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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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 게임즈의 게임기
메가 CD1
메가 CD2[1]
상기 두 이미지는 메가 드라이브와 메가 CD를 합친 이미지이다.

1. 개요2. 상세3. 일체형 기기4. 광고5. 기타

1. 개요[편집]

메가 드라이브의 주변기기로, 세가에서 1991년 12월 12일, 일본에 처음 내놓은 장치이다. 일본과 유럽에는 '메가 CD', 북미에는 '세가 CD', 한국에는 'CD 알라딘보이'라는 이름으로 발매되었다. 이 프로젝트를 소니와 제휴하여 진행 중이던 세가 본사에서는 세가 아메리카 지사에 정보 제공을 거부해서, 아메리카 지사에서는 여러가지 '더미' 부속들을 짜맞춰서야 작동이 되는 프로토타입을 만들 수 있었다는 뒷이야기가 있다.

주변기기이기 때문에 단독실행은 불가능하고, 메가 드라이브 본체가 필요하다. 게다가 위에 적힌대로 메가 드라이브가 기기마다 디자인이 달라 이 디자인에 맞춘 메가 CD도 필요하기 때문에 잘 선택해야 한다(…). 물론 메가 드라이브에 메가 CD 2를, 또는 메가 드라이브 2에 메가 CD를 갖다 붙이면 구동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외관이 상당히 볼품없어진다.[2] 그리고 메가 드라이브와는 별도로 전원을 넣어야 한다.[3]

2. 상세[편집]

1990년대 초반은 CD-ROM 게임기의 태동기였다. NEC허드슨에서 1988년에 이미 PC 엔진의 CD-ROM2라는 확장 기기를 발매하면서, 게임기 회사들은 롬 카트리지에 비해 생산단가가 저렴하고 획기적으로 많은 용량을 저장할 수 있는 CD-ROM의 잠재력에 눈을 돌리고 있었다. 닌텐도 역시 소니와의 플레이스테이션 계획을 통해 CD-ROM 확장 기기를 개발하고 있었는데, 세가 역시 같은 계획을 하고 있었다.

세가에서는 처음에 소니와 함께 단순히 메모리를 2배로 증가시킨 20000엔대의 CD-ROM 확장 기기를 계획했으나 동영상을 동작 시키기에는 기존의 메가 드라이브의 CPU 성능으로는 부족하고 계획한 메모리 용량으로도 부족하다는 점을 깨닫게 됐다. 그래서 세가에서는 CD-ROM 드라이브 밖에도 메가 드라이브의 주 CPU인 모토로라 68000을 5MHz 오버클럭한 CPU를 집어넣었고, 512KB의 메인 메모리와 256KB의 VRAM, 16KB의 CD-ROM 버퍼 및 64KB의 PCM 사운드 버퍼 등의 메가 드라이브보다 몇 배는 많은 용량의 메모리 서브 시스템도 구성해야 했으며, CD-ROM의 PCM 음원의 원활한 재생을 위하는 사운드 서브 시스템도 구성해야 했다. 그 때문에 기기 가격이 안드로메다로 빠지게 된 원인이 됐다.

1991년 도쿄 국제 완구 박람회 첫 날인 1991년 6월 1일에 대중에게 최초로 공개됐으며, 일본에 1991년 12월 12일, 북미에는 1992년 10월 15일, 유럽과 남미에는 1993년에 출시되었다.


메가 CD 및 바리에이션 기기들의 부팅 화면 모음. 네오지오 CD 등도 보다시피 당시 기술 수준상 CD를 읽는 속도가 굉장히 느려서, 로고를 잡아늘렸다가 움직였다가 하면서 기다림에 지칠 플레이어의 시간을 때워줘야 한다(...). 위 영상에 포함되지 않은 X'EYE의 부팅 화면은 여기를 참조. 그냥 원더메가 부팅 화면에서 W를 X로 바꿔준 것에 지나지 않는다.

출시 당시에는 49800엔이라는 비싼 가격에 나왔다. 이후에 메가 CD 2는 29800엔이라는 저가(?)로 출시되었지만, 역시 발매 당시에는 CD-ROM 계열 자체가 비쌌기 때문에 어쩔 수 없던 가격책정. 참고로, 한국에는 35만원에 발매되었다. 비싼 가격에도 1배속인 탓에 로딩속도가 상당히 느리고, 메가 CD와 같이 출시한 소프트도 겨우 2개이다.[4] 공식적으로 출시된 타이틀 수는 220개로, 타이틀 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해결되었지만, CD의 속도가 네오지오 CD와 맞먹을 정도로 매우 느려서 로딩이 오래 걸리는 것이 발목을 잡았다.

