기?[편집]

지옹이 이 항목을 싫어합니다. 다리는 필요 없다는 거다.[1]
"이족 보행 로봇이라는 존재 그 자체가 순수한 공학 기술의 성과라기보다는, 일종의 갈망이나 페티쉬의 산물이었던 거라고!"
-시바 시게오 in 넥스트 제네레이션 패트레이버
"그딴 건 장식입니다. 높으신 분들은 그걸 모른단 말입니다."
-정비병 in 기동전사 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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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로봇병기 디스하는 만화![2]

robot步行兵器. 다리로 걸어 다니는 병기. 크게 이족 보행 병기와 다족 보행 병기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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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소녀 프리티☆벨10식 보행전차


그리스로마 신화의 청동거인 탈로스 등의 고대 신화에 나오는 인간형 병기 등을 볼 때, 구상을 한 역사가 참 길다. 거대로봇물의 중요 소재이며, 이 항목에서도 제목이 이족보행병기라고 되어 있지만 사람만하거나 더 작은 종류의 이족보행병기보다는 일본만화류에 주로 나오는 거대한 종류에 대해 다루고 있다는 데 주의. 그런 작품류에 흔히 등장하는 거대로봇은 거의 예외 없이 이족(二足)형에 속한다. 인간형이 감정 이입하기 좋고, 상품가치가 높아서, 창작물에서 등장하는 로봇보행 병기의 경우 그 대다수가 이족보행 병기가 되는 것이다. 조이드 같은 예외도 있지만. 보통은 인간보다 훨씬 큰 병기를 논하며, 인간이 입을 수 있도록 인간과 비슷한 크기이며 착용자의 움직임을 모방해 동작하는 것은 강화복으로 분류된다. 강화복 쪽은 거대로봇과 비슷한 취급이었지만 기술의 발전에 따라 현실에서도 연구 및 개발이 활발해져 최근엔 실전에 투입해 굴려볼만한 것도 소수나마 등장했다.

이족보행 병기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픽션에서 다양하게 정당화를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정당화하기 어렵다. 건담에서 나오는 "우주공간에서 작용 반작용을 이용한 자세제어"는 사실 팔다리 따위 필요 없이 플라이휠 하나면 충분하다. 가동범위에 제한이 있는 팔다리와 달리, 플라이휠은 연속적으로 회전할 수 있고 내부에 수납할 수 있고, RCS(Reaction Control System: 제어용 소형 분사장치)도 크게 줄일 수 있는 등 압도적으로 우수하다. 덤으로 엘메스의 경우 아예 극 중에서 팔다리 대신 플라이휠을 쓴다고 서술하고 있고, 최근에 나온 건담 시리즈의 경우, 민첩성을 위해 대용량 추진제와 다수의 버니어를 쓴다는 설정까지 나오고 있는데, 이는 처음에 나온 "우주공간에서의 인간형 병기"의 존재 의의 자체를 부정하는 게 되어 버린다! 육지에서도 역시 이족보행 병기, 특히 거대 이족보행 로봇의 필요성을 정당화하는 것은 힘들다. 당장 서서 걸어 이동하는 거대로봇은 전차 대비 전면면적 십수 배 이상을 자랑하는 거대 표적인데, 2차대전 당시의 기술과 육안 조준으로도 2km 이상의 거리에서 전차를 맞힐 수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이족보행 로봇은 10km 이상의 거리에서도 충분히 파괴 가능한 거대표적이 된다. 로봇이 빔샤벨을 들고 시속 100km로 달려온다고 해도, 10km를 주파하는 데에는 6분이라는 시간이 걸리고, 그동안 전차는 주포를 적어도 3~40발 발사 가능하니, 로봇 입장에서는 꿈도 희망도 없어진다. 그야말로 걸어다니는/날아다니는 표적판이다.

그 외에 '이족보행 병기여야만' 빛을 볼 수 있는 형태는 뇌파를 이용하거나 동기화 형태(태권 V나 G건담처럼) 등을 활용한 조종법이 문제가 되는 경우 정도인데, 인간과 거대로봇은 크기가 다른 만큼 관성의 영향이 크게 다르다. 진자(振子)의 주기 공식을 상기해보자. 진자가 4배로 커질 경우, 진자의 주기는 2배로 늘어나고, 10배 크기의 거대로봇은 인간보다 3.16배 (10의 루트 값)만큼 느리게 넘어지게 된다. 따라서 인간의 동작을 그대로 거대로봇이 모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게다가 그런 식으로 조종하기에는 조종계열이 단순한 전차나 전투기가 더 편하며, 인간형이라면 다른 형태에 비해 조종사의 감정 이입이 쉬워진다는 약간의 장점밖에는 없다.

현실 세계에서는 거대로봇, 보행로봇 양자 모두 엄청난 기술적 문제와 경제성 (동일 수준 기술로 타 병기를 만들면 훨씬 효율적이라는) 문제가 있으나, 더러운 외계인 기술을 사용하거나 오버 테크놀러지급 기술력이 사용된 SF의 이족보행 병기는 그야말로 킹왕짱. 120mm 자쿠 머신건을 괜찮아! 튕겨냈다하는 RX-78-2나, 맞기 전에 잘도 피하는 나이트메어 프레임만 봐도… 기동성, 방어력, 공격수단이 모두 따라주는 《디스트릭트 9》의 외계인 이족보행 병기(강화복에 가깝지만)는 보병을 녹여버리는 수준으로 학살했다. 또, 고작 26대의 넥스트 아머드 코어로 세계를 상대로 맞붙어서 이기기도 한다. 아머드코어는 사족보행 병기나 탱크형도 있는데 이런 현상은 동서양 어디에서나 나타나는데, 공통점은 전차나 공격헬리콥터 같은 기존 무기 체계에는 더러운 외계인 기술이나 오버 테크놀러지급 기술이 쓰이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나 《용자 시리즈》 등의 슈퍼로봇물은 애초에 나오는 로봇이 특이하기도 하고, 외계 생명체나 초 A.I 등의 설정에서 현 인간의 범주를 넘은 것들이지만, 나름대로 밀리터리 냄새가 난다는 《풀 메탈 패닉》의 암 슬레이브나 《마브러브》의 전술기들도 등장 배경을 보면 허술한 것이 사실이고, 아예 《풀 메탈 패닉》에서는 등장인물들조차 암 슬레이브의 존재 자체에 괴리감을 토로한다.[스포일러]. 그나마도 이족보행 병기의 가능성을 크게 보는 사람들이 현실에 등장할 것 같다고 주장하는 《배틀메크》의 경우에도 깊게 들어갈 경우, 수백 년 전에 잃어버린 스타 리그 기술(로스테크)의 함량이 높다. 그나마 '현실적인 로봇 밀리터리물'의 최고봉이라 칭해지는 《장갑기병 보톰즈》조차도 현실에 대입해보자면 당위성이 떨어지는 설정일 수밖에 없다.

사실 어떠한 첨단 기술이나, 외계의 기술을 이용해서 보행 병기를 등장시키는 것보다는, 보행 병기가 아닌 다른 보통병기를 쓸 수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훨씬 더 설득력이 있다.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에서 이것이 잘 나타나는데, 《커맨드 앤 컨커 타이베리안 선》의 보행 병기가 대표적이다. 《타이베리안 선》의 지구는 지표가 무기물, 유기물 가리지 않고 침식하는 타이베리움에 의해 오염되어 있어서, 오랜 시간 타이베리움 지대에서 작전해야 하는 병기는 접지면이 넓어서 넓은 면적이 타이베리움에 닿는 궤도 병기보다, 보행 병기가 오히려 싸게 먹힌다는 설정이다. 궤도, 그리고 궤도에서 튄 타이베리움이 묻는 부위, 즉 차체 옆면과 아랫면 대부분을 죄다 들어내서 교체하는 것보다는, 발바닥 갈아주고 관절 고치는 게 저렴한 것이라는 설명. 거기다가 궤도 병기가 완전히 버려진 것도 아니라서, 자주 관리 받을 수 있는 하베스터나 안정성이 생명인 신기술 실험병기인 디스럽터는 궤도로 되어 있다. 그런데 접지면 문제가 아니라, 타이베리움이 깔린 극험지에서의 이동 문제를 파고들면, 꼭 이 이유만으로 한정 지을 수는 없다. 타이베리안 선에서는 궤도 병기가 지형지물의 상태에 따라 이동속도가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데 반하여, 보행 병기는 언제나 일정한 속도를 유지한다. 잘 보면 타이베리움 워에서 타이베리움이 없는 블루존을 활동 무대로 삼는 GDI저거너트 반동 지지로 추정되는 몇몇 특별한 이유가 아니면 딱히 보행 병기를 많이 쓰지 않지만, 타이베리움이 많은 옐로우 존을 활동 무대로 삼는 NOD는 보행 병기가 많다.(MCV도 다리로 걸어 다닌다!) 게다가 타이베리움 밭인 레드존의 주인 스크린은 모든 전투 병기가 호버 유닛 아니면 보행 병기들이다! 자세한 사항은 GDI 이족병기의 쇠퇴 항목 참조.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형의 이족보행 병기는 마치 피노키오를 만든 제페토 할아버지와 같이, 인간을 쏙 빼닮은 피조물을 만들고 싶어 하는 인간의 욕망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신이 자신들의 모습을 본떠 사람을 만들었다는 신화는, 자신을 닮은 피조물을 만들고 싶어 하는 인간의 욕망을 투사(透寫)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기술력 과시를 제외하면, 정상적인 효용 가치가 조금 과장해서 청소기 로봇보다 못한 인간형 로봇 개발이 현재 꾸준히 이루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이 같은 서술은 전부 현재까지 이루어진 연구와 과학적 상식에 기반한다는 한계가 있고 미래의 기술 발전에 따라 달라질 여지가 많기는 하지만, 보행병기의 경우는 기술력뿐만 아니라 논리적으로도 문제가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초창기의 탱크나 비행기는 보잘것없는 성능으로 무시당하다 현재의 주력 무기 체계가 되었으나, 최소한 만들어질 때부터 탱크는 이동 벙커고 비행기는 하늘을 날 수 있다는 명확한 장점과 용도가 있었으며 기술의 발전으로 각자의 용도를 더 잘 수행할 수 있게 되자 빛을 발했다. 그러나 픽션에서의 이족보행병기는 그냥 멋있고 거대한 인간형의 무언가라는 의미 밖에 부여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꾸고 그 용도를 명확히하여 장점을 만들 수 없는 한 거대 이족보행병기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한없이 낮다. 간단히 말해서, 기술적 현실성 못지 않게 필요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요소 때문에 이 로봇보행병기 떡밥은 유달리 밀덕후와 충돌하는 사례가 많다. 밀덕후 문서의 '다른 장르 덕후들과의 충돌' 항목에서 자세히 설명하듯이 밀덕후들은 밀리터리와 연관된 장르와 연출에 대한 존중 여부에 민감한 편이다. 그런데 이 떡밥은 위에서 나온 것처럼 로봇보행병기를 '현실'적인 영역으로 끌어들이면서 현실의 밀리터리와 부딪힐 확률이 대단히 높다. 본문 및 픽션에서의 보행병기 변명 문서에서 유난히 '현대 병기'와 비교하는 설정놀음이 상세하게 나오는 것도, 밀덕후와 로봇 팬 간의 논쟁이 쌓이면서 나온 결과이다.

2. 다른 병기체계와의 비교[편집]

2.1. 다족(多足)보행병기의 경우[편집]

다족보행 병기 역시 다리를 사용해 움직이는 이상, 이족보행 병기와 같은 방어력, 동력, 피탄 면적 등의 문제는 그대로 가지지만, 이족보행에 비교하면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최대 장점을 가진다. 이족보행 병기는 보행 도중 다리 한 개로 몸 전체를 지탱해야 하지만, 4족의 경우 보행법에 따라, 항상 다리 3개로 안정성을 확보하며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각 다리에 걸리는 부하도 줄어들고, 6족 이상의 경우, 다리가 한두 개 날아가더라도 보행할 수 있기도 하다.

그리고 기존 병기체계 대비 분명한 장점을 가지는데, 일단 무한궤도를 사용하여 지면 극복력이 지상 병기들 중 가장 좋다는 전차라도, 수직으로 1m, 수평으로 2m 이상 되는 걸림돌은 절대 극복할 수 없다. 산악지형에서 전차운용이 곤란한 이유도 이것 때문. 반면 4족 보행을 하는 산양 같은 동물들은 거의 70도를 넘나드는 절벽 수준의 경사를 자유자재로 올라 다닌다. 즉 이론적으로는, 다족보행병기가 무한궤도 대비 더 우월한 험지(險地) 주파능력을 갖춘다.

