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빌론 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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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25장 10~11절

기뻐서 노래하며 흥겹게 노는 소리도, 즐거운 신랑 신부의 소리도, 맷돌질 소리도 더 이상 나지 않으리라. 다시는 등불이 켜지지 않으리라. 이 일대는 끔찍한 폐허가 되고 여기에 살던 민족들은 모두 칠십 년 동안 바빌론 왕의 종노릇을 할 것이다.

내가 그들 중에서 기뻐하는 소리와 즐거워하는 소리와 신랑의 소리와 신부의 소리와 맷돌 소리와 등불 빛이 끊어지게 하리니 이 모든 땅이 폐허가 되어 놀랄 일이 될 것이며 이 민족들은 칠십 년 동안 바벨론의 왕을 섬기리라.
-개역개정판

내가 그들 중에서 기뻐하는 소리와 즐거워하는 소리와 신랑의 소리와 신부의 소리와 맷돌소리와 등불 빛이 끊쳐지게 하리니 이 온 땅이 황폐하여 놀램이 될 것이며 이 나라들은 칠십년 동안 바벨론 왕을 섬기리라
-개역한글판

내가 그들에게서 흥겨워하는 소리와 기뻐하는 소리, 즐거워하는 신랑 신부의 목소리, 맷돌질하는 소리, 등불 빛을 모두 사라지게 하겠다. 이 땅은 깡그리 끔찍한 폐허가 되고, 이 땅에 살던 민족은 칠십 년 동안 바빌로니아 왕을 섬길 것이다.
-새번역

그리고 그들에게서 기쁜 소리와 즐거운 소리, 신랑 신부의 소리, 맷돌질과 등잔 빛을 사라지게 하겠다. 이 땅은 온통 황무지와 폐허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 땅의 민족들은 일흔 해 동안 바빌론 임금을 섬길 것이다.
-가톨릭 성경

Perdamque ex eis vocem gaudii et vocem laetitiae, vocem sponsi et vocem sponsae, vocem molae et lumen lucernae, et erit universa terra haec in solitudinem et in stuporem, et servient omnes gentes istae regi Babylonis septuaginta annis.
-불가타 역본(라틴어)

Among them I will bring to an end the song of joy and the song of gladness, the voice of the bridegroom and the voice of the bride, the sound of the millstone and the light of the lamp. This whole land shall be a ruin and a desert. Seventy years these nations shall be enslaved to the king of Babylon;
-NAB

I will put an end to your parties and wedding celebrations; no one will grind grain or be here to light the lamps at night. This country will be as empty as a desert, because I will make all of you the slaves of the king of Babylonia for seventy years.
-CEV

1. 개요2. 기타

1. 개요[편집]

바빌론 유수는 기원전 6세기 유다 왕국신 바빌로니아네부카드네자르 2세(느부갓네살)에게 멸망 당하고 치드키야(시드기야) 왕과 유대인들이 바빌론에 억류되어 약 70년간[1] 포로 생활을 했던 사건을 일컫는다. '유수(幽囚)'는 "유배되어 갇히다"는 뜻이다.

유대인들은 나라를 잃고 적국의 수도로 끌려가 지옥같은 노예 생활을 겪으면서도 자신들의 민족적인 정체성을 지키려고 노력했고, 이를 위해 유대교 신앙 강화와 더불어 자신들을 해방시킬 메시아에 대한 희망에 의지하게 된다.

이때 나타난 인물이 아케메네스 왕조키루스 2세였다.[2] 키루스 2세가 기적처럼 신바빌로니아를 정복하고 수도 바빌론에 입성하니 거기에는 바빌론인 만이 아닌 유대인이라는 처음 보는 이민족이 있었던 것. 이 유대인들은 바빌론인들의 소유물이었고, 고대 사회에서 전쟁에서 이긴 측은 패배한 측의 모든 것을 가지고 지배하는 것이 상식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키루스 2세는 유대인들을 전리품으로 취하지 않고 무조건으로 해방시켰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유대교 경전이나 제구들까지 손대지 않고 고스란히 돌려 보냈다. 유대인 입장에서 보면 멸망 50년 만에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일,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3]

메시아 신앙[4]이 실제로 성사되자, 피지배 생활을 하던 시기부터 강해진 야훼신앙은 이후 완전히 뿌리를 내리게 되고,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유대인=유대교의 공식이 완성되었다. 또한, 키루스 2세는 기름 부어진 자, 즉 메시아(구세주)라는 칭호로 불리게 된다. 이는 성경에도 남아있는데, 그는 성경에서 유대인이 아닌 인물 가운데 유일하게 기름 부어진 자이다.

2. 기타[편집]

사실 이 사건은 유대교가 오늘날의 모습에 가깝도록 정립되는 데 계기[5]가 된 사건들 중 하나이다.

이때 에제키엘서가 나온 시기이기도 하다.

이 사건이 일어난 지 2000년 뒤 가톨릭교황아비뇽으로 끌려간 사건을 이에 빗대어 아비뇽 유수라고 한다.

[1] 실제로는 50년[2] 성경에도 나오는데, 일부 번역에선 고레스라는 구수한 발음으로 표기되었다.[3] 물론 유대인들에게만 특별히 베푼 것은 아니었고, 모든 바빌로니아의 피정복민에게 똑같이 베푼 정책 중에 유대인들이 겪은 일이 성경에 남은 것이다.[4] 하느님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으면 하느님께서 압제자 밑에서 고통 받는 자신들을 해방시켜줄 구원자를 보내 주신다는 믿음[5] 유대교가 유일신 종교로서 정체성이 정립된건 BC 622년 요시야 임금의 개혁때도 이미 사례가 있고, 이 시기는 신명기의 뼈대가 된 텍스트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기다. 즉 바빌론 유수는 유일신 신앙의 생성이 아닌 강화의 시기로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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