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서울大學校, Seoul National University
[3])는
대한민국의 국립 고등교육기관이자
거점국립대학교이다.
국내의 대학교중에서 최고 수준의 위상을 지니고 있으며, 한국의 정계, 법조계, 재계와 학계에서 폭 넓은 동문 인맥을 자랑한다. 좋은 방향 또는 나쁜 방향으로든 한국 사회에서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의 사회적 위치만큼 과도한 입시 경쟁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등 논란도 많다.
[4]이 문서에서는 요약된 연혁을 다루므로 상세한 연혁은
서울대학교/역사 문서를 참조하기 바람.
해방 후
1946년, 국립서울대학교설립에관한법령(미 군정법령 제102호)에 의하여 경성경제전문학교, 경성치과전문학교(사립), 경성법학전문학교, 경성의학전문학교, 경성광산전문학교, 경성사범학교, 경성공업전문학교,
경성대학, 경성여자사범학교, 수원농림전문학교가 폐지되고 신설된 국립서울대학교
[5]로 흡수되었다. 사립 경성음악학교을 흡수하고 미술부를 신설해 예술대학
[6]이 설치되었고, 사립이었던 약대를 흡수하였다. 2011년에 법인화하여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라는 법인을 설립하였다. 즉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가 운영하는 교육기관이다.
구성원 대학들이 기존의 교사에서 각자 운영되다가 1975년 관악캠퍼스가 오픈하면서 대학로 근처의 의대(당시 간호학과 포함)와 수원의 농대를 제외하고 전부 모였다. 공대가 사용하던 공릉동의 드넓은 부지와 건물들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로 이전되었다. 2003년 농과대학(현 농업생명과학대학)이 관악캠퍼스로 이전했다.
현재 본 캠퍼스인
서울특별시 관악구 관악 캠퍼스와 종로구 연건동의 연건 캠퍼스,
강원도 평창군의 평창 캠퍼스로 하여 총 3캠퍼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학은 16개 단과 대학 84학과(부), 대학원 석사과정 103학과(부), 대학원 박사과정 105학과(부), 10개 전문대학으로 구성되어 있다.
[7] 또한 2018년을 예정으로 하여 경기 시흥시에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를 조성 계획중이다.
[8]1946년 개교 이후 총 26명의 총장이 배출되었다. 서울대학교의 위상에 걸맞게 그 총장은 주요
장관급으로 대우받으며 일부는
국무총리에 임명되기도 했다.
관악캠퍼스와 연건캠퍼스로 나뉘며 대부분의 학과가 관악캠퍼스에 소속되어있다. 평창캠퍼스는 농생대가 주축이 되어있고, 2018년에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배곧신도시에 국제 캠퍼스가 학과 이전 없이 생길 예정라고 한다. (6~7년 전 부터 mou계약만 수 차례 하다가 16년에 들어서야 비로소 법적 효력이 있는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캠퍼스 역사에 관한 자잘한 내용은
해당 문서를 참조하기 바라며 여기서는 현재 기준으로 필요한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한다.
서울특별시 관악구 면적의 1/6을 뒤덮을 정도로 국내 대학 중 최대 면적을 자랑한다.
관악산 일대를 차지하고 있는지라 캠퍼스가 전체적으로 경사져있고, 외관상으로 관공서(구청, 주민센터 등)와 비슷한 모습을 취하고 있어
룩딸을 즐기는 서울대 지망생이라면 환상이 깨질 수도 있다. 본래 서울대학교 단과 대학들은 여러 행정 지구로 나뉘어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연건 캠퍼스(간호대학, 의과대학, 치의학대학원)를 제외하고는 관악 캠퍼스로 통합된 모습을 갖추었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캠퍼스를 늘리려고 했으나 현재
그린벨트로 인해 확장 공사가 어려워 주변에 있던 건물을 철거하여 새로 짓고 있다. 건물 수가 무려
230개가 넘어가기 때문에 건물 번호 체계가 존재한다.
캠퍼스 부지가 유독 언덕투성이인 것을 알 수 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원래 '관악컨트리클럽'이라는
골프장 부지였던 곳에 캠퍼스가 이전하였기 때문이다. 골프를 쳐 본 사람이라면 그런 유래를 모르고서 이 캠퍼스에 와 보면 '어? 지형이 딱 골프장 지형인데?'하게 된다고. 실제로 지금의 교수회관은 클럽하우스로 쓰였다고 한다.