단 현용(現用) 전차급의 6~70톤짜리 중장갑 / 거대 다족보행로봇은 동력, 방어력 및 접지압 면에서 애로사항이 꽃피어, 현재 기술로는 만들기가 힘들다. 보행로봇은 구조상 접지압이 동일 중량 전차보다 수배에서 수십 배까지도 올라갈 수 있는데, 전차도 운용하기 힘든 게 산악지대이다. 반대로 경량급의 경우, 관절이 달려 가동되는 무한궤도를 장착하고, 이미 계단 정도는 쉽게 오르내리는 로봇 (폭탄 제거 로봇 등)이 이미 나와 있다. 그리고 기동력, 연비 또한 바퀴/무한궤도 방식에 비교하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뒤떨어진다. 빅독 같은 로봇의 경우, 크기가 작은데도 불구하고 시속 10km대에 주행거리 40km 내외로 타 기갑차량에 비교하면 거북이 수준이다. 무겁고 둔한 M1 전차가 도로에서 72km/h까지 낼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안습. 다리에 바퀴를 단다면 동일크기 차량 대비 훨씬 작은 바퀴밖에 달 수 없기에 험지 주파, 고속주행 성능이 그냥 트럭보다 떨어지게 된다….

일단 꽤 거대한 탑승형 다족보행로봇이 개발되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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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소형, 비전투용 험지용으로 한정한다면, 다족보행 로봇의 용도 자체는 분명히 존재하다. 일단 예산 압박과 미군 철수로 중단되었긴 했지만, 베트남 전쟁 도중 미국의 GE와 국방성이 산악뿐만 아니라 외진 곳, 수림, 정글 개척 및 수송용으로 Mosher라는 4족 보행 차량을 개발했던 전적이 있고, 최근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개발한 빅독은 장애물을 만나 넘어지거나 사람이 발로 차서 쓰러트리려 해도, 스스로 자세를 잡아 넘어지지 않거나 다시 일어나는 근성 가이다. 머리도 꼬리도 없이 다리만 달린 로봇이 껑충껑충 걸어 다니는 모습을 보면 왠지 공포영화에 나오는 괴물 같아 보이긴 하지만, 저걸 실현한 기술은 한없이 경이롭다고 할 수 있다. 직접 보자., 리플을 보면 사일런트 힐 같다는 내용이 있다(…). 신기하게도 이 로봇을 보면서 드는 혐오감은, 《메탈기어 시리즈》의 메탈기어 레이나 겟코를 볼 때 좀 역겨운 느낌이 나는 것과 매우 흡사하다. 이 메탈기어들도 공개되었을 때 이전의 메탈기어들의 좀 기계다운 모습보다는, 뭔가 인간 비스름한 관절을 가진 다리 때문에 매우 흉측한 느낌이 든다는 불평이 많았다. 불쾌한 골짜기 모랄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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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쌓인 산을 오르는 빅독 로봇 애앵앵앵앵 1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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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와 실전테스트중인 LS3 로봇 애앵앵앵앵 2호기

이렇듯 우수한 험지 주파 성능을 보여 준 미국의 빅독과 그 대형화 버전 LS3을 보고, 세계 각국에서 유사한 소형 4족 보행 로봇들을 개발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거의 유사한 로봇들을 견마 로봇이라는 명칭 하에 다양한 연구기관에서 개발 중이다. 이러한 소형 다족보행 로봇들은 차량이 가기 힘든 험지에서 인간이 들고 다니기 무거운 장비를 운반하며, 우수한 센서를 통한 적지 정찰, 덤으로 분대지원 정도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공격 헬리콥터는 공중에 날아다녀야 하는 이상, 보병들에게 쉽게 관측될 수 있으며, 발견 시 맨패즈에 취약하지만, 땅에 붙어 다니는 보행로봇은 시인성이 낮고 은엄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거기다 항시 공중을 날아다녀야 하는 헬리콥터나 비행형 드론은 그 특성상 불가피하게, 다족 로봇 등의 지상형 드론에 비하면 연료나 전력의 소모가 무척 심한 편이다.

당연하지만, 주요 시청자가 사람일 수밖에 없는 SF 애니나 영화에서는 인간과 비슷한 모양을 한 이족보행 병기에 비해, 다족보행 로봇은 이족보행 로봇보다 인기가 없다. 그래서 실용성은 이족보행보다 더 좋으나 엑스트라 취급을 받는다. 일단 다족보행병기 자체가 잘 나오지 않으며, 어쩌다가 영상에서 다족보행 로봇이 등장한다 하더라도, 대체로 이족보행 로봇에 비하면 큰 의미가 없는 병기인 경우가 많다. 조이드타치코마, 바쿠같이 동물같이 친숙한 모습으로 디자인하면 인기가 있다. ATAT의 별명이 강아지인 이유.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에서 다족보행은 스크린이 주로 쓰나 이것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유기물과 타이베리움으로 이루어진 생명체를 사용하기에 쓰는 것이다. 대표적인 다족 보행 유닛은 기계 지네. 이외에 건 워커, 파편 워커, 어나이얼레이터 트라이포드, 리퍼 트라이포드, 이레디케이터 헥사포드. 타작품으론 《스타워즈》의 AT-AT, AT-TE, 《스타크래프트》의 용기병이 있다.[4][5]
그리고 결국 미군의 빅독 기반 다족보행 로봇 계획인 LS3 계획이 2015년 엎어지며서 아직 다족보행로봇의 갈길이 멀다는 것이 드러났다. 필드 테스트 결과 경량/고효율 엔진을 다는 것은 좋았는데 소음이 너무 심각하여 적에게 발각될 위험이 컸던 데다가 복잡한 구조 때문에 야지에서 퍼져버리면 수리가 거의 불가능한게 문제였다고 한다.

2.2. 일반 병기와 거대로봇의 무게 비교[편집]

같은 밀도의 물체가 n배 커질 경우, 넓이는 n^2배, 부피는 n^3배로 증가하게 된다. 건담 같은 경우, 키 18.5m 무게 43t으로 키 185cm, 몸무게 43kg인 인간을 10배 키운 크기에 대응되게 되는데, 이건 인간 기준으로도 해골 수준의 저체중이다. 건담의 덩치를 고려하면, 체중 70kg인 인간급의 부피는 나온다고 보아야 한다.

그런데 다들 알다시피 인간은 물에 뜬다. 즉 인간의 밀도는 1.0 정도밖에 되지 않고, 티타늄의 밀도는 그 4배, 강철의 밀도는 그 8배에 달한다. 흔히 쓰는 폴리카보네이트 플라스틱의 밀도도 1.2로, 건담을 통째로 플라스틱으로 만든다고 해도 무게가 스펙 2배인 80톤이 넘어가게 된다! 카본은 가볍지 않냐고? 카본은 카본섬유 강화 플라스틱인데, 카본섬유의 비중은 1.60 정도로 더 무겁다! 즉 건담의 스펙은 장갑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현재의 재료기술로는 불가능하다. 재미있게도 마징가Z로 대표되는 과거 슈퍼로봇 애니메이션에 강력하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추가한 설정들이 묘하게 현실감이 생긴다.

장갑을 고려하게 되면 애로사항이 한층 더 꽃피게 된다. 무겁기로 소문난 풀 플레이트 아머의 경우, 두께가 1.5~2mm 인 철판으로 만들어지는데 무게가 30kg 정도나 된다. 이걸 10배 확대하면 무게 30톤 짜리 플레이트 아머가 완성되는데, 그 두께는 20mm. 명색이 중형 전차인 녀석이 장갑은 경전차 수준이라고 까이는 97식 전차도 전면 장갑이 25mm임을 고려하면 그 종이 장갑 치하보다도 못하다.

그럼 반대로 계산해서 자체중량 30톤, 장갑 중량 10톤 정도로 건담을 만들고 현용 전차 수준의 방어력을 갖추게 하려면 어느 정도의 신소재가 필요할지를 계산해보자. 건담 크기의 10톤짜리 플레이트 아머의 두께는 5~7mm로 엄청나게 얇다. 현용 전차는 방어력이 균질강 600mm 수준이니[6] 강철 대비 무게대비 강도가 100배 정도가 필요하게 된다. 이걸로 전차를 만들면전차 만능주의.... 어차피 빔병기로 싸우는 판이기도 하고.. 야라레메카가 그렇게 잘 터지는 데는 이유가 있다.

2.3. 거대로봇의 초기술을 일반병기에 적용한다면?[편집]


일단 포로 신세가 된 불쌍한 외계인을 고문해서 얻은 초과학 소재로 기동력과 방어력을 갖춘 거대로봇을 만들었다고 가정해 보자. 그러면 이 기술력으로 일반 병기를 만들면 과연 어떨까? 위의 계산에 따르면, 건담이 10톤의 장갑 무게로 균질강 600mm 수준의 방어력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강철 대비 100배 강도의 신소재가 필요하다. 인간이 입는 풀 플레이트 아머를 이 신소재로 만들 경우 무게 12kg에 방어력 80mm 수준으로 중기관총과 웬만한 폭발을 ‘괜찮아, 튕겨냈다’ 할 수 있게 되고, 장갑 험비와 같은 소형 차량의 방어력이 현존 전차 이상으로 올라가게 된다! 일반 전차의 경우는 철근 콘크리트를 떡칠한 강화 벙커보다 튼튼해진다!

그러면 이제 거대로봇 쪽에서는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이 된다. 이러한 강화 슈트를 입은 보병부대의 경우 포탄의 직격이 아닌 공격들은 다 씹어버릴 수 있고, 반대로 개개인이 휴대하는 대전차 미사일 한 방이면 로봇은 완파 당하게 된다. 소형 전투차량이나 공격헬기 등의 경우 로봇대비 크기가 1/5 이하에 가벼운 무게 덕에 날아다니는 수준의 압도적인 기동력을 보이면서도 방어력은 동급이기에, 역시 로봇이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저런 신소재를 사용한 전차가 등장한다면? 셔먼 초기형의 장갑 두께가 경사각을 계산하지 않은 순수한 전면 방호력이 51mm인데, 여기 신소재를 적용하면 균질강 5.1m(5100mm) 수준의 미친 방어력을 갖게 된다. 이 정도면 벙커 버스터로(bunker buster)도 관통할 수 없고, 핵폭탄 직격 정도가 아니라면 다 씹어버리게 되어[7]

이제 동력을 살펴보자. 무게대비 동력이 10배로 뛰었으니, 전차에 들어가는 2톤급의 엔진에서 1만5천 마력, 자동차에 들어가는 200kg급 엔진에서 1,500마력이 나온다. 이를 위의 초합금과 결합하면? 무게 2톤급에 현존 전차급 방어력, 스포츠카를 웃도는 기동력의 괴물 병기가 탄생한다. 아니, 이 정도 출력이면, 자동차 크기에 현존 전차급 방어력을 갖추고, 고속으로 날아다니는 소형 비행 전차도 가능하다. 거대로봇의 끽해야 시속 100km 이내의 걸음걸이로는 답이 나오지 않는다.

2.4. 그럼 크기를 줄인다면?[편집]

이 항목에서는 건담 등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대 이족보행병기를 기반으로 작성되고 있는데, 인간보다 크다고 한다면야 역시 보행 병기가 가지고 있는 이런저런 현실적 문제를 고려해 볼 때, 이족보행 병기보다는 차라리 다족보행병기 쪽이 먼저 나올 가능성이 매우 크다. 게다가 보통 보행 병기의 유용성을 지지하는 사람은 다족보행 병기 또한 고려 대상에 포함한다. 이족보행만 따지기에는 너무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크기를 줄인 보행병기는 어떨까? 인간 크기의 보행로봇은 이미 미국 등에서 실제로 개발되고 있다. 해외의 거대 SF 포럼에서 이러한 주제로 토론이 이뤄진 적 있었는데, 실제로 군수 산업체의 연구 부분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개발되고 있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 전투용 로봇 관련은 아니지만,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두 발로 걷는 PET MAN이라는 로봇 더미가 개발되고 있다.



인간의 활동을 위해서 계획된 도시의 제한적 환경에서는 거대한 병기는 범용성이 떨어지는데, 인간 크기의 이족보행 병기의 경우 이러한 문제를 상당수 해결할 수 있고, 차량이 다닐 수 없는 험난한 지형을 이동할 시 무거운 보병용 짐을 들 수 있는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실제로 이런 다족보행로봇들이 시범적으로 만들어지고 있기도 하다. 어쨌거나 포병이나 전차의 비율이 아무리 높아져도, 결국 깃발을 박는 건 보병이라서 이러한 인간 크기의 이족보행 병기가 보병을 대체하는 것은 아주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단 전부 대체하는 것은 어려운데, 보병 자체가 어느 정도의 숫자 이상을 요구하기 때문에, 전부 대체 시 비용이 엄청나게 상승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인간크기 정밀기계를 풀빵 찍어내듯 부담없이 찍어낼수 있을 정도의 기술력을 가진 시대라면 인간 대신 기계가 모든 전쟁을 수행하는 일도 얼마든지 일어날수 있다. 특히 근미래에는 전지구적인 저출산 사태가 나타날 전망이라 윤리적 문제만 해결된다면 선진국에서는 다소 무리해서라도 보병 대체용 무인병기를 생산하기 시작할 것이다.

인간 크기와 비슷한 형태로 팔다리를 가진 구조일 경우 거대로봇병기와 달리 범용성에서 여러 장점이 있다. 인간과 비슷하게 재현될 경우 가장 큰 장점은 이론상 인간이 보행으로 가는 곳은 인간과 동일하게 재현된 로봇도 갈 수 있고, 인간 전용으로 만들어진 장비나 무기, 시설도 문제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물론 인간을 초월하는 신체의 내구력과 저항력이 있으므로, 생화학병기나 방사능으로 오염된 지역이나 인간이 행동할 수 없는 곳에서도 전투와 장시간 체류가 가능한 장점까지 있다.

