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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대 로마의 정책을 부르는 말2. 2003년영화

1. 고대 로마의 정책을 부르는 말[편집]

빵과 서커스[1]
Bread and Circuses
Panem et Circenses[2]

고대 로마 제국에서 실행했던 우민화 정책. 로마의 풍자시인 데키무스 유니우스 유베날리스가 서기 100년 경에 쓴 풍자시가 이 표현의 시초이다. 의식주와 유희 문화만 제대로 공급해 주면 대중들은 세상 사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되지 않는다는 발상이다. 현대의 독재정권들이 주로 시행하는 3S정책하고도 유사하다. 이후 우민화 정책의 대명사로 쓰이기도 하는 표현이다.

시민권을 가진 자 한정이었으며, 매달 한달치 분량의 빵과 콜로세움에서 경기를 볼 수 있는 티켓을 줬다. 배급받는 길이 엄청 길어 몇 시간을 기다리는 일이 다반사였다고 한다. 공화정 때만해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된 것이 정치 싸움과정에서 무료로 변경되었다. 더욱이 받을 수 있는 인원의 제한마저 풀렸다가, 제정이 들어서면서 그나마 그 부분에선 제한을 가하게 되었다.

인류 역사상, 국민들이 스스로 자신들이 이 정책에 놀아나고 있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거의 대부분 국가 막장 테크가 한참이나 올라가 있었을 때였다.

사실, 이는 로마 제국의 독특한 정치 체계와 연관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른 문화권과 달리 공화정에서 제정으로 옮겨간 독특한 정치 체계 때문에, 시민들에게 겉으로나마 공화정이라는 체계가 유지되고 있다는 인식을 시킬 필요가 있었다. 따라서 이런 정책으로 시민들의 정치적 욕구를 어느 정도 잠재울 필요가 있었다고. 남경태의 저서에 의하면 중국이나 기타 문화권의 사고방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정책이었다고 한다.

이탈리아에선 로마 제국의 후예답게 여전히 이 정책을 시행 중이라고도 이야기한다. 요즘에는 서커스를 대신해서 공차기(Calcio)로 바뀌었지만...

기독교가 급속히 전파되게 된 계기가 이것이라는 말도 있다. 물론 빵과 서커스 때문에 배부르고 등따습고 현실에 만족할 수 있던 아쉬울것 없는 사람들이 종교에 심취했다는건 아니고, 로마 제국이 위기를 맞으면서 빵과 서커스조차 제대로 제공되지 않자 불안해진 사람들이 정신적 피난처인 종교에 몰렸다는 것이 중론이다.

유명한 로마 소설가 시오노 나나미는 이것은 우민화 정책이 아니라 현대의 복지정책에 해당된다고 평가했다. 물론 이 점은 어느 정도 일리 있는 말이지만,[3] 결과적으로 우민화 정책이 되었다는 것은 사실이다.

사실 이것은 정책의 목적성의 차이다. 복지는 국민들의 생활 수준을 향상시켜 좀 더 정치나 사회에 관심을 가질수 있도록 돕는 것이고, 우민화 정책은 채찍질 하는 와중에 겨우 당근 하나 던져주면서 "그나마 이런거라도 있음 되지" 하는 생각을 심는 것이니까 말이다.

토탈 워: 로마2에서는 칙령(edict)의 하나로 'Bread and Game'이라는 이름으로 등장. 지역에 식량과 치안을 제공하는 효과이다. 칙령 효과를 강화하는 건물이나 인물이 없어도 기본적으로 치안 +10을 제공하기 때문에 유용.

임경배권왕전생에서는 빵과 서커스를 주는 것이 폭군이 아니라 빵과 서커스 주는 것이 폭군이라고 했다.

2. 2003년영화[편집]

마틴 록이 감독과 주연을 함께 한 영화로, 굉장히 상징적이고 난해한장면들이 줄을 잇는다. 수위가 높은 하드 고어영화이므로 감상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참고할 것. 제목은 첫 문단에서 따왔다.

[1] 계몽사에서 출판한 <학습만화 세계사>에서는 '빵과 놀이'라고 표현했다.[2] 직역하면 '빵을 그리고 서커스들을'이란 뜻. 라틴어에서도 빵은 물질명사라 수를 세지 않는다.[3] 로마 공화정은 개인의 공화정에 대한 자발적인 헌신을 모토로 했기 때문에 국가 복지 개념이 거의 없었을 뿐 아니라 관리들에게 봉급도 지불하지 않았다. 이것이 한계에 임박했을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는 티베리우스 그라쿠스의 연설에서 잘 드러난다. 이에 비해 빵과 서커스는 의도야 어쨋건 아무것도 안주고 무관심한것보다는 나으니까 저절로 제정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