넓은 캠퍼스 크기답게 교내에 연계
버스는 17개 정도의 노선을 차지할 정도로 많다. 심지어 캠퍼스 내부를 돌아다니는 버스도 많다. (
5516,
5511,
5513,
관악02 등) 또 위에서 언급했듯이 건물이 매우 많기 때문에 버스를 탈 때 '어떤 정류장에서 내리는지'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 반대로 지하철 접근성은 현저히 떨어진다. 페이크 역명 취급 받고 있는
서울대입구역에서 학교 정문까지 버스로는 대략 10분 정도 소요된다. 그러나 이건 차가 많이 안 막힐 때의 얘기이고, 서울대입구역사거리~관악구청 일대가 은근히 교통의 요충지이기 때문에 20분 넘게 소요되는 일도 있다. 일대견학생은 이에 반드시 유의하기 바라며, 본교 새내기라면 버스 노선이나 지리정도는 통달하고 있어야 학교 생활하는 데 있어 고생하지 않을 것이다. 여담으로 서울대학교 측은 현재 건설 중인
서울 경전철 신림선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캠퍼스 내부까지 연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문에서 약간 떨어진
관악산 광장 입구에서 꼬리가 잘려버린 상태이다. 이에 학교 관계자들은 계속해서 징징대며
핌피를 요청하는 중이었지만 무산되었다.
인천 도시철도 2호선이 독산역으로 연장된다는 떡밥이 터졌는데 차라리 이쪽을 건드리는 게 현실성 있어보인다.[9]명소
자하연 : 법학대학과 인문대학 사이에 있는 연못인데, 명소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수질이 매우 나쁘기로 유명하다. 의외로 수심이 깊다.
페다고지 : 사범대학 11동 앞의 공터이다. 사범대학답게 페다고지라는 어원은 스승에서 비롯된다(페다고지는 영어로 교육학이라는 뜻이다). 여담으로 이와 같은 이름을 가진 본교 국어교육과 학생 일동들이 국어 문법 참고서를 제작한 적도 있다.
아크로폴리스 : 행정관(본부)과 중앙도서관 사이의 넓은 공간이다. 과거 민주화 운동 시절에 이곳에서 시위를 하기도 했다.
학생 잔디 : 학생 운동이 활발하던 유신 집권기 당시 총장이 “지금 니네들 내 잔디에 와서 뭐하는 짓거리야!”라고 소리친 뒤에 총장 잔디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이후 평소에도 잘 개방하지 않으며 여전히 지엄한 공간이라는 느낌이 있다. 는 축제 때만 되면 광란의 놀이터 하지만 이후에 학생 잔디라는 말을 더 많이 쓰고 있다.
윗공대 : 정문에서 가장 높고 먼 곳에 있어서 붙여졌다. 명소는 아니지만
서울대의 여타 허름한 건물들에 비하면 첨단 건물 취급을 받고 있기때문에 시선을 강탈한다. 건물 내부에 들어가보면 학생들이 죽을상이 된 채로 실험하고 있는 것을 구경할 수 있다.
[10] 공대폭포 :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옆에 위치해있다.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 나이아가라같은 용태를 보인다. 장마철이면 여기서 발생한 폭포가 경사진 캠퍼스를 내려가 호숫가를 만든다고 한다.
기타 : 아방궁(인문대학 1동), 중도터널(중앙도서관 앞을 관통하는 통로), 아고라(사회과학대학 앞 소광장), 정의의 광장(법학대학 15동), 버들골(301동과 기숙사 사이)
대학 규모가 워낙 크고 상권과 동떨어져있기 때문에 교내 음식 배달업이나 식당이 매우 발달했다. 식당은 보통 직영식당과 위탁식당으로 나뉘는데 재학 중에 모든
식당을 가본 사람이 얼마 없을 정도로 굉장히 많이 분포해있다. 대표적으로 제1식당(학생회관), 제2식당(예술계 식당), 제3식당(전망대), 제4식당(서당골) 등이 있다. 학식 가격은 메뉴에 따라 1,000원에서 6,000원으로 천차만별이며 웬만하면 학식이 리필된다는 장점이 있다.
여러 곳에 점유 중인 느티나무 카페에서는 서울대학교의 명물이라고 볼 수 있는 와플을 판다. 그밖에 투썸플레이스, 자바시티, 벨레피, 파스쿠치, 토스트 판매대, 호프 등이 있다. 기숙사 신관에는 GS25, 미용실, 당구장, 치킨집, 신라명과, 분식점이 차례로 입점하였다.
보통 식당의 맛 순위로는 농대 식당, 기숙사 식당, 사범대 식당 등이 최강의 맛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식퀄리티가 영..). 하지만 학생회관에는 재학생 한정 1700원 (그리고 아침, 저녁에는 1천원) 의 초저가 급식도 판매한다. 맛은 그리 나쁘지 않은 편.