실전에선 인간보다 전고가 낮고 자그마한 크기의 탱크나 소형 로봇에 무한궤도나 다족을 붙여 이동하는 형태로 만들어진 로봇이 적은 피탄율과 함께 특정 목적에 대한 효율은 유리하긴 하다. 그래서 인간 대신 작은 무인장치를 이용해 전쟁을 시킨다는 개념은 2차세계대전에서 독일군의 무인병기 골리아트부터 이미 실전에서 시도한 적이 있는 오래된 컨셉이다.

그렇지만 전쟁과 작업 모두에서 인간이 하는 일을 다양하게 대신한다는 범용성과 장비 호환성이란 측면까지 보면 인간 크기에 팔다리를 지닌 지능형 로봇이 더 나을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적의 장비에 탑승해 조종하거나, 사살한 적의 무기를 집어들고 곧바로 사용한다든지 하는 인간병사의 행동을 따라서 할 수 있다는 것도 인간형 로봇의 장점이다.

이족보행 병기가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은 모두 현대병기로도 가능하여서 수요가 없다는 문제가 있다. 물론 이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전차랑 공격헬기 놔두고 전차를 보행 병기로 잡는다는 식의 다른 병기를 대처하려는 시각에서는 수요가 없는 거고, 충분히 있긴 있다. 이라크전 이후 보병들의 사망 및 부상을 최소화시키려는 쪽으로 발전해가고 있다. 여기서 이족보행 병기는 보병을 대체 및 보조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수요가 있다. IED(Improvised Explosive Device: 급조 폭발물) 제거, 산악 정찰임무 보조, 시가전 및 실내전 보조 용도 등에서 말이다.

또 몇 달을 임신해 낳아서 십수 년을 키워야 병사가 되는 인간과 달리, 로봇은 공장에서 뽑아내기만 하면 바로 투입할 수 있으므로, 가격만 적절하게 타협하면 장기 소모전으로 갈 경우, 상대가 인간 보병을 쓴다는 전제 하에 소모전으로 이끌어 승리할 수 있다.

물론, 이것들은 이 글에서 가정한 거대 로봇 병기들이 아니다. 조종사도 없는 'T-800'같은 로봇 병사를 지향하는 것들이고 이런 것들은 미디어에서 악역으로 나오면 나왔지 보통 주인공으로 나올 일이 없다(...). 굳이 로봇이란 단어의 의미를 따진다면 자의적 판단이 가능하고 인간의 개입 없이도 행동하는 이런 로봇 병사들이 로봇병기라는 단어의 의미에 더 적합하기는 하지만, 흔히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미지는 아니다.

게다가 병기로서 인간을 대체하는 로봇이 나온다는 건 그만큼 고성능이고 자체 판단능력과 성능이 매우 우수한 인간형 로봇을 저렴하게 만들 수 있다는 뜻인데, 이 경우 전장뿐만 아니라 사회에서도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대부분의 단순직무는 로봇이 더 잘 수행하게 되고 상당수의 인간은 실업자가 되어 사회에 대혼란이 빚어지거나 아니면 아예 로봇을 노예로 부리며 대부분의 사람은 놀고먹는 유토피아가 올 수도 있는 등 이야기가 꽤 골치아파진다. 당장 자율주행자동차만으로도 수많은 운전기사들이 실업자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판이다.

3. 픽션의 거대 로봇보행병기의 문제점[편집]

3.1. 동력과 구동계[편집]

바로 말해서,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 등의 여러 국가에서 시도했던 초중전차 계획들만 봐도 알 수 있다. 험지 주행 정도는 접지면적을 미친 듯이 늘리고, 연약해 보이는 곳은 절대 가지 않는 방식으로 어찌어찌 해결하더라도, 당대 기술로는 극복 못한 출력 부족으로 인해 속도는 굼뜨고, 주행계통은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고장 나는 경우가 많아서, 값비싼 주행계통을 장착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무조건 교체해야 하는 소모품 형식으로 운영했다. 이런 일이 현대에 신기술의 유입 없이, 가지고 있는 기술만으로 거대로봇에게 고스란히 일어난다고 해보자. 그것도 얌전하게 궤도 굴리는 것도 아니고, 여러 개의 관절로 이루어진 가냘픈(!) 팔다리에 들어있는 구동부가 몸과 무기와 충격(!!)을 버텨야 한다면!

새로운 신기술들이 나온다고 해도 거대 로봇을 당장 움직일만한 기술들은 멀어 보인다.

현재 기술로 사실 거대한 물체를 움직이는 것도, 큰 출력을 확보하는 것도, 유압으로 관절을 고속으로 움직이는 것도 모두 충분히 가능하다. 1만3천 톤짜리 배거 288을 만든 게 벌써 약 40년 전이다. 문제는 이들 기술로 과연 거대 이족보행을 민첩하게 움직이는 게 가능한가 하는 것인데…. 사실 외부 전원으로 느릿느릿 움직인다면, 병기(兵器)로서의 의의가 전혀 없다.

일단 인간을 10배 확대한 로봇의 경우, 길이는 10배이지만 무게는 가로 10배, 세로 10배, 높이 10배 해서 1,000배가 된다. 그런데 관절에 걸리는 부하는 토크=힘*받침점부터 힘점까지의 거리이기 때문에, 1000*10 = 10000배가 된다. 즉 인간과 비슷한 속도로 관절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건담은 인간의 1만 배의 힘이 필요하게 된다. 인간의 경우, 아킬레스건은 체중의 10배 정도의 힘을 항상 받고 있고, 사이클링 선수가 결승 근처에서 내는 최고조 힘이 1,500W 정도라고 알려졌다. 그러면 건담은 15,000kW (약 2만 마력) 정도의 출력을 내야 하고, 결정적으로 관절부위가 1만 톤의 힘에 견뎌야 한다!

일단 중량대비출력이 충분한 기관 자체는 현실에도 꽤 있지만 보행병기가 원하는 출력은 기계적 동력이지 회전력이나 추력이 아니다. 더 중요한건 상당량의 부하를 견뎌야 하는 관절[8]과 원하는 동력을 생성하고 이를 분배하는 문제다.

3.2. 지표면에 닿는 면적[편집]

무거워지기 시작하면 대책이 안 선다. 크기와 비교하면 너무 무거우면 발을 딛다가 발이 땅속에 박혀버릴 수 있기 때문. 특히 일반적인 창작물에 나오는 군용 대형 보행 병기가 이 문제에 심각하게 영향을 받는다.

사실 발의 접지압을 땅이 버틸 수 있을 수준이라면 큰 문제는 없다. 아무리 키가 크더라도 땅이 버티면 그만이다. 그런데 현실은 걷기만 해도 도로가 다 망가질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서 《풀 메탈 패닉》의 암 슬레이브는 키가 약 8~10m로 인간의 약 5배이며, 무게는 10톤으로, 같은 면적의 인간이라면 (125분의 1인) 80kg밖에 안 된다. 사실 이 정도면 물리 법칙에 도전할 만큼 비상식적으로 가볍게 만든 것이다.[9]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이 정도 무게로 만드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실질적으로 8~10m나 되는 물건을 10톤 정도로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다. 특히 군용 병기라면 말할 것도 없는데, 우선 이 정도 되는 물건이라면, 빈 곳도 거의 없이 관절과 그걸 보호할 장갑판 등으로 가득 차야 할 정도다.

기존 병기와 비교하자면, 길이 5~7m 가량에 보병들을 태우기 위해 속을 텅텅 비우고, 방어력과 공격력을 극저하한 APC(Armored Personnel Carrier: 병력 수송 장갑 차량)가 10톤가량이다. 똑같이 속을 비우고 어느 정도 공격력과 방어력을 가진 IFV는 30톤 정도. 속이 꽉 차고 공격력과 방어력도 기술상 한계점까지 갖춘 전차는, 길이 6~7m가량에 무게도 보통 50~60톤 이상이다.

게다가 명색이 군용 병기라면, 20~30mm까지는 못해도, 적어도 12.7mm 정도의 총탄에 대한 방호력은 있어야 한다. 안 그러면 허술한 참호에 기본적으로 설치하는 적의 중기관총 1정이 로봇보행 병기 수십 대를 잡는 웃지 못 할 일이 발생할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방어력을 그 정도로 늘리면 또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무거우면 무거울수록 속도는 느려지고, 발을 디딜 때마다 땅 밑으로 발이 처박히는 안습한 상황에 빠져드는 것.

그리고 무게 문제 때문에 방어력을 포기하는 순간, 포기한 정도가 얼마나 되든 기관총에도 구멍이 뚫리는 밥통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차라리 사람이 싸워라 상당수의 APC도 구멍 뚫리긴 하지만, 최소한 전면에서는 방어가 가능한 데다가 피탄면적이라도 작지만, 보행 병기는 여기저기가 노출되어 있으니 어쩔 도리가 없다.

정 안되면 어느 정도 저구경에도 뚫리는 것을 고려하고, 설계 개념을 '외골격' 계열에 속하는 장갑차와는 달리 '내골격' 계열인 헬리콥터 같은, '좀 뚫려도 웬만한 수준이면 작전에는 문제없는 기계'로 구상하고 만드는 게 고작일 것이다.[10] 혹시 총알을 맞히기 힘들 정도로 '상당한 기동성'(잘해봐야 시속 100km를 못 넘겠지만)을 염두에 두고 그걸 실현할 수만 있다면, 어느 정도 해봐도 손해 볼 여지는 없다. 아니, 해야 할지도 모른다.

무게를 저만큼 줄이는 것도 힘든 데다, 무게를 이 정도로 줄여도 하중 문제는 여전히 걸린다. 인간의 키가 1.8m라고 가정 시 보행 병기의 키가 9m라서 모든 면에서 대략 5배를 했다면, 부피는 125배가 되어서 무게도 125배가 되지만, 발 면적은 25배(가로 x 세로. 발 높이가 증가한다고 면적이 늘지 않는 건 당연지사)만 늘어나기 때문에, 발에 걸리는 하중이 5배가 된다. 따라서 1.8m가량에 무게는 400kg 정도인 사람 수준의 하중이 걸린다. … 어라? 잠깐만? 일단 인간의 발 크기가 대략 40cmX10cm이라고 칠 때직사각형 뻥튀기인 데다 400mm 신발? 너무 큰데? 발 면적은 대략 40cm×10cm = 400cm² = 0.04m²가량. 몸무게가 80kg일 때 나누면… 1cm²당 약 200g 정도이다. 이는 한쪽 발로 지탱 중일 때 기준이다. 크기를 5배 한 보행 병기의 발 면적은 대략 200cm×50cm = 10,000cm² = 1m²가량. 정말 25배다. 몸무게가 10톤(10,000kg)일 때 나누면 역시 한쪽 발로 지탱할 때 1cm²당 약 1kg이다.

사실 이 정도까지만 볼 때는 잘만 하면 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현대 주력 전차의 접지압도 약 1cm²당 1kg보다 약간 작다(0.89~0.96가량). 주력 전차보다 더 많이 나가는 건 안습하지만 한쪽 발로 저 정도라서…. 보행 병기인데 뛰어야지. 움직이는 순간 한발이 뜨잖아…. 디디면 반작용으로 더 무거워진다고, 굴러가는 게 아닌데

그러나 결정적으로 무한궤도는 무게에 비해 접지압이 꽤 적다는 점과,[11] 특히 보행 병기는 움직여야 가치가 있다는 점[12]을 고려해야 한다. 단순히 걷기만 하더라도, 사람의 발에 걸리는 하중은 체중의 수 배가 되며, 달릴 때는 걸을 때의 수 배로 뛰어오른다. 부속 단계로 가면 부하는 더욱 심해져서, 사람이 달릴 때 아킬레스건에 걸리는 장력은 거의 1톤에 달한다. 이 정도로 증폭되는 하중을 지탱하는 부품을 보행 병기의 다리 내에 다른 장치와 함께 넣고 보수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닐 것이다. 상기 이족보행 병기가 양발로 그냥 서 있을 때는 대략 5~60톤쯤 되는 주력 전차의 절반 정도이나, 인간 기준으로 걸을 때는 원래 하중의 대략 2배가 된다. 그럼 한쪽 발로 지탱할 때와 비슷할 테니 접지압이 대략 주력 전차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만약 정말로 뛴다면? 뛸 때는 대략 3~4배 정도가 걸리니까 4배라고 치면 접지압이 1cm²당 2kg 정도. 더 심하면 3kg 정도가 넘을 수도 있다. 게다가 이 계산들은 400mm짜리 설인급 왕발을 기준으로 계산한 것임을 고려하면, 현실에서는 도저히 무리다.