판매량은 통계에 따라 들쭉날쭉한데, 최소 150만대에서 최대 600만대에 이르렀다고 하며, 270만대로 추정하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겨우 40만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1995년 들어 세가에서 세가 새턴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하면서 1996년에 메가 CD의 생산이 종료되었다.

하지만 이런 저조한 판매량에도 차세대기의 실험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처음으로 CD-ROM을 탑재했지만 여러가지 문제가 많은 PC 엔진 CD-ROM²과는 다르게 백업 롬 카트리지 등을 통해 안정적인 데이터 저장 등을 할 수 있고, 소니에서 처음으로 직접적으로 콘솔 제작에 관여하면서 여러모로 플레이스테이션세가 새턴의 제작에 영향을 주었다.[5] 성능상으로도 당시 경쟁기의 성능을 아득히 압도하는데, 램 6 메가와 기타 연산기능은 꽤 큰 사이즈의 동영상을 많은 동화 프레임으로 돌릴 수 있다. 당시 PC 엔진의 동영상들이 움직임이 없이 음성만 나오거나 입이나 눈만 움직이는 간단한 동작이거나 어쩌다 짧은 움직임만 보이는 것과는 큰 차이. 다만 64색뿐인 동시 발색은 메가 드라이브 시절과 동일해서 그래픽적 발전이 안됐다. 성능은 압도하지만 그래픽이 발목을 잡아 그 성능을 제대로 어필하기 힘겨운 면이 있는 셈.

3. 일체형 기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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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인 NEC에서 PC 엔진 본체와 CD롬의 일체형 기기인 PC 엔진 듀오를 내놓자 세가에서도 이에 대항하여 빅터(JVC)와 손잡고 메가 드라이브와 메가 CD의 일체형 기기인 원더메가를 1992년 4월에 내놓았다.[6] MD+MCD에 없는 MIDI 출력 단자와 S 단자가 있고, 마이크 단자도 있으며, 간이 이퀄라이저 기능[7]도 있다. 또 디자인도 괜찮아서 굿 디자인 상을 받은 것 까지는 좋은데…

문제는 가격. 경쟁 기기인 PC 엔진 듀오도 59800엔이라는 무시할 수 없는 비싼 가격에 나왔지만, 원더메가는 그보다 2만엔이나 비싼 79800엔(세가)/82800엔(빅터)이라는 가격에 나왔으니 가격 경쟁력이 있었을 리 없다.[8] 경쟁 기기와의 가격 경쟁은 둘째치고, 무엇보다 일체형 기기이면서 원래의 두 기기를 따로따로 사는 것보다 가격이 더 비쌌으니[9] 과연 누가 샀겠는가? 상대적으로 얇고 가벼운 PC 엔진 듀오에 비해 크고 두꺼운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 본체 무게가 4kg을 넘는데, 이는 이후에 나온 XBOX와 맞먹는다. 내부 구조도 구질구질해서 뜯어보면 기판이 2층 3층으로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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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7월에는 후계기인 원더메가 2가 발매되었다. 원더메가 2는 빅터에서만 내놓았으며, 북미에는 X'EYE라는 이름으로 1994년 9월에 나왔다. CD 드라이브 뚜껑은 전동식이 아닌 수동식이고, MIDI 출력 단자가 없으며, 무선 게임패드가 기본 포함된 것 밖에도 크기와 무게가 줄어들었다. 디자인상의 특징으로는 모든 단자, 스위치를 기기 뒷면에 배치했다는 것. 앞 모델에는 앞
쪽에 있는 것과는 달리 이어폰 단자, 마이크 단자, 음량 조절 스위치가 뒷면에 있는 것은 물론이고, 게임패드 단자까지(!) 기기 뒤쪽에 있다. 가격은 경쟁 기기인 듀오를 따라잡아서 59800엔이 되었지만 후속기인 듀오R이 39800엔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앞서(1993년 3월 발매) 이미 등장한 터라 원더메가 2 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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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메가 2의 뒤를 이어 세가에서는 원더메가의 최종 진화형 격인 제네시스 CDX를 1994년 10월에 북미 시장에 출시했다. X'EYE가 나온지 한 달 뒤니 본격 팀킬. 정가는 399달러이고, 일반적인 휴대용 CD 플레이어 정도 면적이라는 가히 혁신적인 진화를 하였다. 그 비결은 (순수히 게임 목적으로 사는 사람이라면 별 필요 없는 )MIDI 출력 단자, 마이크 단자, 이퀄라이징 기능, S단자 등이 싹 빠진 것. 다만 기기의 넓이만 휴대용 CD 플레이어 수준이지, 기기의 두께는 대략 CD 플레이어의 2~3배 정도. 실제 휴대용 CD 플레이어로도 쓸 수 있지만 전지의 소모가 상당히 빠른데다가 기기 자체도 크고 무거워[10] 실용적이지 않다. 뒤따라 유럽과 동남아시아서 멀티메가라는 이름으로 발매되었으며, 일본에는 발매될 예정은 있었으나 새턴의 보급을 우선시하고 있던 세가 본사의 정책 때문에 게임기로서는 단독 발매되지 못했고, 일본의 영어교육회사인 링거폰#에서 이 기기를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형태로 링거폰 에듀케이션 기어라는 이름으로 발매하였다.## 다만, 생산량과 판매량이 극소수.