2015년 관정관이 신축되었으며,
서울대 중앙도서관 열람실(3B)은 신분증을 제출하면 일반인도 이용이 가능하다. 신축된 도서관인 관정관은 도서관 신축기금 600억원을 출연한 관정 이종환 회장의 호를 따 "관정도서관"이라고 하며, 중앙도서관 본관 뒤편에 마치 초대형 빌드업
건물과 같이 지어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위치해있으며 의과대학, 간호대학, 치의학대학원,
서울대학교병원 본원이 자리하고 있다. 의예과 학생들은 2년 간 관악캠퍼스에서 지내며, 의학과로 진입한 후부터는 연건 캠퍼스에서 공부한다. 간호대 학생들은 1학년은 관악캠퍼스에서 보낸 후 2학년부터 연건 캠퍼스에서 보낸다. (4학년 2학기엔 다시 관악으로 온다.) 이 외에 약학대학 학생들도 4학년 2학기부터 임상관련 과목을 수강하기 위해 주 1-2회 연건캠퍼스의 임상약학연구동으로 오게 된다.
간호대는 심한 여초과이고 의대와 치대는 남자가 2~3배 정도 많은 수준이기에 전체적인 남녀 성비는 비슷하나 캠퍼스 내에서 각 대학의 위치가 상당히 멀리 떨어져있고 같이 듣는 수업도 전혀 없으며 의대생이나 간호대생이나 워낙 바쁘다보니 각 대학 간 교류는 관악 캠퍼스에 비하면 거의 전무한 수준. 심하면 졸업할 때까지 다른 대학 위치가 정확히 어디인지도 모르기도 한다. 그나마 기숙사 룸메와 친해지는 경우 아니면 일부 연합 동아리를 하는 사람들 정도나 서로 친해질 기회가 있다.
캠퍼스 내 식당은 함춘당(중화요리), 기숙사 식당, 상아회관(치의학대학원), 캠퍼스 키친(의과대학)으로 총 4개이다. 엄밀히 말하면 교내는 아니지만 특히 실습을 도는 경우 빠르고 퀄리티가 다른 교내 식당들보다 괜찮은 병원 내 직원식당을 이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 하지만 산 속에 있는 관악 캠퍼스와 다르게 연건 캠퍼스는 대학로 한복판에 있기에 외식을 해도 시간 차이가 크지 않아 바쁜 시기가 아니거나 음식에 까다로운 학생이라면 잠깐 걷더라도 외부 식당에 간다.
다른 국공립대의 연간 등록금이 400만원대인 것을 감안했을 때 서울대학교의 현재 평균 등록금은 600만원대로 비싼 편에 속한다(물론 사립대에 비하면 여전히 싼 편). 1999년에 90만원이었던 것에 비해 엄청나게 올랐다. 명불허전 의과대학의 경우는 연간 등록금이 1,000만원이다. 당연히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며 2.7을 넘겨야 10% 정도의 수업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그리고 가계 소득 5분위 이하인 학생들에게는 전액장학금이 수여되지만 대상자는 드물다.
관악캠퍼스의 경우,
학교 크기에 비례할 정도로 기숙사 동수가 10개가 넘는다. 입사 조건은 학점 2.70 이상이어야 하고, 서울특별시, 부천시, 광명시, 시흥시,
안양시,
군포시,
의왕시,
과천시, 성남시 거주자는 지원(주민등록증 기준)이 안 된다. 신입생과 재학생을 1:1의 비율로 나눠서 뽑으며, 월세로 치면 15~20만원정도로 국공립대학답게 아주 저렴한 편에 속한다. 그리고
통금이 없어서 비교적 자유롭다. 연건캠퍼스도 위와 비슷하다.
서울대학교는 학사 제도가 다른 학교에 비해 독특한 편이다. 학점 만점이 가장 보편적인 4.5가 아니라 4.3으로 X0(X=A, B, C, D)로부터 ±0.3씩 가감하는 방식이다. 4년제 학사 졸업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130학점이 필요하며, 재학 연한은 8년이다. 제2전공을 할 경우에는 재학연한이 9년이고, 각각 별도의 학위가 수여된다. 복수전공은 3학년부터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지만 커트라인(39학점 이상)이 존재한다. 경영학과, 심리학과같은 인기 학과는 학점 커트라인이 4.0(A0)까지 치솟아서 정말 공부만을 하고 싶어서 학교에 온 학생들만 있다는 설이 있다. 이외에도 연합전공(독립학위 인정O), 부전공(독립학위 인정X), 연계전공(독립학위 인정X)이 있다. 자세한 건
하위 문서를 참조하길 바란다.
서울대학교는 의무적으로
수학성취도평가와
TEPS를 치뤄야 한다. 수학성취도평가는 자연계열 신입생 중에서 수학을 못하는 학생을 선발해 '기초수학'이나 '미적분학의 첫걸음'을 강제 이수시키기 위해 도입된 시험 제도다. 그 수강자는 수학 가형 90점을 받은 학생도 될 가능성이 높다. 상위 10%의 학생은 '고급수학 및 연습'을 수강할 수 있다.
