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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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여담3.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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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 나무를 심는 날. 원래는 공휴일이었지만 2006년 공휴일 폐지로 인해 식목일이란 이름만 남았고 뜻도 의미도 쉬는것도 없는 사실상 그냥 흔한 평일로 남아버렸다. 2017년으로 공휴일 폐지 11년째이다. 말로는 공휴일 폐지라곤 하지만 식목일 자체가 없어진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쉬어줘야 국민이 의식이라도 하기 때문. 이는 다른 국경일/공휴일도 마찬가지. 간혹 재지정론이 나오기도 한다.

조선 성종 때 이 날 즈음해서 왕이 직접 나가 밭을 간 것과,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음력 2월 25일이 양력으로 계산하면 4월 5일이기 때문에, 이를 기념하기 위한 두 가지 이유로 제정이 되었다. 하지만 또 하나의 이유는 천도교의 창시자 수운 최제우가 음력 4월 5일에 동학의 깨달음을 얻었기 때문.[1] 세 개 중에 나무랑 관련 있는 사항이 하나도 없다[2] 그래서 식목일 폐지를 천도교에서 반대한 것인데 폐지 논의를 담당한 실무 행정 담당자조차 처음엔 천도교의 연관성을 몰랐다고 한다. 한식과 청명은 자주 겹치거나 하루 차이로 오고, 식목일도 그런 경우가 많았다.

한반도는 땔감 사용으로 인해 이미 조선시대부터 온 국토가 민둥산 일색이었다. 일제강점기때 각 학교별로 나무를 심는 운동을 벌였으며 한국전쟁 이후 난방용 석탄 도입과 함께 대대적인 산림녹화사업을 실시하게 된다. 이 때 식목일이 함께 지정되었으며 대통령부터 앞장서서 온 국민이 식목일에 나무심기 행사에 동원되었다고 한다. 덕분에 녹화사업은 10여년 만에 성공적으로 완수되어 세계적인 모범사례로 기록되며 지금은 온 국토에 풍요로운 산림을 가지게 되었다. 자세한 사항은 녹화사업 문서를 참조.

한국의 법정 공휴일으나 90년대 후반부터 공휴일에서 제외하자는 이야기가 계속 나왔다. 2002년에는 식목일을 4월 첫째 주 토요일로, 어린이날을 5월 첫째 주 토요일로 옮기려는 계획도 나왔다. 그래도 한식, 청명 등과 겹치는 경우가 많아 유지되다가 2006년부터 주 5일제 시행으로 인해 휴일에서 제외되었다. 현재는 법정기념일. 극동대학교는 이 날이 개교기념일이다. 이 때문에 극동대학교 재학생에게 4월 5일이 무슨 날인지 물으면 식목일 겸 개교기념일로 답한다. 이건 목포해양대학교도 마찬가지. 서울 대신고등학교도 식목일이 여전히 휴일이다.

이 날 전후로 한식날이 오는데, 설날이나 추석처럼 많은 사람이 지키지는 않지만 한식날에 성묘를 하는 사람이 좀 있다. 그리고 거기서 취사[3]를 하고 담배를 피면서 나무 심자는 날에 산불을 낸다. 아이러니하지만, 식목일이 공휴일에서 제외되자 식목일에 발생하는 산불이 급격하게 감소했다고 한다.

실제로 이 날에는 나무를 심기 부적합하다는 의견도 있다. 지구온난화 등의 이유로 나무 심기 좋은 날이 앞당겨졌다고. 이 때문에 2007년 경에 3월쯤으로 식목일을 옮기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상징성을 이유로 유지하기로 했다. 2013년 들어 식목일을 3월로 옮기자는 방안이 다시 논의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다.

대신에 그해 5월10일 세게최초로 바다 식목일이 제정되었다.

2. 여담[편집]

식목일이 휴일이던 시절, 한국프로야구의 개막일은 리그 시작 이래 계속 식목일을 전후로 개막일을 잡았으며 식목일이 주중에 걸리는 경우에는 식목일보다 일찍 개막일을 잡는 경우도 있긴 했다. 그런데 식목일이 공휴일에서 해제되면서 졸지에 고정 개막일이 없어졌으며 현재는 개막일이 고정되어 있지는 않지만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혹은 4월 첫번째 토요일 정도에 시작한다.

북한에는 '식수절'이라고 하며 식목일과 비슷한 날이 있다. 원래는 한국보다 먼저 1947년 4월 6일에 같은 날을 정하여 식수절이라 하고 식목 행사를 했는데 1999년부터 1946년 3월 2일에 김일성이 모란봉에 올라 산림녹화구상을 했다는 이유로 3월 2일로 날을 앞당겨 식수절이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먹을 것을 마련해보려고 주민들이 만든 산의 '다락밭'에다 나무를 심으니 주민들에게 별로 환영받지를 못하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에너지 부족으로 목재 연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북한의 현실에서 식목을 통한 산림 녹화의 미래도 별로 밝지 못하다. 그저 민둥산이 될 뿐...[4]

3. 관련 문서[편집]

[1] 천도교에서는 음력 날짜를 양력으로 환산하지 않고, 단순하게 날짜만 그대로 옮겨서 기념한다. 그래서 음력 4월 5일을 양력 4월 5일에 기념한다.[2] 1960년 사방(砂防, 토사방지)의 날이 3월 15일이었으나 그 한 해 제외하고는 언제나 휴일이었다. 미국 식목 운동을 주장한 J. S. 모텅의 생일인 3월 22일을 아버데이(Ar­bor Day:나무의 날)였다는 걸 생각하면 흥미롭다.[3] 불 피우지 않고 찬 음식만 먹으라고 한식이다.[4] 실제로 땔감으로 쓰려고 나무를 주민들이 마구 베어가는 바람에 지금 북한의 산은 대부분 민둥산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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