영어 위키피디아의 접지압 항목에서는 달리는 말의 접지압이 최대 1cm²당 35.6kg 정도는 나올 수도 있다고 한다. 말이 300~700kg쯤 나가는 걸 생각하면 이상할 것도 없긴 하지만. 그리고 1톤이 안 되는 녀석과 10톤쯤 나가는 거대 로봇은 접지압 문제 외에도 문제가 될 소지가 더 있을 수 있으므로, 실제 시험이라도 하든가 그 외의 고려하지 못한 상황에 대해서도 '안전하다'고 결론이 나오지 않으면, 완벽히 비교할 수는 없다.

또한, 고무를 쓰는 인간 신발과 비교하면, 금속이 끄트머리일 로봇은 지면의 피해가 더 심할 수도 있으니 이런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게다가 내구성과 내탄성(耐彈性) 때문에 발 부위가 금속이므로 지면을 걸을 때 오는 충격이 더 심하게 위로 전달되므로, 관절부위를 특별하게 강화하고 완충장치를 부설하지 않으면, 단순히 걷다가 관절파손으로 골골대는 신세가 될 것이다. 게다가 장난감 로봇들처럼 발바닥을 수평으로 해서 걸음을 옮길 경우 면적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겠지만, 발바닥 전체를 쿵쿵 찍으면서 달리기는 것은 부적절하다. 그렇다고 각도를 주어 땅을 박찼다가는 유연성 없는 금속의 특성상 땅에 푹 꽂히기 십상. 사람의 경우 하이힐의 끄트머리에 걸리는 접지압이 대략 1cm²당 6.25kg이라고 한다. 정말 흉기잖아! 그런데 분명 하이힐 신은 로봇이 있었던 것 같은데? 으아아아악!!!!

3.3. 화기 사용의 제한[편집]

무게가 가벼우므로 당연히 강한 무기도 사용할 수 없다. 잘해봐야 30mm~40mm 기관포 정도가 고작으로, 만약 현대의 대략 60톤쯤 하는 주력 전차가 쓰는 120mm 활강포라도 들고 쐈다가는 쏘는 즉시 뒤로 날아갈 것이다. 보통 이런 경우에 생각하는 물건인 120mm 머신건을 연발로 쏴대는 자쿠는 기본 중량만 70톤으로 주력 전차보다 무거우므로, 이미 본말이 전도된 상태인 데다가 무게 중심도 높으므로, 쏘다가 넘어지면 자칫하다가는 건물이 무너지는 것과 같은 피해를 줄 수도 있다. 그리고 실제로 127mm 대포를 연사하는 구축함의 경우에도 적어도 1천 톤 이상의 배수량을 자랑하지만, 연사 시 조금씩 배가 움직인다는 것을 고려할 때, 그런 수준의 물건을 고작 70톤으로 버틸 경우, 자기도 모르게 조금씩 밀리거나 땅을 파고 들어가는 상태에 놓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때에 따라 40mm보다 더 구경이 큰 화기도 쓸 수도 있겠지만, 그러려면 그나마 '장점'인 기동성을 포기하고 멈춰서 쏴야 한다. 물론 그렇게 하더라도 일반 병기보다 명중률이 떨어진다. 드라군같은 전례도 있으니, 좋은 위치를 먼저 잡고 쏴대는 것도 썩 나쁜 발상은 아니지만, 장갑이 너무 빈약하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보행형이 무한궤도나 차륜형을 뛰어넘는 기동성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은 전혀 높지 않다. 비행기쯤 가면 말할 필요도 없다.

물론 무반동총이나 로켓 같은 발사할 때의 반동이 없는 무기는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으므로, 이런 무기라면 주력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인간이 쓰는 수류탄을 본뜬 무기도 괜찮을 수도 있다. 그런데 주력 전차는 360도 휙휙 돌아가는 두꺼운 장갑으로 무장된 납작한 포탑을 달고 있는데, 다리 위나 팔에 들려있을 수도 있는 무기가 정확도, 연사성, 화력에서 뭐 하나 앞서기는 힘들 것이다. 일단 사용 편의성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탄약을 비롯한 보급도 상당한 문제. 보행해야 하니 무게를 줄여야 할 테고, 그러다 보면 내부공간이 협소해질 텐데, 전투 헬기처럼 기동성이 빠른 것도 아니면서 몇 발 쏘고 탄환이 바닥나면 맞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못 한다. 게다가 그 전에 무장을 사용하기 위해 거치했던 각종 장비를 추스르는 동안, 무방비로 탄환에 노출될 수 있다.

근접전을 한다고 해도, 달려가다가 포탄을 맞아 조각이 나거나 중기관총 따위에맞고 관절에 이상이 발생해서 혼자 쓰러진다. 뭐 시가전이고 적 전차장갑차를 뒤치기 할 수 있다면 등짝 모양의 쇳덩이로 찍어주는 것도 좋은 발상이겠지만, 찍을 때 관절이 박살나서 골골대면 낭패를 본다. 70t짜리 전차를 뒤집으려면 그 중량의 4배에 달하는 힘이 필요하지만, 동급의 보행체를 쓰러뜨리는 데에는 충분히 강한 바람만 있어도 된다. 이 정도면 그냥 게임이 안 되는 게 아닌가 싶다.

그나마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는 무장들은 플라즈마 병기레이저 건 같은 차세대 무기 같은 에너지를 모아 쏘는 거의 일격필살의 무장 정도다. 보통 SF장르에서 등장하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정도의 무기를 생각할 법하지만, 최근에서야 미국도 레이저 포 실험을 하는 상황이다. 백 보 양보해서, 만약 플라즈마나 레이저, 이온을 쓰는 병기를 개발했다고 한다 해도, 그것들을 구성하는 에너지는 손쉽게 모으기 어렵다. 그 유명한 레일건 조차 1발을 쏘는 것만으로도 포신을 대체하는 긴 레일이 필요하며, 탄환을 쏘아내기 위해선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다. 그 전력이 로봇 1대에서 나오기란 원전을 들고 나와도 부족할 참이다. 결국, 동력으로 써도 모자랄 판에, 무기에다 쏟아 부으면 에반게리온처럼 될 수밖에 없다.

3.4. 키가 크다[편집]

나무파일:attachment/2족_보행_병기의_한계.jpg
[13]각각 왼쪽 및 오른쪽에 있는 기종은 자쿠 II이고, 맨 가운데에 있는 푸른색 기종은 구프라고 한다.

이 경우는 신호등이나 가로등에 부딪히거나 높이 제한이 걸려있는 교각을 통과하는 등의 문제만 제외하면 산업용으로 써먹는데는 별문제가 없겠지만, 군용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사람처럼 '엎드려 쏴/무릎 꿇고 쏴'가 되긴 하지만, 걸어 다니거나 뛸 때는 보통 사람처럼 일어서서 뛸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피탄 면적이 엄청나게 늘어난다. 일반 전차가 앞에서 봐서 키가 커봐야 3m가량인 반면에 이런 병기는 보통 애니메이션에서 4~10m 정도로 묘사된다. 상대가 안 된다. 같은 기술로 만들었다고 가정한다면 로봇보행병기는 엄폐물 하나 없는 넓은 평지에서는 전차를 정면 대결로 이길 수 없다. 간단하게 예시를 들자면, 광활한 평지에서 저격병(전차) 다수가 달려가는 보병(로봇보행 병기)을 일제히 저격하는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 [14] 거기다 현용전차는 그 때와 견줘봐도 엄청난 수준으로 정밀도가 올라갔고, 또한 사격통제장치의 발전으로, 로봇보행 병기 같은 거대한 표적은 부위별로 저격해서 맞출 수 있다. 거기다 유효 사거리 이상의 거리로 관통력 저하가 생기면 성형작약탄을 날리면 된다. 성형작약탄은 착탄하는 그 자리에서 관통력을 만들어내는 포탄이어서 유효 사거리 제한이 거의 없다. 그러니깐 최대사거리가 즉 유효사거리인셈. 게다가 이족보행병기는 전차들보다 더럽게 크니 절로 과녁신세….[15]

이런 이유로 어느 정도의 엄폐물이 있는 시가전이나 산악 지형에서의 전투에서 사용해야 한다(사실 보행 병기니 그쪽이 맞기도 하고). 이도 저도 아니면, 사람처럼 닥치고 대전차호 수준의 참호 파거나 포복하는 것 정도인데, 그냥 인간이 하는 일이랑 하나도 다를 바 없다. 무겁고 둔하다는 것만 빼고(…). 게다가 건담 세계관 조종석 배열을 고려하면, 저 포복하고 있는 자쿠의 조종사들은 조종석 벨트에 매달린 채, 앉은 자세로 땅바닥을 향해 머리를 처박고 있다.

우선 일반적인 전차만 보더라도 전고가 고작 3m이며, 여차하면 콘크리트 벙커에 넣을 수도 있으며, 현용 전차 대부분은 숲에 들어가는 것만으로 간단히 매복할 수 있다. 게다가 전차포 같은 고화력 무기를 탑재하고, 정밀한 사격통제장치를 이용해서 수 km에서 핀포인트 포격을 할 수 있다. RPG 등의 휴대용 대전차 무기 때문에 전차 무용론이 잠깐 대두하였다 버로우 탄 적이 있는데, 이들 무기의 사거리와 전차의 사거리가 비교가 안 되기 때문이다. 시가전이 아닌 이상, 전차는 육상전투의 주역 병기다. 태생적인 설계상, 전차보다는 저화력 병기를 탑재하여 더 낮은 사거리와 정확도를 가질 수밖에 없는 보행 병기는, 먼저 보고 먼저 쏘는 쪽이 이기는 현대전에선 관절 속까지 탈탈 털리는 신세가 될 수밖에 없다.

가공 매체 중에서도 조금이나마 '사실성'을 넣으려고 하며, 보행 병기가 다른 병기에 대해 압도적으로 우위가 아니면서 보행 병기와 전차가 공존하는 세상이라면, 키가 큰 게 전차와 싸울 때 불리한 점으로 작용하는 묘사를 넣을 때가 있다. 대표적으로 《풀 메탈 패닉》에서는 이족보행 병기인 암 슬레이브가 성능 면에서는 기존의 기갑 병력보다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대(對)테러전, 게릴라전 등의 특수전 상황이나 시가전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되며, 전면전에서는 기존의 기갑 병력이 오히려 암 슬레이브를 압도하는 장면들이 나온다. 암 슬레이브가 처음으로 실전에서 효용성을 입증한 전쟁도 제1차 아프간 전쟁이라는 설정. 람다 드라이버를 사용하면 그런 제약이 없어지지만 너도나도 달고 나오는 물건이 아니니 논외. 오버워치에서도 D.Va바스티온을 생각하면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는 점이다.[16]

3.5. 조종의 편의성 문제[편집]

병기에서 조종의 편의성은 기본이므로, 이족보행 병기는 여기서 또 처절히 망가진다. 일단 이족보행 병기는 구조상 조종하기 굉장히 까다롭다.

기본적으로 현대의 중병기의 조작계통 설계는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는데 구조를 조작 편의성을 깎아먹더라도 간단하게 하여 생산성이나 신뢰성에 치중하는 방식[17]과 관리 및 보급의 어려움을 감내하고 고도로 자동화된 시스템을 도입하여 인원을 줄이거나 조종 편의성을 높여 훈련 및 능률을 올리는 방식으로 나뉜다.[18]

두 가지 방식 모두 장단점이 있으나, 로봇 병기에 적용하기엔 둘 다 부적합하다.[19] 전자인 단순한 조종 방식을 채택하면 개발, 정비, 생산에는 쉬우나, 로봇보행 병기의 거의 유일한 장점인 세밀한 구동을 이용한 범용성을 내다 버려야 하므로, 최종 생산된 로봇은 걸어 다니는 과녁판이 되어버리고 만다. 한마디로 말해, 이런 조종을 하면 미리 입력해놓은 설명서에 따른 움직임 외에는 무릎 관절도 제대로 못 굽히는 물건이 된다.