텝스는 550점 이하를 학력 미달자로 간주한다. 주로 예술 계열의 학생이나 입학사정관제로 입학한 학생이 많다고 한다.
550점 이하 : 기초 영어
기영둥이 → 대학 영어Ⅰ (→ 대학 영어Ⅱ → 고급 영어)
551 ~ 700점 : 대학 영어Ⅰ (→ 대학 영어Ⅱ → 고급 영어)
701 ~ 800점 : 대학 영어Ⅱ (→ 고급 영어)
801 ~ 900점 : 고급 영어 (일부 과는 면제, 고급 영어 선택 가능)
901점 이상 : 면제 (고급 영어는 개인의 선택)
한 학기 학점이 1.70 미만이거나 3과목 이상 혹은 6학점 이상 F이면 학사경고를 받고 총 4회 누적되면 제적, 1년 후 재입학이 가능하다. 재입학 후 2번 더 학사경고를 받으면 학력에서 제명되는 것은 당연하며, 퇴학 처리당한다.
2017년 2학기부터 다른 학과 전공 수업을 들을 때 A+부터 F까지 나뉘는 학점이 아닌 '성공' 여부 만을 평가받게 된다며 이 같은 내용의 '타 학과 전공 교과목 급락제(S/U) 평가 도입 시범운영안'이 최근 학사운영위원회를 통과했다고 한다.
기사1 기사2서울대학교는 수시 모집(80%)과 정시 모집(20%)으로 선발하며 수시 모집은 일반전형을 제외하고는 고등학교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고, 정시 모집은
대학수학능력시험만을 100% 반영하기 때문에 졸업생도 지원이 가능하다. 외국인 특별전형과 편입 관련 사항 및 여러 자세한 내용은
서울대학교/입시 문서를 참조하기 바란다.
관악캠퍼스엔 인문대학, 사회과학대학, 자연과학대학, 경영대학, 공과대학, 농업생명과학대학, 미술대학, 법과대학, 사범대학, 생활과학대학, 수의과대학, 약학대학, 음악대학, 자유전공학부가 개설되어있고, 연건캠퍼스엔 의과대학, 간호대학, 치의학대학원이 개설되어있다.
서울대학교의 정장은 월계관에
펜과
횃불을 놓고, 그 위에 책과 교문 심볼을 배치한 짙은 파란색의 문장(紋章)이다.
월계관은
경기의 승리나 학문 등의 업적에서
명예와 영광을 상징하며, '
으뜸가는 학문적 영예의 전당으로서의 서울대학교'를 의미한다. 그리고 펜과 횃불은 지식의 탐구를 통해 겨레의 길을 밝히는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 이러한 바탕 위에 펼쳐진 책에는 라틴어
VERITAS LUX MEA가 적혀있고 이는 '진리는 나의 빛'이라는 뜻이다.
정장의 원형은 개교 후 1946년 미대 장발(張勃) 학장의 요청으로 도안과
[14] 학생인 이기훈(李基勳)이 고안하여 처음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지만 각 단과 대학별로 약간씩 다른 모양을 해서 정확한 모양과 비율 등이 통일되어 있지 않다가 1955년에 통일된 정장을 선보였다.
이후 2006년에 비율, 월계관의 모양 등이 다시 한 번 개조되고 색깔은 청람색에 가까운 서울대 고유색을 입었다. 원래 기존 휘장을 폐기하고 새로운 휘장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되었으나, 교수, 학생, 졸업생을 망라한 대대적인 반대 여론으로 인해 기존 휘장을 리파인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서울대 휘장의 역사VERITAS LUX MEA는 현 서울대학교의
표어다. 해석하면 "진리는 나의 빛"이라는 뜻이다. 외래어 표기에 따르면 '베리타스 룩스 메아', 고전 라틴어 발음으로 하면 "웨리타스 룩스 메아"로 읽는다. 다만 서울대학교 로고 상 VERITAS가 두 줄로 나뉘어 있어 무심코 가로 방향을 따라 VERILUX TAS MEA라 읽는 실수를 할 때도 있다(...).
기록에 따르면 초대 총장이었던
해리 엔스테드(Harry B. Anstead) 박사가 지었다고 하며 학교 휘장에 새겨져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 라틴어 표어를 사용하는 기관이 얼마 없어서 이래저래 유명하다. 참고로
복거일의
대체역사소설 비명을 찾아서에서는 이 문구가
경성제국대학의 교훈으로도 등장하지만 사실과는 다르다.
