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노미야역

일본 효고현 고베시 주오구에 있는 JR 서일본, 한큐 전철, 한신 전기철도, 고베 시영 지하철, 고베 신교통의 철도역이자 고베시 최대의 터미널역이다. 고베역이 있기는 하지만 서류상의 중심지일 뿐이고 이곳이 고베시, 효고현의 최대 교통 중심지이다. 지하상가를 통해 이어져 있는 산노미야·하나도케이마에역에서 고베 시영 지하철 카이간선으로 환승할 수 있다.

JR 고베선이 개업하던 1870년대 고베의 중심지는 신카이치와 효고항이었기 때문에, JR의 고베역이 현 위치에, 산노미야역은 지금의 모토마치역 위치에 개업하였으나, 한신이 이 곳을 터미널로 삼았고, 1930년대 산노미야지역을 개발하면서 JR도 현 위치에 신 역사를 개업하였다. 2차 대전 당시 신카이치 지역이 공습으로 피해를 입으면서 시청이 이전하여 현재까지 산노미야가 중심지로서 기능하고 있다.

JR의 경우, 본래 터미널용으로 지은 역이 아니고 분기하는 노선도 없으며 신칸센조차 지나지 않기 때문에, JR 역사도 대도시 중심역치고 크지 않은 편이다. 다만, 바로 옆에 한큐가 병주하고 한큐 역사가 붙어있어 체감 상으로는 굉장히 크게 느껴졌으나, 한큐도 역사 건물을 복원하면서 체감상으로 엇비슷한 규모가 되었다.

역 주변에는 산노미야 버스터미널, 한신백화점 산노미야점, 산노미야 지하상가, 시티 타워 고베산노미야[5] 등이 있다. 역 고가에는 술집, 맛집이 많아서 금요일만 되면 거하게 취한 고베 시민들이 생맥주, 레몬사와 등 술을 퍼마시고 있다(...).

2013년 12월 21일 한큐 전철의 역은 '고베산노미야역'으로 역명을 바꾸었으며, 2014년 4월 한신 전기철도의 역도 '고베산노미야역'으로 역명을 바꾸었다. 이와 동시에 역번호까지 도입되었다.

한큐 신노미야역 한큐 빌딩 동관 29층 건물을 개축을 하며 저층은 구 빌딩과 똑같이 공사될 예정이다. 기사 개축 후에는 REMM 호텔 산노미야가 들어섰다.

한신 고베산노미야역에 한신백화점이 아니라 계열사인 한큐의 한큐백화점이 들어와 있다. 원래 소고백화점이었는데 한큐에서 인수한 것.

산노미야(三宮)의 유래는 다른 지역의 '숫자+宮'와 달리, 소속 율령국인 셋츠에서 3번째 신사가 아니라, 고베에 있는 이쿠타 신사(生田神社)[6]에서 산하에 이치노미야(一宮)부터 하치노미야(八宮)까지 지었는데, 그 중 셋째 신사가 산노미야인 것이다. 로쿠노미야(六宮)를 제외하고 모두 고베에 현재하나 시치노미야(七宮)는 이쿠타 신사 소속이 아니다. 하지만 유래가 된 산노미야 신사는 오히려 모토마치역에서 가깝다. 이는 산노미야역의 원래 위치가 지금의 모토마치역 위치였기 때문.

쌍섬식 승강장으로 모토마치역, 고베역과 함께 산요 신칸센 신코베역 환승 특례가 적용된다.

단, 코워킹 스페이스 STATION WORK는 JR 동일본에서 관리한다.

2009년까지는 4면 3선의 구조였고, 지금의 1,2번선이 본선, 3번선이 역 구내에서 끊겨있어 회차선 역할을 했으나, 킨테츠 나라선과의 직결을 앞두고 역을 리뉴얼하면서 양 옆 승강장을 철거 후 승강장을 확장하고 선로 배선을 바꾸어 1,3번선이 본선, 2번선이 역 구내에서 끊겨있어 회차선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역 이서 방향(히메지 방면)으로는 직통특급의 정차역이 달라지는데, 적색 바탕의 직통특급은 산요스마역까지 일부 역에만 정차하고(고소쿠고베, 신카이치, 고소쿠나가타, 이타야도, 츠키미야마), 황색 바탕의 직통특급은 이타야도까지 각역정차한다. 한신특급도 이 역부터 종점인 스마우라코엔역까지는 각역정차.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있다. 1,3번 승강장에는 한신전철에서 쓰이는 반밀폐형이 설치되어있으나 2번승강장에는 킨테츠에서 쓰이는 로프형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있다.

2면 3선의 지상 승강장이다. 문서상으로는 분리된 노선이지만 사실상 한 노선으로 운행한다. 노선 안내도 한 노선으로 되어 있다.

2, 3호선이 선로를 공유하는 관계로 이 역만 N호선이라는 표현 대신 N번홈으로 안내한다.

1면 2선의 섬식 승강장이다.

단선 2면 2선식의 복층식 승강장이다. 역사에 6시간 200엔 코인로커가 있어서 짐을 잠깐 보관하기에는 가성비가 좋다.

2층

근처에 백화점이 많이 있다. 특히 마루이와 모토마치역이 좀 더 가까운 다이마루가 유명한 듯.

애니메이션 영화 반딧불이의 묘에서는 주인공 남매 중에서 오빠인 세이타가 죽기 직전 부랑아 생활을 했던 장소로 등장한다. 2차대전 직후 주요 도시들의 기차역에는 갈 곳 없는 전쟁고아들이 몰려들었는데, 세이타도 암시장 주변을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다가 결국 기차역에서 생활하게 된다. 하지만 이미 가진 돈도 다 바닥나서 거지와 다를 바 없었고,[8] 결국 굶어죽고 만다.

갑종수송이 이뤄지기도 해서, 카와사키 중공업에서 생산된 차량이 버젓이 지나가기도 한다. 온갖 철도회사 차량이 지나가 명색이 서일본 역인데 신칸센 E6계 전동차, 케이큐, 오다큐 도쿄메트로, 세이부 철도 차량이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