후자인 컴퓨터를 이용한 정밀 조작형 방식을 사용하게 되면, 개발, 정비, 생산의 어려움은 둘째 치더라도, 현재 사용하는 정밀병기인 전투기 등의 조종사도 엄청난 훈련을 받은 똑똑한 엘리트여야 제대로 다룰 수 있는 상황에서, 조종사가 이 병기를 인간만큼 세밀하게 다루려면 웬만한 천재들 뺨치게 머리가 좋아야 해서, 정작 병기의 생산보다 조종사의 육성이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힘들어서 사장(死藏)될 가능성이 크다. 간단히 말해서 다른 부위는 둘째 치더라도, 팔, 다리, 목, 허리 이 부위들만큼은 정밀하게 구동돼야, 인간형 병기의 유일한 장점인 범용성이 생기게 되는데, 이를 조이스틱 또는 핸들로 실시간 조작하거나 혹은 컴퓨터를 이용하여 일일이 수치 값을 입력해 조작한다고 생각해 보면… 플래시 게임 QWOP만 봐도 이게 무리라는 건 금방 알 수 있다. 실제로 인체의 움직임은 수많은 근육의 미세한 움직임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인간이 신체를 움직이는 것도 무의식의 영역에서 행하고 있다. 단순히 손의 움직임만 해도 의식의 영역에서 조종하려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결국, 거대 보행 병기는 그냥 커다란 강화복이라 치고, 탑승자의 동작을 병기가 그대로 흉내 내도록 센서를 조종사의 몸에 부착하거나 조종석에 장비하는 수밖에 없다. 이 경우에도 인간의 몸과 병기의 몸이 갖는 구조적 차이가 있고, 여기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장애 요소를 직관적으로 인지하고, 병기를 자기 몸처럼 다룰 수 있을 때까지 훈련을 받아야 한다. 땅개 주제에 전투기 조종사 이상의 훈련과정이 필요하다는 얘기. 풀 메탈 패닉에서도 관련 내용이 나온다. 풀 메탈 패닉에서 나오는 암슬레이브는 탑승자의 동작을 따라하는 조종임에도 불구한데도[20] 작중에서 아무나 막 다룰 수 있는 병기가 아닌 훈련을 받은 파일럿만 다룰 수 있다고 나온다.[21]

문제는 병기가 움직이기만 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만약 탱크인데 주행만 할 수 있다면? 아무리 탱크로 《이니셜D》를 찍는다 해도 그건 이미 병기라곤 할 수 없다. 그러니 탑승자는 화기 조작은 물론, 동력계의 출력을 조절하거나 로켓 부스터, 레이더 등 인체 동작과 상관없는 부품도 만져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다른 조작을 가하면, 그 시점에서 병기는 탑승자의 (외부에서 보기엔) 엉뚱한 동작을 따라 하든지 아니면 멈춰 있어야 한다. 이쯤 되면 전투기처럼(…) 화기 조작 등을 전담하는 승무원을 추가로 탑승시키는 수밖에.[22]

정 단독으로 조종하게 하고 싶으면 《에반게리온》의 싱크로 시스템처럼 사용자의 뇌파를 감지하거나, 혹은 신경계통에 직접 연결하는 조종법으로 가는 수밖에 없는데, 이것 역시 상술한 동작을 흉내 내는 것의 연장선상이므로, 여전히 화기조작은 물론, 병기에는 있지만, 인체에는 없는 온갖 장비를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가 문제로 남는다. 뇌파나 신경 접속만으로 이걸 모두 처리할 수 있다면, 그냥 기존 병기에 그런 시스템을 탑재하는 쪽이 반응속도도 빨라지고 훈련 기간도 단축될 것이다(…).

무한의 리바이어스》라는 작품에서는 이러한 점을 꼬집다 시피 하고 있는데 분명 주인공격의 기체임에도 불구하고 2족보행형태임을 알게되자 뭐 이런 어처구니없는 하면서 웃어재낀다. 결정적으로 메인 파일럿만 무려 5명에다가 그들을 관제하는 별도의 오퍼레이터가 따로 있으며 더 엽기적인것은 별도의 공간에 무려 30여명이 보조적 역할을 해줘야 움직인다. 파일럿이나 조종수가 움직인다기 보다는 프로그래머가 실시간으로 제어프로그램을 작성하는 형태인데, 현실에서 억지로 2족보행병기를 만들면 이런식이 될 확률이 매우 높다.

하여튼 어느 방향으로 가도 적합한 조종사를 찾아내고 훈련하기 위해서는, 기존 장갑 전투차량이나 항공 병기보다 몇 십 배의 노력이 들어간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3.6. 충격 흡수 문제[편집]

이 문제는 '탑승형' 로봇이라는 것에서 문제가 된다. 단순히 걷기만 해도, 인간의 5배라면 인간이 걸을 때 흔들리는 것의 5배는 흔들린다. 인간이 걸을 때 10cm 정도 흔들리면 보행 로봇을 타면 50cm씩. 더 큰 거대 로봇은 이 격차가 더 심해져서 1~2m씩 위아래로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조종석에서 조종하는 사람은 그야말로 멀미 크리. 게다가 조종사 주변은 충격흡수장치를 사용하더라도 조종간은 그럴 수 없는 경우가 많아서, 조종간 주위로 손이 접근하다가 조종간에 맞아서 다칠 수도 있다. 이 단점을 없앨 수 있는 것이 원격 RC 조종이다. 그러느니 UAV 쓰고 말지.

일례로 《20세기 소년》에서 시키시마 박사가 이 문제점을 가지고 2족 보행 로봇을 만들라고 요구하는 친구 집단을 깠다. 그런데 후반 가더니, 역관절 워커형으로 2족 보행 로봇을 공학도의 오기 때문인지 진짜로 만들어 버렸다. 물론 조종석에서 조종하면 멀미로 고생하고, 이런 점 때문에 RC 조종 방식도 있다. 작중에서 이놈을 조종석에서 조종한 사람은 엔도 켄지 뿐이고, 그나마 멀미하는 모습도 안 나왔다. 주인공 보정?

그 외에도 격투하다가 회피를 하는 등의 이유로 저 하늘의 별이 되는 것처럼 날아가 버린다면(…) 단순 계산으로 인간이 격투할 때의 몇 배는 날아가고, 받을 반동은 그 곱절. 따라서 조종사를 격투 시 해치우려면, 귀찮게 칼로 찌를 것 없이 탑승한 로봇보행 병기를 그냥 들어서 날려버리면 끝 아닐까? 단순히 넘어뜨려도 몇m 정도는 가볍게 추락하기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로봇보행 병기 자체에는 손상이 없어도, 주변이 초토화되는 것은 로봇보행 병기를 다루는 작품이라면 대부분 묘사하고 있으며, 《파이브 스타 스토리》에서는 MH가 쓰러지기만 해도 심한 손상을 입는다고 설명해서 이 문제를 반영했다.

물론 이는 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긴 하다. 일단 지형 자체가 심하게 굴곡져서 오르내려야 하는 건 현재의 차량도 마찬가지이고, 급격한 기동으로 G가 걸리는 전투기도 비슷하게 겪는 문제. 인체가 걸으면서 흔들리는 것을 단순히 로봇 병기 크기로 확대한다면, 구조적인 미세한 흔들림이 몇m 단위로 확대될 것처럼 보이겠지만, 티베트모래여우의 도도한 워킹처럼, 동체의 흔들림은 최소화하고 관절 달린 구동부만 지형에 맞추어 오르내리도록 하면 탑승자와 장착 무장의 흔들림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다. 이와 비슷한 기술은 이미 전차에 쓰는 주포 안정화 장치 등에 쓰이고 있다. 다른 부위가 얼마나 움직이든 간에 포는 항상 같은 지점을 조준하게 하는 것은 현재 기술로도 가능한 부분이니, 로봇 공학이 발전해서 구동계 관절 문제를 해결할 수준이 된다면,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다. 관절이 좋은 이유가 그런 점이긴 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상 병기에는 이미 개발이 이루어진 데다 가격도 정비도 비교도 안 되게 우월한 현가장치가 적용되어있다. 굳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서 신규 기술을 개발할 필요도 없이, 기존 병기는 로봇보행 병기의 문제점을 상당 부분 해결한 뒤라는 이야기다. 그리고 현용하는 현가장치를 장착한 전차도 주포 안정화 장치는 자이로와 유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포는 1분당 5~6발이 한계고, 포의 반작용 에너지는 대부분 차체와 포 주퇴장치로 가서, 유압이 할 일은 틀어진 포 조준점을 되찾아주는 일밖에 없다. 하지만 사람의 형상을 한 이쪽 병기가 뛸 때는 초(秒) 단위로 흔들릴 텐데, 그 정도 수준의 진동을 상쇄하려면, 적어도 앞뒤 좌우 위아래에 유압 시스템을 장착해야 하는데. 가격뿐만 아니라 무게와 비용, 그리고 정비 면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문제를 떠안게 된다. 그리고 그런 안정화 장치를 유지할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나? 그리고 관절은 무기를 들거나 뛸 수나 있지, 진동은 해결하지 못한다.

게다가 격투하다가 저 하늘의 별처럼 날아가는 일은 현실이라면 거의 있을 수 없는 일로, 열병기 시대에 좋은 총포 놔두고 격투할 이유가 없고, 설령 격투하더라도 영거리 사격으로 흔히 알려진 근접포격이 있으며, 그냥 맨몸으로 충돌해도 넘어지거나 나뒹구는 정도가 한계이다. 출력이 좋아서 정말 날릴 수 있다면, 날아가는 것만으로도 이미 끔살당한다만, 그것도 특성상 보통 지상 병기보다 가벼워야 하는 보행 병기라면, 전차나 장갑차보다는 월등히 잘 날아갈 것이다. 혹시나 날릴 수 있다면 말이지만. 게다가 현대 전장은 포병과 공군의 시대. 굳이 정통으로 맞지 않더라도, 가까운 거리에서 착탄한 폭탄이 일으킨 폭압은 높이 수m의 대형병기를 쓰러뜨리기에 충분하다. 그 병기가 엎어지면, 그 병기 자체의 높이가 이미 치명적인 무기다.

3.7. 정비 문제[편집]

로봇보행 병기는 차량에 비해 구조적으로 훨씬 복잡하므로 정비는 실전에서 커다란 문제가 된다. 관절이 한두개만 늘어도 정비 소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 로봇보행 병기는 팔과 다리 어깨 손발을 구동시키기 위한 관절이 대량으로 쓰일 수밖에 없다. 관절이 두세개밖에 안되는 포클레인도 정비하기 참 어려운 장비인데 로봇보행 병기는 더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정태룡도 이런 병기를 쓰다가는, 정비 때문에 진격 속도가 느려져서, 이기고도 지게 될 거라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단순한 유압 피스톤 현가장치로 이루어진 전차는 설사 돈좌(頓挫)되더라도 구동계에 큰 손상이 없으면 후방으로 견인해와서 수리할 수 있으며, 궤도가 손상되어도 예비 트랙과 정비병만 있으면 야전에서도 수리할 수 있지만, 최첨단 기술이 총동원될 게 틀림없는 보행 병기의 다리를 전장에서 뚝딱 수리하거나 질질 끌고 후방으로 와서 고치는 것을 기대하긴 어렵다. 보행 병기가 예비 다리를 들고 다녔다가는 중량이 대폭 늘어날 테고, 사막 지대나 극지대에서 굴리다간, 전투도 해보기 전에 모조리 기동불능이 될 가능성도 크다.

전차의 경우는 보통 예비 궤도 조각과 보기륜 등의 부품 정도는 싣고 다니기 때문에 대전차 지뢰 밟아서 궤도 한쪽이 망가져도 현장에서 즉시 빠르게 수리해서 재투입할 수 있다. 심지어는 포탑이 유폭으로 멀리 날아가서 못쓰게 된 완전격파 상태에서도, 시간만 있다면 회수해서 병기창에 넣으면 다시 수리가 가능할 정도다. 독소전쟁 최대 규모의 전차전이었던 쿠르스크 전투에서 격파된 소련 전차의 절반이 전부 수리해서 재투입되었다는 것을 보면, 수리의 용이성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인 셈. 게다가 수리시간도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는다. 총알이 빗발치는 전장에서 바로 수리하는 것은 어렵더라도, 아군이 그 지역을 장악하는 즉시 현장에서 야전 수리가 가능한 것이 전차다. 그런데 로봇보행병기가 고장날 때를 대비해서 발 한짝이나 무릎 한짝을 추가로 갖고 다니는 게 가능할까? 피격당하면 필연적으로 쓰러져서 처박히게 될 보행병기를 일으켜 세워서 수리하려면 얼마만큼의 노력이 필요할까?

한마디로 로봇보행 병기는 보행 특성상 엄청나게 복잡해질 수밖에 없고, 이는 가공할 만한 비효율성을 불러온다. 극단적으로 비교하면, 자전거 바퀴 수리와 노트북 수리 정도의 차이가 나는 것이다. 그래서 DC에서는 이족보행 병기를 군대에 정식 채용하면, 정비병들이 노조를 만들 거라고 말한다.

다만 흔히 생각하는 정도로 정비소요 문제가 어떤 절대적인 한계라고 보기는 어렵다. 문제는 그걸 해결하려면, 일반병기보다 돈과 인력과 장비가 엄청나게 투입되니, 가성비(價性比)면에서 딸린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일단 정비소요가 많고, 체계 복잡성 때문에 야전정비가 어렵다면, 전차 파워팩 갈아주듯 주요 부품별로 모듈화시켜서, 진공으로 포장한 패키지를 부식 추진하듯 운용부대에 뿌려주면 되는 문제고, 실제 현실에서도 F-22 같은 경우는 비행시간당 정비소요가 30시간이라는 것은 유명한 이야기. 아니면 좀 더 무식한 방법으로, 그냥 머릿수를 늘여서 돌려가며 운용하는 방법으로 가동률을 끌어올리는 방법도 있고(…) 어찌 됐던 군수나 정비계통에 걸리는 부담은 결국엔 자원을 더 투입합으로써 해결 가능한 문제라는 것. 물론 이렇게 하면 가성비가 나락으로 떨어진다. 게다가 F-22의 정비 시간은 기계적으로 문제가 많았던 F-105의 그것보다는 그다지 긴 것도 아니다. 정비 비용이 비싼 이유는 스텔스 도료 때문이지, 기계적으로 큰 문제가 많아서 그런 게 아니다. 아마 이족보행 병기가 도입된다면, F-105에 버금갈 정도로 정비 노동이 필요할 거다. 노조 설립한다는 말이 이해가 된다. 게다가 F-22는 어쨌든 기존의 전투기와는 차원이 다른 전투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비가 좀 힘들고 오래 걸리더라도 용인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로봇 보행병기의 처참한 정비성을 감수하고서라도 도입을 하려면 그만큼 로봇 보생병기가 기존의 병기들에 비해 넘사벽으로 강력해야 하는데 현실은...