[15]하버드 대학교[16]와
예일 대학교[17]의 표어를 표절했다는 소문이 널리 퍼져있어 여기저기서 힐난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진실을 알고 보면, Veritas(진리)라는 단어는 학교의 교훈 등의 표어로 엄청나게 자주 쓰이는 라틴어 단어다. 미국에서만 이 단어를 쓰는 대학이 40여개가 넘으며 유럽까지 포함하면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자주 쓰인다. 오히려 서울대의 교훈은 문장구조 만으로만 봤을 때 영국의 옥스퍼드의 표어인 Dominus illuminatio mea(주님은 나의 등불)에 가깝다. 하지만 생각보다 오해가 널리 퍼져있는 탓에 서울대생들마저도 잘못알고 있는 경우가 부지기수.
여기서, 옥스포드의 교훈인 Dominus illuminatio mea와 Veritas lux mea의 의미가 어떻게 다른지를 조금 생각해 보면, lux가 어떤 물체가 자체적으로 발하는 빛을 뜻한다면, illuminatio는 (내) 앞을 비추어 밝혀주는 불빛을 의미한다. 따라서 서울대의 “Veritas lux mea”가 “진리가 발하는 불빛이 나의 (계몽의) 불빛”이라는 의미라면 옥스포드의 Dominus illuminatio mea는 “주님이 내가 가는 (학문의) 길을 밝혀주시는 등불”이라는 의미라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이런 소소한 부분까지 생각해 보면, 서울대의 교훈은 종교적 색채를 잘 배제하고 꽤나 잘 만들어진 표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18]서울대의
트레이드 마크.
'국립
서울
대학교'의 초성 ㄱ, ㅅ, ㄷ에서 따왔다.
[20][21] 근데 암만 봐도 샤다. "진리를 찾기 위한 열쇠"를 상징하며, '항상 깨어있는 학문의 전당'이라는 정신을 내세워 24시간 점등하고 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위의 서울대학교 정문 모양의 '∧F'를 따
샤대 샤샤샤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밖에도 영칭인 Seoul National University의 약칭을 따
SNU(스누)로 부르기도 한다. '스누'는 본교 커뮤니티에서도 '스누라이프'로 네이밍 되어있을 정도로 많이 쓴다.
1975년 서울대가 관악캠퍼스로 이전하게 되자 정문의 필요성과 디자인에 관한 논의가 제기됐고, 1977년
3가지 시안에 대해 학생 여론을 조사하였으나 모두 긍정적인 지지를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모든 안을 폐기하고 학교 휘장을 본딴 현재의 도안으로 확정하였다고 한다. 이를 두고 학생 여론을 존중하지 않은 것에 항의하는 등 문제제기가 이어지기도 하였고, 이 철제 구조물에 대해 “교문이 기발한 면만 강조돼 전체적으로 천박한 느낌을 풍긴다”거나 “독창적이고 참신한 맛이 나며 개방적인 이미지를 살린 것”이라는 등 당시 교수진과 학생들의 의견도 분분하게 나뉘었다.
관악의 수문장, '샤'대문 다만, 지금은 교포와 함께 가장 많이 쓰이고 애용하는 서울대의 상징이 되어버렸고
[22] 샤라는 글자 자체가 서울대 내에서는 서울대를 상징하는 글자로 취급받는다. 그래서 동아리 이름이나 학교 앱 등 학교 관련된 것에 유난히
샤자가 많이 쓰이게 되면서(ex. 서울대 자부심을 샤부심이라고 칭하는 등) 현재 그런 부정적 여론은 없다고 봐도 좋다.
오히려 디자인과 학생들이 선배가 디자인한 거라고 자랑한다교조와 관련해서는 '쌍학'이란 이름의 조형물이 문화관 앞에 있다. 그러나 두 마리의 학이 날개를 활짝 편 모습을 형상화한 일종의 미술 작품
[23]이기 때문에 모르는 이들은 그냥 지나치기 마련이다. 재학생 중에도 모르는 경우가 더러 있다. 캠퍼스 내에 상징적인 조형물이 없다는 의견에 따라 개교 52주년이 되던 1998년에 제작되었다. 좌대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친필 '겨레와 함께 미래로'라는 글귀가 있다. 처음에는 금빛이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녹이 슬어 지금의 푸르죽죽한 색깔을 가지게 되었다.
유명한 학교 휘장 이외에 2006년에는 서울대의 이니셜 알파벳 S, N, U를 이용한 이니셜 로고 3종이 등장했다. 그러나 외부에서 이니셜 로고를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학내에서도 '사랑해요, 서울대'
사랑해요 샤대라는 이름을 가진 로고를 제외하면 다른 로고의 존재감은 그리 크지 않다.
[24] 간간히 학내 기념품(클리어파일) 등에서 보이는 경우가 있다. '사랑해요, 서울대' 로고의 경우 SNU 알파벳을 가지고 하트 모양을 만들었기 때문에 붙은 이름으로 학내 포털인 마이스누의 로고로 더 유명하다. 또한 SNU 알파벳의
역 두문자어로 만든 Smart, Natural, Unique라는 슬로건도 있었다.