4. 광고[편집]

#1#2
메가 CD의 북미판 광고로, 슈퍼 NES용 CD-ROM이 나오지 않은 것을 까는 광고로 보인다. 그 뒤에 닌텐도에서는 동키콩 컨트리 광고로 세가 제네시스와 그 주변기기인 세가 CD, 세가 32X를 깠다.

메가 CD의 또 다른 북미판 광고. 상당히 압박인데, AVGN 세가 CD 리뷰편 도입은 이의 패러디로 추정된다.[11]

X'EYE의 광고.

5. 기타[편집]

나무파일:external/segaretro.org/320px-MegaCDKaraoke.jpg
CD-ROM이 탑재되었다는 것 덕분에 음악쪽에도 많은 주변기기가 발매되었다. 대표적인 것이 위 사진의 메가 CD 가라오케(1992년 11월 18일 발매, 19800엔)로, 말 그대로 노래방 기능을 구현시킬 수 있는 주변기기이다. 또 위에도 있듯, 원더메가에는 MIDI 출력 단자도 탑재됐다.

[1] 메가 드라이브 위에 장착된 기기는 슈퍼 32X이다.[2] 특히 메가 드라이브 초기작과 메가 CD 2를 보조 받침대 없이 도킹하면 메가 드라이브가 초과한다(...).[3] 참고로, 이는 먼저 나온 패미컴 디스크 시스템도 마찬가지.[4] 슈퍼 패미컴 일본 발매 때도 그러긴 했다.[5] 소니에서는 메가 CD로 직접 게임을 내놓기도 했다! '爆伝 アンバランスゾーン(폭전 언밸런스 존)'인데, 문제는 자객 소프트 소리를 들을 정도로 재미없다는 것.[6] 기능적으로는 후술된 메가 CD 가라오케도 들어있다 볼 수 있다.[7] GAME, EX-BASS, KARAOKE의 세 가지 설정을 버튼 조작으로 선택하며 사용자가 임의로 이퀄라이징할 수는 없다.[8] 세가 원더메가는 HWM-5010, 빅터 원더메가는 RG-M1로, 제품번호가 다르고, 기기의 색상 배치가 살짝 다르다. 또, 빅터 원더메가는 게임 한 개가 포함되어서 그만큼 더 비쌌다.[9] 따로 사면 정가 기준 메가 드라이브 21000엔+메가 CD 49800엔 해서 70800엔이 된다. 그러나 메가 CD 가라오케를 사실상 포함하고 있고 그 밖의 추가 기능도 있으니 원더메가의 가격이 바가지 가격으로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참고로 메가 CD 가라오케까지 별도로 사면 19800엔이 더해져서 90600엔.[10] 기기 아래쪽이 묵직한 철판으로 되어있다.[11] 모니터 속의 흑형이 세가 CD 있냐고 묻고 하는 장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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