즉 이러한 정비성의 난점으로 인해, 이족 보행 병기는 아무리 장점이 많다 해도 가격대비 성능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군대 명언들 중 하나, 네가 쓰는 병기는 최저 입찰자 놈들이 만든 거다를 상기해 보자. F-22 등 정비 비용이 어마어마한 기체들은 애초에 스텔스라는 매우 우수한 이점이 존재하여, 이전 세대 기체들은 거의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는 성능을 가지고 있기에 출혈을 감수하고 있는 것이나, 앞에 언급한 단점이 전부 존재하는 거대 이족보행 병기를 과연 이런 돈과 시간을 들여 정비해봐야 이점은 없고, 도입할 이유도 없다.

3.8. 이동관련[편집]

3.8.1. 연비[편집]

사실 이족보행병기는 거대로봇이든, 안드로이드든 이동속도라는 항목에서 항상 걸려 넘어지는 것이 주지의 사실. 흔히들 '이족보행은 사족보행보다 덜 빠른대신 연비가 좋음!'이라면서 이족보행 찬양자들은 연비를 말하는데, 사실 인간과 다른 생물로 따지자면 이 말이 어느 정도 맞긴 하다.

하지만 기계로 따지자면 이 연비 문제는 전혀 다르게 봐야하는데, 전능하고 전지하신 바퀴님께서 계시기 때문. 이족보행이든 사족보행이든 바퀴님께서는 아예 차원이 다른 연비를 자랑하시기 때문에 어떤 형태의 무슨 로봇이 나오건 제일 우선 고려되는 이동형태는 백방 바퀴형태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연비최강인 바퀴를 논외로 하고, 기계로 따질 경우 사족보행이나 다족보행에 비해 이족보행이 연비가 더 나은가? 물론 답은 아니오, 절대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이족보행에 적합한 신체와 신경, 균형제어 기관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기계에는 당연히 이런 것이 달려있지 않다. 따라서 이런 것들을 제어하기 위한 기관이 필요해진다. 여기서 문제는, 다족보행-사족보행은 항상 무게균형이 균등하고 무게중심이 낮기 때문에 제어기관이 상대적으로 덜 필요한 반면, 이족보행은 무게균형이 때마다 바뀌고 무게중심도 때마다 바뀌기 때문에 굉장히 넘어지기 쉽다는 것이다.

이것을 제어하기 위해서 인간형 이족보행병기는 견마형 다족보행병기에는 생략해도 될 수많은 기자재들이 필요하다. 이 기자재들이 제대로 움직이려면 동력이 필요하다. 동력+기자재들의 사용은 곧 연비의 하락으로 이어진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인간의 이족보행이 다른 사족보행보다 연비가 높은 것 역시 단순히 이족보행이나 사족보행이냐의 문제인 것은 아니다. 애초에 인간이란 생물 자체가 속도보다는 연비와 지구력에 중점을 두고 진화했기 때문에 '인간'의 이족보행이 다른 '동물'에 비해 연비가 높은것 뿐. 간단하게 말하자면 신체건강한 젊은 남성 인간이라면 보통 20km정도는 무리없이 뛸 수 있지만, 자연계에 20km를 쉬지 않고 달려서 주파할 수 있는 동물은 매우 적다. 역으로 이런 동물들은 속도, 견인력 등에서 인간과는 비교를 불허한다. 예컨대 보행동물 중 가장 빠르게 뛸수 있는 치타는 평균 110km/h로, 평균 15km/h 정도 되는 인간보다 압도적으로 빠른 대신 채 0.5km조차 주파하지 못한다.

3.8.2. 지형적응성[편집]

이동과 관련된 논란 중 보행병기는 지형적응성이 더 뛰어나기에 바퀴, 무한궤도를 장착한 병기에 우위를 보일 상황이 나온다는 주장도 있다.
연비보다도 이쪽 주장에 더 무게를 둔 이족보행 지지자들이 많은데 평지용으로 사용되는 일반 차량 등의 바퀴 장착 장비들이 장애물 돌파능력이 다소 제한적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제약이 이족보행병기에 비해 지형적응성이 낮다는 것은 잘못된 주장이다 특히 이들이 주장한답시고 내 놓는 근거나 비유는 억지가 심한 경우가 흔한데 예를 들면 휠체어와 건장한 사람을 비교하면서 보행의 지형적응 우월성을 주장하는 등의 억지상황을 일반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는 말그대로 그냥 궤변이니 그냥 반론해주거나 무시해 주면 된다. 휠체어는 말그대로 다리를 사용할 수 없는 사람이 팔 힘으로만 어느정도 이동성을 회복하기 위해 이루어진 특수기구다. 무게를 줄여 최대한 팔의 부담을 줄이면서 구름저항을 줄이기 위해 가느다란 휠을 서스펜션도 없이 앉아있고 하체를 고정시키기 위한 기구까지 달아놓은 좌석에 고정시킨 형태다. 그리고 그걸 사람의 다리보다 몇배나 약한 사람의 팔 힘 또는 소형 모터를 통해서만 동력을 가하는 형태다. 무게만 해도 20만원짜리 휠체어가 비슷한 가격의 자전거 1개 무게랑 맞먹는데 사람의 팔 힘이 다리힘이랑 같다고 해도 같은 효율이면 기동성에서 손해보는건 당연한 상황이고 당연히 평지에서만 운용을 전제로 만들어졌고 지형적응은 커녕 평지에서 조차도 어디까지나 장애(부상 포함)보조용이지 고기동을 위한 장치가 아니다. 이런 예시를 들면서 마치 바퀴가 보행로봇보다 평지에서만 좋고 산, 언덕, 사막, 늪지에서 더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주장하는데 말도 안되는 억지다. 의료공학에서 의족의 연구는 말그대로 동력, 무게, 비용, 범용성 방면에서의 휠체어라는 시스템 자체의 제약과 정상인 기준으로 맞춰져 있는 시스템의 적응문제 때문이지 단순히 바퀴 vs 보행의 문제가 아니다.[23] 그런 논리라면 노인 보조기구에서 동력이 따로 달린 전동 스쿠터 vs 지팡이 논리로 바퀴 우월론을 내세울 수도 있을 것이다. 바퀴의 지형 적응력이 상황에 따라 어느정도 제약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저런 이들의 주장과 달리 바퀴의 일정크기 및 서스펜션이 견딜 수 있는 한계, 타이어가 견딜 수 있는 마찰력을 넘어서는 크기의 장애물이나 일종의 암반 절벽같은 아주 극단적인 지형이 아니라면 인공 보행기기에 비해 전혀 밀리지 않는다. 예를들면 저기 예시를 둔 것중 늪지나 사막 같은 경우는 접지압 문제로 아예 같은 무게면 뭔짓을 해도 그냥 바퀴 >> 보행기기다. 암반 같은 경우도 현재 기술수준에선 80도 경사 같은 경우가 아닌 이상[24] 오히려 2륜 경량 이동수단(즉 마운틴 모터바이크, 산악 자전거)이 보행기기 및 인간을 뛰어넘는다. 이들 상대로 우위를 보이는 건 산양 같은 동물들 밖에 없다.숙련자라고는 하지만 기동성 자체가 저런 험지에서도 바퀴가 우세함은 쉽게 알 수 있다.[25]
이들이 앵무새처럼 주장하면서 단골레퍼토리로 드는 예시가 바로 계단인데 위에서 언급한 특수한 상황[26]에 해당하면서도 일상적으로 볼 수 있고 정상인 입장에서 아주 쉽게 극복할 수 있는 장애물이다 보니 보행로봇우월론에 자주 쓰이는데 현실은 건장한 사람, 동물한테나 그렇고 2족보행 로봇에서도 아주 골치아픈 장애물이다. 심지어 보행 그자체가 무조건 계단의 극복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다. 기본적으로 각(脚)축의 가동 범위가 커야 하는데 이건 결국 바퀴의 크기문제와 다를게 없다. 오히려 후륜이 버티는 동안 전륜이 등판하면 바퀴사이즈 보다 다소 크더라도 극복이 가능한 바퀴와 다르게[27] 보행장치는 가동 범위 이상의 계단을 극복할 방법이 없다.[28]웰시코기가 계단 못오르는 것을 생각해보자. 그러한 규격을 넘어선다 하더라도 동물이 아닌 로봇이 되면 쉬운문제가 아니다. 당장 계단을 올라갈 수 있도록 연구한 아시모가 시연회장에서 어떤 꼴을 보였는지 다들 잘 알것이다. 지금이야 아시모 첫 시연때보다 기술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수만달러에 기술의 총집합으로 과시용으로 만든 물건조차 무게중심, 표면 마찰력, 순간의 실수 하나에 굴러떨어지는 것이 계단을 상대로한 이족보행로봇의 현실이다. 재밌는 점은 2족보행로봇의 계단극복 우월성을 주장하는 이들은 정작 계단을 예시로 들때 이러한 로봇이 아닌 사람이나 동물을 예시로 들고 바퀴는 휠체어나 일반 차량을 예시로 든다. 그러나 현실은 바퀴역시 산악용 바이크나 특수 고기동 차량의 예를 보면 알겠듯이 이러한 특수상황을 가정하고 설계를 하면 당연히 극복이 가능하다. 심지어 휠체어 역시 계단을 극복 대상으로 상정하고 설계된 동력 휠체어인경우 1만달러도 안되는 가격에 계단을 극복하는 각종 기술이 첨가된 휠체어가 이미 판매되고 있으며 인력 휠체어도 장애인들의 레포츠 용으로 오프로드 휠체어가 5천달러가량에 판매되고 있다. 심지어 TED에서는 3세계의 산지, 비포장 환경에 보급하기 위해 300달러 정도의 비용으로 동급의 휠체어 제작기를 강연한 적도 있다.
또한 이들이 간과하는 것이 설령 2족 보행로봇기술이 발전해서 저런 곳의 답파능력이 바퀴를 넘어서게 된다해도 저런 지형을 위해서 2족 병기를 도입할 이유가 현재로선 전혀 없다는 것이다. 훨씬 가볍고 성능도 더 우수하고 범용성까지 갖춘 기존의 병기체계를 고기동성의 헬리콥터로 언제든지 투입이 가능하고 불가능한 상황이라도 적보다 불리해질 이유도 없다. 반대로 그런 곳에 보행병기를 투입해 봤자 노출만 커질 뿐이지 압도적인 기동성을 보여주지도 못하기에 적에게 먼저 쓸려나가거나 아차하는 순간에 기동불능에 빠질 것이다. 차라리 지형적응의 장점일 보일 수 있는 것은 사람 크기의 아주 협소한 공간에서 그러한 지형이 있는 경우 즉 도심의 건물 내에서 기동하는 경우다. 그 이유는 그런 실내 계단돌파를 위해 바퀴를 이용하는 것이 비효율수 있기 때문. 이에 대해서는 크기를 줄인다면 문단을 참고.[29] 아니면 위 빅독 영상에 있는 것처럼 허들과 같은 좁고 높은 형태의 장애물을 뛰어 넘는 형태 정도.