Natural은 좀 거시기 하지만 Smart, Unique는 잘 어울린다. 사실 N이 Nerd를 의미한다 카더라 요즘에는 잘 안 쓰는 듯.
찬시는 1971년 4월 2일, 당시 문리과대학 국어국문학과 4학년생인 학생대표 정희성(
시인, 前 숭문고등학교 교사)이 관악산으로 옮긴 종합캠퍼스 기공식에 부친 축시에서 쓴 시다. 서울대학교가 자체적으로 슬로건을 내세울 의도는 없었지만 수능 관련 커뮤니티에 자주 등판되어 유명해졌다.
정작 본교생들은 의미 부여하지 않는다 아래는 전문이다.
여기 타오르는 빛의 성전이
그 누가 길을 묻거든
눈 들어 관악을 보게 하라
이마가 시원한 봉우리
기슭이마다 어린 예지의 서기가
오랜 주라기(朱羅紀)의 지층을 씻어내린다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리듯이
관악의 이마에 흐르는 보배로운 기름이여
영원한 생명의 터전이여
겨레의 염원으로 기약한 이 날
헤어졌던 이마를 비로소 마주대고
여기 새로 땅을 열어
한 얼의 슬기를 불 밝히니
「진리는 나의 빛」
이 불이 밝히는
오 한 세대의 확고한 길을 보아라
온갖 불의와 사악(邪惡)과
어둠의 검은 손이 눈을 가릴 때에도
그 어둠의 정수리를 가르며 빛나던 예지여
역사의 갈피마다 슬기롭던
아 우리 서울대학교
뼈 있는 자의 길을 보아라
뼈 있는 자가 남기는 이념의 단단한 뼈를 보아라
저마다 가슴 깊이 사려둔 이념은
오직 살아 있는 자의 골수에 깃드니
속으로 트이는 이 길을
오 위대한 세대의 확고한 길을 보아라
만년 웅비(雄飛)의 새 터전
이 영봉(靈峰)과 저 기슭에 어린 서기(瑞氣)를
가슴에 서리담은 민족의 대학
불처럼 일어서는 세계의 대학
이 충만한 빛기둥을 보아라
온갖 어두움을 가르며
빛이 빛을 따르고
뼈가 뼈를 따르고
산이 산을 불러 일어서니
또한 타오르는 이 길을
영원한 세대의 확고한 길을 보아라
겨레의 뜻으로 기약한 이 날
누가 조국으로 가는 길을 묻거든
눈 들어 관악을 보게 하라
민족의 위대한 상속자
아 길이 빛날 서울대학교
타오르는 빛의 성전 예 있으니
누가 길을 묻거든
눈 들어 관악을 보게 하라
2017년 현재도 인정을 하든 인정을 하기 싫든간에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국립대학교이다. 물론 세계 순위는 국내에서 가지는 격들과 자격들을 고려해볼 때 높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것은 여러 차원에서 시간이 해결할 문제. 아래는 Quacquarelli Symonds, Times Higher Education, 상해교통대학 등의 기관에서 평가한 서울대학교의 국제 순위이며 각기 평가 방법론과 지표가 다소 상이함을 참고해야 한다.
| 서울대학교 QS Rankings 2010 - 2018 |
영국의 대학평가 기관 Quacquarelli Symonds(QS)는 1994년부터 세계 유수의 대학을 평가하여 매년 새로운 순위를 발표하고 있는데, 서울대학교는 이 평가에서 2010년부터 아시아권·세계권에서 향상하는 양상을 보였고, 2016년에는 세계 대학 순위 35위, 아시아 대학 순위 6위에 랭크되었다. 세계 대학 순위에서는 2013년 이후 30위권에 들어 2014년 아시아 전통의 명문 대학교인 도쿄대와 동위에 올랐고, 2015년에는 39위에 랭크한 도쿄대를 앞섰으나, 해당 평가의 방법론이 다소 신뢰도에 비판을 받는 구석이 있어 확실시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평가가 있다. |
평가기관(국가) | 국제 랭킹 종류 | 2017-18 | 2016-17 | 2015-16 | 2014-15 | 2013-14 | 2012-13 | 2011-12 | 2010-11 |
QS(영국) | QS World University Rankings | 36위 | 35위 | 36위 | 31위 | 35위 | 48위 | 49위 | 50위 |
QS Asian University Rankings | 7위 | 6위 | 8위 | 4위 | 4위 | 4위 | 6위 | 6위 |
| 서울대학교 THE Rankings 2010 - 2018 |
The Times Higher Education(THE)은 2010년 이후 조사 기관을 Thomson-Reuters 사로 변경하고, 교수 1인당 SCI 논문 피인용지수 등을 기준으로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대는 이 평가의 세계권 랭킹에서 2012년에 100위권 이내에 진입하여 59위에 랭크된 후로 2013년 44위까지 올랐으나 이후 계속 순위가 하락하다가 2017년 평가에서 다소 순위가 회복되었다. |
평가기관(국가) | 국제 랭킹 종류 | 2017-18 | 2016-17 | 2015-16 | 2014-15 | 2013-14 | 2012-13 | 2011-12 | 2010-11 |
THE(영국) | THE World University Rankings | 74위 | 72위 | 85위 | 50위 | 44위 | 59위 | 124위 | 109위 |
THE Asian University Rankings | 9위 | 9위 | 9위 | 6위 | 4위 | 8위 | - | - |
| 서울대학교 ARWU Rankings 2010 - 2017 |
Academic Ranking of World Universities (ARWU)는 중국 상하이 자오퉁 대학에서 2003년이후 해마다 발표하고 있으며 QS 대학 평가, 타임즈 대학 평가와 더불어 영향력 있는 랭킹. 서울대학교는 2010년부터 101 ~ 150위권에 머물러 있다. |
평가기관(국가) | 국제 랭킹 종류 | 2017 | 2016 | 2015 | 2014 | 2013 | 2012 | 2011 | 2010 |
ARWU(중국) | Academic Ranking of World Universities | 101-150위 | 101-150위 | 101-150위 | 101-150위 | 101-150위 | 101-150위 | 101-150위 | 101-150위 |
해외 대학과의 종합 수준을 비교해본다면, 유학 비용, 기회, 어학능력 등의 문제로 해외 학부 유학은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그림의 떡이었고, 아직도 국내에 직업을 가진
중산층 가정은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다. 더이상 과거처럼 해외 유학파들을 각 기업에서 고연봉에 스카웃해가지는 않지만, 상대적으로 월등한 재력과 어학능력을 가진 해외대학 졸업생들은 여전히 평범한 서울대 졸업생 대비 우수한 아웃풋을 내고 있다. 특히 해외의 최상위 직종들 (외국계
컨설팅 회사나
투자은행 등)은 순수 국내 출신으로는 넘보기 힘들고, 해외 회사 취업시에는 서울대가 그냥 일반적인 아시아 대학으로 취급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이것은 일부 해외 최상위권 명문대(
아이비 플러스,
옥스브리지 등) 출신에 한정된 이야기이며, 나머지 대부분의 해외 대학 출신보다는 서울대생이 더 우수하다고 인정받는 편이다. 또한 해외 명문대학에서 석, 박사를 마친 사람들 중 상당수가 이미 서울대 학사 출신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학부와 달리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보조를 받으며 다닐 수 있는 대학원이나 포닥과정을 보면 이 차이는 더더욱 명확해진다. 서울대 대학원의 다수는 규정상 타교생들이 채우고 있고, (기존에는 BK 기준에 의해 재학생의 50%정도가 타교생이었고, 서울대학교가 법인으로 바뀌면서 대학원 재학생의 30%를 타교생으로 채워야 하는 기준으로 바뀌었다.) 우수한 학생들은 대부분 연구환경이 우수한 해외 대학으로 유학가게 된다. 서울대 학부 졸업생들이 유학가는 학교들을 봤을 때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마이너한 주립대학들도 많은데 미국의 대학원들은 입학전형시 의외로 학부내신성적(GPA)를 많이 보는데 서울대가 아니라 서울대 할애비라도 GPA가 나쁘거나 학과에서 요구하는 필수과목 이수가 결여되어있으면 떨어뜨린다
[25]. 따라서 학부시절 풍류를 즐긴 덕에 GPA는 낮지만 기본적으로 머리는 좋고 자존감이 높은 일부 서울대학부 출신들이 마이너주립대라도 일단 가서 "미국박사"가 되야겠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이지 하버드, 스탠포드보다 좋아서 그런 학교들을 가는 것이 아니다. 하버드등의 대학보다 좋은 교수가 있는 곳은 예능, 약학
[26], 농수산, 광산학등 특수분야로 유명한 대학들뿐이다. 그러니 유학을 염두에 둔다면 자신의 transcript(성적증명서)관리를 전략적으로 잘 해야한다.
머리하나만 믿고 몸은 상관 없이 사시합격 한방으로 결판을 보던 20세기 시절이 좋았다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를 참조하기 바란다. 이 중 학교 자체 내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었던 건 학교 법인화 사건이었다. 꾸준히 학생들이 시위를 하면서 반대 운동을 펼쳤으나 결국 법인화되었다. 이로써
대한민국 정부와는 법률상으로 분리된 셈이다. 이 때문에 2012년부로 교직원들은
공무원 신분이 아니다. 단, 법률적인 문제로 부설 초중고등학교의 교직원들은 2014년 1월부터
법인 직원으로 신분이 전환되고 있는 중이다. 현재는 파견직 공무원 교사와 법인 직원 교사로 이원화 되어 있다. 2018년까지 점진적으로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법인 직원 교사는 공무원연금법이 아닌
사립학교교직원연금법을 적용받는다.