3.9. 사실 다리 뿐 아니라 팔도 장식이다[편집]

ED-209나 배틀메크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거대로봇은 무기를 손에 들고 발사하는데 (심지어 대부분의 로봇은 손가락으로 방아쇠를 당기기까지 한다)[30] 이건 사실 따져보면 이족보행보다도 합리화가 더 힘든 개뻘짓이다.그렇다면 지옹도? 지옹은 팔 분리해서 날리잖아

우선 무기 조준에 2축 이상의 자유도는 의미가 없다. 총/포와 같은 지향성 병기의 경우 2축의 자유도만 있어도 모든 방향의 조준에 아무 문제가 없다. 괜히 현존 모든 병기들의 포탑이 가로/세로 2축으로 회전하게 설계된 것이 아니다. 6-8자유도 이상의 팔은 섬세한 조작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며, 냉병기나 격투를 하지 않는 일반적인 전투 상황에서는 완전히 무의미하다. 또한 현실의 포탑이나 병기 거치대 (기관총 삼각대 등)은 전체의 무게중심이 회전축에 가능한 가까이 오도록 설계된다. 이는 관성모멘트를 최소화하여 가능한 작은 힘으로 빠르게 조준점을 바꿀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반면 무기를 손에 들고 발사하는 로봇의 경우 회전축이 한쪽 끝이다! 이 경우 관성모멘트가 커져 조준점을 회전하는데 많은 힘이 소요되고, 단순히 무기를 겨누고 있는 것만에도 관절부위에 지속적인 부하가 걸리게 된다. 게다가 이런 긴 팔은 방어력 면에서 치명적으로 작용한다. 장갑으로 뒤덮인 작은 포탑과 달리 여러 개의 관절로 연결된 긴 팔은 방어도 쉽지 않고, 피탄면적도 넓고 관절 하나라도 파손되면 통채로 무력화된다.
마지막으로 전투용 로봇에 손이 필요할 이유는 전혀 없고, 무기는 하드포인트에 확실하게 고정하고 발사하는 것이 모든 면에서 합리적이다. 애초에 무기를 손에 느슨하게 잡고 발사한다는 것 자체가 정확도를 내다버리는 행위이며, 무기를 놓칠 위험성만 가증시킬 뿐 아무리 찾아봐도 장점이라곤 없다. 굳이 따지자면 사람이 도구를 바꿔 쓰듯이 무기를 교체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럴거면 FN SCAR처럼 무기를 모듈화하면 될 일이다. 굳이 만든다면 녀석의 팔 처럼 해야 전투용으론 그나마 적합하다

팔이 필요한 경우를 굳이 따져보면 섬세한 작업을 할 경우, 그리고 주먹으로 근접 격투를 할 경우 정도를 꼽을 수 있는데 전투로봇으로 섬세한 작업을 할 이유는 전혀 없고 멀쩡한 화기 놔두고 근접격투를 할 이유도 없다. 거대로봇은 단순히 걸어다니는 데에만도 강철의 100배 강도의 신소재가 필요할 정도로 엄청난 부하가 걸리는데, 격투라도 한다면 친 로봇의 관절부위부터 맛이 갈 테고 관절들이 고장난 로봇은 바로 전투불능, 심지어 기동불능이 될 것이다. 로봇끼리 치고받고 격투하는 건 현대전에서 탱크끼리 포신을 휘두르면서 격투하는 것과 같다.


3.10. 그나마 남아있는 장점[편집]


그러면 그나마 남아있는 장점들은?

멋있다. 이족병기 따위가 나오는 핵심적인 이유다!!

위에 열거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만약에 위에 나열한 문제를 죄다 해결할 수만 있다면, 그래도 그럭저럭 쓸만한 병기가 나오긴 한다. 다만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얻어낸 기술을 탱크 같은 구식병기에 적용한다면 비참해지니, 일단 덮어놓고 한번 열거해보자. 물론 전차랑 지상 공격기,공격 헬기 놔두고 전차를 보행 병기로 잡는다는 비능률적인 것 말고.

이족보행의 경우 바퀴와 무한궤도를 제외하면 다른 다족보행보다 연비 자체는 월등하게 뛰어나다는 장점도 있다. 인간이 온갖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족보행을 고집하며 진화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나 이족보행 병기가 근육과 고기로 움직이는 게 아닌, 전기 배터리와 모터로 움직인다는 걸 생각하자. 지구의 생명체는 바퀴가 달리도록 진화되지 않았다는 점은 무시하자.[31] 사람도 걷는것보다 자전거를 타는게 더 연비가 좋다는 사실도 물론 연비는 좋을지 몰라도 제작비용과 정비비용은 안드로메다로 가니까 큰 이득은 아니다.

적절히 가볍고 산도 잘 타고 넘을 수 있다면, 산악부대에 배속시켜서 정찰 임무 등을 맡기면 될 것이고, 시가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건물을 타고 넘나들 수 있을 정도라면, 보병이 위험하게 나설 필요 없이, 보행 병기를 시가전이나 실내전의 포인트를 맡게 하면 될 것이다.

사실 각국 군대에서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보병용 강화복이 이런 보행 병기라고도 할 수 있다. 이런 형태의 이족보행 병기라면 이미 활발하게 개발이 진행되는 항목이니, 관심 있다면 강화복 항목을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강화복은 타는 게 아니라 입는 것에 가깝고 그 개념도 완전 다르긴 하지만...

여기까지 보면 기술력과 자본력이 어마어마하게 뒷받침된다는 전제 하에 관측장비 달린 포탑에 다리만 달아서 산 타고 건물과 계단을 타고 넘나들며 다족보행병기보다 연비와 스피드가 좋은 병기를 상상할 수도 있다. 모양새가 괴상할지 몰라서 그렇지...

로망을 제외하고 현실적인 분석을 해보자. 일단 로봇보행병기가 가지는 상당수의 장점은 공격 헬리콥터와 너무나도 겹치는 면이 많다. 게다가 전투 헬기는 속도조차 훨씬 빠르고 이미 개발된 지 오래라 운용효율도 높다. 굳이 헬기와 비교해서 장점이라고 하면, 헬기의 유일한 단점인 '한 자리에 오래 머무를 수 없다'는 점이 로봇보행병기의 상대적 장점이 될 것이다. 떠 있기 위해 연료를 소비하는 헬기가 일정 지역에 머무르는 것은 몇 시간 정도가 한계다. 장시간 지상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소티(sortie: 1회 비행횟수)를 띄우거나 그냥 지상군 병력을 주둔시켜야 한다. 로봇보행병기가 공격헬기와 비슷한 장점을 가진다고 봤을 때, 로봇보행병기는 헬기보다 좀 더 지상 병력에 밀착해서 장시간 주둔할 수 있는 지원체계가 될 것이다.

그리고 병기는 절대로 성능보다 미관을 중시하지 않는다. 이족보행 병기는 보행(步行)을 하기 때문에, 일어난 탓에 엄청나게 피탄면적이 늘고, 보행을 해야 해서 중량을 줄여야 했기에 화력도 변변찮고, 그거 하나 믿고 개발했건만, 범용성도 기동성도 기존의 무기를 대체하지 못하는, 마지막으로 아군 정비병 최악의 적수가 될 병기이다. 간단히 말해 애물단지. 로망은 로망으로 남겨두자. 보행은 절대로 거대병기에 적합한 이동수단이 아니다.

세 번째로, 기술이 개발되면 로봇보행병기의 문제점이 해결되고 새로운 영역이 열린다는 소리는 뜬구름 잡는 소리이다. 일단 순전히 보행 병기에만 적용될 수 있는 기술이 있을 수 없고, 무슨 기술이 어떻게 개발될지도 모르는 판국에, 그 기술이 로봇보행병기에 이롭게 적용된다는 말을 하는 것도 결국 예측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게 된다. 게다가 새로운 기술은 결코 과거의 기술을 버리지 않는다. 상대성 이론이 나와도 그전의 물리학 이론을 싹 무시하지는 않았으며, 일부를 수정했을 뿐이다. 오오,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

그리고 상술했듯 기술이 개발되면 로봇보행병기도 혜택을 받을 수는 있지만, 그럼 기존병기도 다 혜택을 받는다. 항목 맨 위에 있는 짤방만 봐도 모든 게 설명된다. 이 점은 절대 변화하지 않는다. 그래서 설정을 짤 때 특수기술을 로봇보행병기에 몰아주는 편법을 안 쓰면, 그나마 있는 사실성이 안드로메다로 가버린다. 슈퍼로봇대전 OG1》의 게슈펜스트들이 전투기 앞에서 빌빌대는 경우를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네 번째로, 일단 전투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켰다는 무기인 전차와 비행기의 경우처럼, 로봇보행병기도 나중에는 그럴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데 이것도 말이 안 된다. 전차가 처음 등장했을 때 애들이 가지고 놀기엔 너무 큰 거 아니냐?라는 소리를 들으며 장난감 취급을 받았던 사례가 있는데, 그 당시에만은 이 말이 어느정도 맞는면도 있었다. 초창기에는 공포를 심어주는 효과를 제외하고는 별로 효과가 없었으나, 애당초 1차대전의 전차는 2차대전의 전차와 비교하면 다른 점이 한둘이 아닌 데다 그 목적도 보병지원에서 전선돌파로 크게 양상이 바뀌었다. 그리고 비행기가 군사적 가치 따위는 없다라는 안습한 평가를 받았던 사례가 있으며, 실제로 극초기에는 그러했지만, 그래 봐야 그런 의견을 가진 사람은 극소수였고 이나마도 전차와 비행기가 빠르게 활약하면서 벌써 1차 대전시기부터 이런 의견은 사라져갔다. 다만 전차나 비행기의 경우를 가지고 로봇보행병기도 나중에 유용하리라 판단하는 것은 비약이다. 전차는 '중력이 있는 행성에서 무거운 거체를 움직일수 있는데 특화된 방식'이고, 비행기는 '대기권을 날아다니는데에 특화된 방식'의 물건이지만 로봇보행병기는 애초에 어디에도 특화된 방식이 없기 때문에 그 존재 자체가 애매하기 때문이다.

전차가 처음 등장할 때의 컨셉은 '굴러다니는 벽'이었으나 그 컨셉은 다양한 대전차병기의 등장으로 완전히 실패하고 '굴러다니는 대포진지'로 방향을 선회해 대성공했듯, 보행 병기 역시 현재와는 다른 운용 개념이 대두한다면 나름대로 쓰임새가 생길는지도 모를 일이다. 문제는 그 다른 운용 개념이란 것이 제대로 나올 수가 있느냐는 것이다. 앞에서 언급되었듯이, 현재 시점에서 새로운 운용개념을 창립한다면 모를까, 현재의 전차나 전투기를 대체하려는 대형보행병기는 설정놀음일 뿐이다. 정 오늘날의 주력 병기를 대형 보행 병기가 대체하는 날이 온다면, 대형 보행 병기가 주력병기보다 강해지기도 전에 주력병기가 전부 무력화될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완전무결한 방어막이 나타나서 모든 종류의 원거리 발사 무기가 무력화된다거나. 게다가 이런 경우라도 근거리/백병전이 통하리란 보장 또한 없다.

다섯 번째로, 이족 보행의 장거리 운행 효율이 높다고는 해도, 바퀴나 무한궤도, 호버(hover)에 비해서 현저하게 밀린다. 게다가 전장에서는 장거리 운행도 중요하지만, 순간적인 가속력도 매우 중요하다. 이 점에서 이족 보행은 매우 떨어진다. 애초에 앞서 말했듯이, 걸어 다니는 병기란 시점에서 연비는 바퀴나 궤도, 심지어는 호버형과 비교해도 절망적인 수준이다. 정상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애당초 이동의 다변화라든지 전장의 한정 같은 변명거리는 현대병기에 요구되지 않는 것이다. 전차가 무한궤도로 구르면서 포를 쏘고, 잠수함이 잠수하면서 어뢰를 쏘기만 하면 되는 것은 그 자체로 대안이나 변명이 필요 없는 완성된 공격수단과 이동수단을 갖췄기 때문이다. 최소한의 가격으로 최대한의 효율을 뽑아내야 하는 병기에, 막대한 생산비용의 증대와 정비의 어려움, 비효율성을 불러오는 이동의 다변화나 전장 제한을 요구하는 것은 결코 정상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마지막으로, 보행 병기를 실험해보려는 계획이 있고 실험 중이므로, 로봇보행병기가 현실성이 있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는 틀렸다. 애초에 그런 실험들의 경우는, 병기로 곧바로 갖다 쓰려고 개발되는 것이 아니라, 장비 테스트용이라 실용화까지는 거리가 멀다. 기존 병기도 수많은 프로토타입과 실험기가 나왔지만, 결국 양산된 것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잘 해봐야 불확실한 것투성이에 돈도 많이 깨지는 실험용 물건이 몇 개 나왔다고 해서, 그걸 총포탄이 빗발치는 전쟁에서 써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誤算). 그냥 보병을 쓰자

결론은 언제나 군사 목적의 신기술을 돈 아끼지 않고 연구 중인 미국의 DARPA와 각국의 군사 전문가, 현장에서 싸우는 군인들은 바보가 아니다. 군사기술은 언제나 전장에서 필요로 하는 것을 연구할 뿐이며, 전장에서 갑자기 두 다리로 걸어 다니는 거대 로봇 같은 비효율적인 물건이 나오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얘기다.사실상 전차든 뭐든 간에 무작정 커지기만 하면 비효율적이다. 슈퍼 스타 디스트로이어같은 게 아니라면

4. 결론[편집]

2족 보행 병기는 너무나도 불완전+불안정하며, 결정적으로 현재는 바퀴달린 병기에 비해 효율성이 지나치게 떨어진다.

아직은 동력 전달 부분이라든가, 시스템 오류에 걸리면 타 병기보다 더 쉽게 무력화 되므로, 남자들의 로망으로만 당분간 자리잡을 것 같다.

4.1. 현실[편집]



오오 로망 오오
한국미래기술에서 METHOD-2라는 이름의 이족보행 로봇이 개발되고 있다고 한다. AMP 슈트와 유사한 디자인의 높이 4m, 중량 1.5톤의 탑승형 로봇으로, 다양한 실용 분야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로봇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프로젝트라고 한다. 3D 모델링 디자이너 비탈리 불가로브가 SNS에 관련 사진을 게시하면서 알려졌다.

현실적으로는 전차를 대신하는 거대 병기로서의 가치는 너무 없으나, 작업용이나 인명 구조용 등의 실용적인 목적으로선 나름 효용이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위 메소드2도 실용 목적으로 제작되었다. 인간의 육체적 조건에 맞게 조성된 환경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게끔 함으로써, 노동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 《써로게이트》처럼 위험한 골목에 경찰관이 직접 들어가는 대신, 로봇을 이용해 잠복근무를 하거나, 보병을 대체하는 등, 현재 조성된 환경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면서 인적 자원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분야라면, 군에서건 민간에서건 주목받을 것으로 볼 수 있다.