서울사대 부설 초중고, 서울대법인 소속으로 새출발서울대학교 본교생들은 스스로가 서울대학교에 다닌다는 사실을 웬만해선 밝히지 않는다. 이는 이들이 긍정적인 사회적
편견보다는 주로 부정적인 사회적 편견을 더 많이 의식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서울대생들의 인터뷰
관련 영상에서도 본교생이라고 밝히는 걸 꺼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명실상부 국내 최상위 대학에 소속된 선망의 눈길 속에 살아가는 건 맞지만, 그에 대한 부담감도 크다. 대표적으로
'서울대학생은 뭐든 잘해.',
'서울대생은 노잼이다.',
'서울대생인데 왜 못해?'
[27]라는 대중들의 일차적인 시선에 휩싸여 있다는 점이다. 먼저 이런 식으로 명문대생이라는 특수성을 이용해 '서울대생도 ~하냐?'는 식의 질문은
당사자에게 굉장히 무례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대다수가 무례하다는 것도 모르기 때문에, 서울대생들은 그런 피곤한 질문들을 미리 예견하고 차단하는 데서 필요 이상의
방어기제를 발현시키기도 한다. 누군가 학력에 대해서 따로 묻지 않는 이상 밝히는 일이 드물며, 상대가 자꾸 캐묻게 되면 이에 적당한 대답을 미리 준비해둔다거나
낙성대 다녀요, 돌려말하기, 화제 전환, '아니라고 확답한 뒤 태연하게 빠져나가기' 등을 시전한다.
그래도 의심스러운 건 의심스럽다 주로 부모, 친척 간의 관계보다 외부나 타학교, 인터넷에서 만난 사이일수록 보완 심리가 더 커진다는 특징이 있다.
정말이지, 학교 이름 말할때마다 많이 피로하다고 하다또, 서울대에 다닌다는 것은 대다수의 선망이기도 함에도 불구하고, 서울대 학생이 스스로
학밍아웃을 해버린다는 것 자체가 국내 정서상 허세같아보이는 착각을 일으킨다. 이 때문에 학력에 컴플렉스 있는 사람들에게 주 표적이 되기도 해서 본교생임을 밝히지 않는 경우도 있다. 나무위키의 경우,
서울대학교/의견 및 비판 문서가 따로 작성될 만큼 여느 타 대학에 비해 엄청나게 긴 비판이 쓰여져있다. 이렇듯이
은근 깎아내리려는 외부의 시선에 이미지 관리 차원으로 대응하기 위해 본교생임을 밝히지 않는 경우도 있다.
조금이라도 행실을 잘못하면
"공부 잘하면 뭐해. 인성이 엉망인데."라는 단정적인 평가를 받기 십상이라 무슨 사고라도 터지면 언론에서 집중포화를 받는 대학이 서울대다. 이렇게 학력 서열화 사회의 최고 수혜자이지만 동시에 피해자스러운 면모를 갖추고 있어서 어느 쪽이든 학생 입장에서는 피곤하기는 마찬가지다.
[요약] 서울대입구역에서 서울대학교 정문까지는 걸어서 30분이다.
역명 낚시의 끝판왕인 셈.[28] 그리고 서울대학교 정문에서 공과대학(301, 302 공학관)까지는 버스로도 10분이 걸린다. 이를 걸어가는 사람보고 바보라 일컫는다. 그리고 서울대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평균적으로 각 고등학교에서 전교 1등을 두고 피터지게 다툰 자들이 입학하는 곳이라
서로 전교 1등 해봤다고 자랑하는 건 의미가 없다. 그리고 가장 재미없기로 소문난
서울대학교 축제에 열심히 참가하는 사람도 바보라고 보는 시선이 팽배해졌다.
그런데
강남순환로 개통으로
러시아워에 서울대입구역에서 서울대 행정관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계절학기 중임에도 불구 40분 넘게 걸리는 상황이 되었다. 개강시 더 심해질 것은 불보듯 뻔한 일. 입구역에서 서울대까지 걸어가는 게 과연 바보짓인지 의문이 제기될 판이다.
사실 낙성대역에서 마을버스 타는게 더 빠르다 애초 2호선 지을 때 정부에서 "학교 근처에 역 지어줄까?" 했더니 "시러염! 소음으로 우리 학생들 공부에 방해되염!" 하고 쿨거절 하셨다는 어떤 분의 혜안(?) 덕분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