그게 아니더라도 정 군용으로 사용할 목적이 있으면, 3~4m급 정도의 강화복을 이용하면 될 일이다. 상술한 APU라든가, 멀리 갈 것도 없이 《아바타》의 AMP 슈트를 생각하면 된다. 사실 위에서 나열한 여러 문제는 대다수가 크기와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크지만 않으면 피탄면적이나 기동성이나 큰 문제를 일으키진 않고, 도리어 작은 쪽이 험지주파력 등을 살려내기가 쉽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크기가 문제인 셈이다. 거대보행 병기 자체는 문제투성이이지만, 강화복은 이미 현실에서도 개발이 진행 중이니 기술 진보가 더 이루어지면, 2~3m급의 강화복은 근미래(近未來)에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4.2. 픽션의 해결법[편집]

5. 기타[편집]

결론적으로 거대로봇을 논할 때, 고증이나 현실적인 것은 사실상 안 따지는 게 낫고, 흔히 말하는 리얼로봇도 일종의 기믹이나 콘셉트라 보는 편이 편하다. 일단 슈퍼히어로건 전투병기건 스포츠용품이건 간에, 거대로봇은 그게 현실적이라서 가상매체에 쓰는 것이 아니다. 전차나 전투기 같은 기존의 병기와 비교해 확연하게 구별되는, 혹은 좀 더 있어 보이는 존재를 묘사하는 데 편리하기 때문이다. 마징가가 대표적. 작중에서 마징가는 단순한 병기나 탈것이 아닌, 신도 악마도 될 수 있는 초월적인 힘을 상징한다. 건담 시리즈와 같은 일명 리얼로봇계열에서의 로봇 병기는 그저 도구일지라도, 기존의 도구와 구별되는 신무기 위치다.

즉, 작품을 쓰는 작가 입장에서, '표현의 범위'에서 이점이 있기에 지금도 이족보행 병기와 관련된 작품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인간은 다른 무엇보다 인간형에 훨씬 이입하기 쉬울 수밖에 없기 때문. 당장 4족 보행 병기와 2족 보행 병기 둘만 비교해도 인간이 훨씬 몰입하기 쉬운 것은 2족 보행 병기 쪽이다. 현실의 병기와 로봇보행 병기와의 비교는 뻔할 수밖에 없다.
현실의 병기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만들어진 것들이고, 때문에 로봇보행 병기에 비해서 당연히, 상대적으로 건조하고 냉정할 수밖에 없다. 머리가 있고 얼굴이 있다거나, 손가락의 움직임, 제스쳐 등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인간이 느끼는 희노애락을 표현하기 쉽고, 그것을 접하는 독자, 시청자가 훨씬 쉽게 이입할 수 있는 것이다. 쓸데 없는 근접 격투전 같은 게 계속해서 묘사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
결론적으로 보행 병기가 갖는 요소들은 표현의 도구일 뿐인 것이다.

즉 거대로봇은 병기라기보다는 등장인물의 가면 내지는 아바타에 가까우며, 작중의 역할 또한 옛 신화나 전승에 등장하는 거인과, 사실상 직계 후손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큰 차이가 없다.

그래도 로봇 팬들은 이 자비없는 항목을 보고 너무 낙심하지는 말자. 반대로 실용적인 것들 중에서 뭔가 마음에 드는게 나올지도 모르는 일이다. 오히려 더 마음에 들고 실용적인 것이 나올지도 모른다. 첨단 전투복이라던가.

건담의 탑승감을 3D물리엔진으로 시뮬레이션한 영상



[1] 스타크래프트 2에서 나오는 테란의 변신병기인 바이킹도 지상전에서만 다리를 이용해서 움직이지 전투기모드로 변형할 땐 불필요한 다리는 수납된다.[2] 이후 작가에게 항의 전화가 들어왔는데, 막상 항의 전화를 한 곳은 안기부가 아니라 대한민국 공군이었다. 게다가 반쯤은 공군을 강하게 그려줘서 고맙다는 식의 전화였다.[스포일러] 작 후반부에 '인간형이 효율적이라 인간형이 됬다'가 아니라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 위한 것을 개발을 빨리하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군용으로 활용하도록 개발하게 유도했다.'였다고 언급이 나온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이쪽도 개발이 안 됬을 거것이라고.[4] AT-AT는 누가봐도 딱 보행병기의 단점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것처럼 보이나, 막상 그렇지도 않다. 호스 전투에서 반란군이 멀리서부터 AT-AT를 발견하고 포화를 개시했으나, 씨알도 안먹혔다. 방어력은 웬만한 화력으론 답이 없다. 그나마 다리를 걸어서 넘어뜨리긴 했는데 AT-AT가 전진을 멈추면 말짱 도루묵이다. 거기에 다리를 걸었어도 주변에 AT-AT를 호위하는 병력이 있으면 선회하는도중 가루가 되어버린다. 이는 배틀프론트3에서 확실하게 체험할수 있다. 오히려 거대한 덩치와 그에 따르는 전투력에 의해 적들에겐 엄청난 공포심을 선사한다. 레전드 작품중에선 반란군이 진격하는 AT-AT를 발견하자 절규에 빠지는 묘사도 있을정도. 확실히 처리하는법은 폭격기 편대가 폭격하고 가는수밖에 없다. 폭격기인만큼 당연히 제공권이 확보되어야 하고. 타이파이터가 아무리 야라레메카 취급을 받아도 화력은 X윙과 동등하고(물론 미사일은 없다) 속도는 비교도 안되게 빠르다. 스타디스트로이어의 포화밭도 당연히 뚫고 가야한다.(주인공버프때문에 디스트로이어들이 장식취급은 받아도 설정상으론 웬만한 반란군 소함대 하나로는 절대 못잡는 위력이다) 인터딕터크루저나 타이디펜더라도 뜬다면 제공권은 커녕 당장 공군의 생존부터 도모해야한다. 어떻게 제공권을 확보했어도, 그동안 지상군의 운명은...[5] 용기병은 납작한 생김새에 프로토스 기술력이 합쳐져 보행병기로서의 단점이없다.무뇌라는게 문제지[6] 게다가 현존 전차 중에서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M1 에이브람스 전차는 무려 1,000mm가량이다.[7] 물론 이건 단순한 수치상의 방어력이고, 실제로 벙커버스터를 맞으면 장갑이 안 뚫리더라도 포신, 구동계, 서스펜션 등 외부에 노출된 조금이라도 취약한 부분들은 다 박살날 것이다.[8] 이는 단순히 튼튼한 신소재를 쓴다고 해결되는게 아니다. 관절의 구현과 강도의 향상은 생각보다 매우 어려운 문제이며 기본적으로 튼튼하면서도 깨져서는 안되는게 내마모성도 우수하고 온도 변화에도 강하고 탄성도 없어야 하는 대단히 까다로운 요구를 만족해야 하는 부품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탄소나노튜브나 그래핀같은 신소재로는 어림도 없다.[9] 인간 사이즈 80kg이 왜 가볍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금속으로 만든 인간 크기의 동상의 무게가 80kg이라고 생각해보자.[10] 물론 이렇게 되면 조종사의 생존은 장담하기가 조금 힘들어진다.[11] 그런 무한궤도를 장착한 현대무기도 주둔지의 지반 상태를 확인하고 주둔시킨다.[12] 무한궤도와 비교하면, 평상시와 이동 시의 접지압이 큰 차이가 나는 것을 고려한다면 움직여야 한다는 것 자체가 압박인 셈.[13] 작품 내에선 저런 포격 정도는 방패로 막을 수 있다. 하지만 현실에선 그런 방패를 만들 기술력이 있으면, 전차 장갑을 강화한다는 게 비판의 요지. 애시당초 60톤대 로봇이 60톤대 전차를 걷어찼는데 로봇 관절이 나가는게 아니라 전차가 터지는, 기초 물리법칙 조차 말아먹은 세계관이다.[14] 전차포 같은 대포를 가지고 군에서 통용되는 의미의 저격, 즉 원거리에서의 고성능 화기를 이용한 은밀한 공격이 가능하냐는 의문이 있을수 있는데, 애당초 공성무기였던 포를 대인살상 용도에 맞추면서 만들어진 물건이 총이므로 애초에 둘은 같은 뿌리의 물건이다. 구경과 화력 규모 차이가 있을 뿐 총으로 시도할 수 있는 짓은 포로도 대부분 시도할 수 있다. 더욱이 전차포는 이미 제2차 세계대전부터 정밀도가 높아 그 역할도 적 전차를 조준, 즉 저격하는 물건이다. 따라서 전차포 같은 직사포는 죄다 조준해서 쏘는 에 가까운 물건이다.[15] 심지어 사통장치에 컴퓨터가 도입되며 조준의 모든 과정이 전全자동화가 이뤄진지라 전차포 사수는 쏘기만 하면 끝이다...[16] D.Va는 모든 영웅 중 체력이 가장 높음에도 생각보다는 잘 버티지 못하며, 바스티온은 보행형보다는 재래식 기갑병기 형태가 더 효율이 좋다.[17] 구소련의 상당수의 기갑차량 등에서 쉽게 볼 수 있었다[18] 미국의 전투기, 현대 3.5세대 전차, 구소련의 잠수함 등에서 볼 수 있다. 단, 후자의 경우 인원을 줄이기 위한 목적에 특화되어 있다.[19] 엄밀히는 선택지가 후자밖에 없는데 그것조차 로봇보다 다른데 적용하는게 낫다는게 정확한 설명이다. 탑승자의 모션인식의 경우도 컴퓨터를 통해 고도로 전자화된 시스템을 통해 구현해야 하니까.[20] 단, 100% 따라하는 것은 아니다. 콕핏 공간의 제약이 있어서 조종사가 움직이는 동작보다 좀 더 크게 과장해서 움직이는 방식이다.[21] 『고양이와 새끼고양이의 로큰롤』 에피소드에서 AS를 처음 몰아보는 테레사 테스타롯사가 걸으려고 움직이는 순간 자기 무릎으로 자기 가슴에 셀프 니킥을 먹이고 뒤로 자빠졌다. 그나마 텟사가 위스퍼드라 그 정도라도 해 낸 거지만.[22]FSS》의 모터헤드가 이런 설정을 쓰는 대표주자다.[23] 간단히 휠체어에 바퀴 떼고 앉은 상태 그대로 손힘으로 작동하는 다리가 붙었다고 생각해봐라. 중심잡기에 대한 문제가 전혀 없다고 가정해도 그딴 물건이 차마 바퀴달린 휠체어 보다 낫다고는 주장하지 못할 것이다. 아예 어드밴티지를 더 줘서 자세자유+휠체어 만큼의 무게 제약도 없도록 그냥 맨손정도의 힘으로 같은 높이에서 움직이는 상황을 가정해 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24] 근데 이런 경우면 이미 보행로봇 역시 보행이 아닌 암반에 자신을 고정하고 견인하는 형태가 된다. 당연히 경량일 경우에만 가능하고 그런 경우면 어차피 경량병기의 경우 바퀴달린 병기라고 견인체제를 채택 못할 이유도 없다. 그런 삽질을 할 이유가 없어서 그렇지[25] 인력을 사용하는 자전거 역시 유사한 영상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바퀴가 괜히 인류 최대의 발명품 중 하나가 아니다.[26] 바퀴의 크기가 작다면 아주 큰 각도를 극복해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바퀴의 사이즈가 상당히 커져야 하며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타이어의 마찰력도 커져야 한다[27] 물론 이런 구조를 가지려면 마찰력이 큰 것은 물론이고 차체가 높아지면서 전륜 앞으로 차체가 나와있지 않는 등의 험로돌파를 고려한 설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모든 바퀴나 무한궤도 차량이 가능하지는 않다.[28] 말그대로 등반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전술했듯이 이정도 까지 되면 바퀴역시 견인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다.[29] 근데 이 경우도 사실 관측용 같은 아주 작은 크기면 실내에서 사용 가능한 자동 안정장치, 충돌 방지 인공지능이 있는 소형 비행드론을 사용하는 것이 더 낫고 어느 정도 크기가 필요한 경우면 실내 돌입이 필요 없는 경우는 바퀴나 무한궤도, 실내 돌입 역시 속도와 소음감쇄가 필요 없다면 무한궤도를 쓰는게 훨씬 낫다. 사람 수준의 빠른 자세제어가 가능해진다면 조용히 계단을 극복하는게 가능해질 테니 잠입 용도로 도입될 수 있겠지만 가성비 면에서는 여전히 불리해서 아주 제한적으로만 쓰일 것이다.[30] 무기 외에도 일부작품의 거대로봇은 자신보다 큰 탈것을 원격조종이 아닌 그 탈것 조종석에 탑승해 직접 조종하기도 한다(대표적으로 마스터 건담건맥스).[31] 이론적으로 미생물의 섬모(纖毛)는 스크루처럼 회전하기 때문에, 이게 커지면 바퀴가 될 수 있긴 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