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동역

서울 지하철 7호선 754번.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길주로 지하314 (중동 1140-6)에 위치해 있다. 장암역 기점 52.2km.

부천시가 부천트램의 중간 정차역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중동역은 계남고가도로 하부를 지나고 있어 지하철 진동이 계남고가도로에 손상을 입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상행 선로와 하행 선로가 계남고가도로를 사이에 두고 양 옆으로 멀리 떨어뜨리고 그 가운데에 섬식 승강장을 만들었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섬식 승강장보다 엄청나게 넓다. 양쪽 끝에 에스컬레이터가 있고 그 사이에 넉넉잡고 분수대까지 있을 정도니 말 다 했다. 역 승강장이 대합실보다 크다.

대합실이 계남고가사거리 정중앙이 아니라 계남고가사거리 동쪽에 치우쳐 있다. 대합실 공사는 길을 막아야 하는 개착식 공사가 불가피한데, 사거리 한가운데를 막아버릴 때 일어나는 교통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차가 지나다니지 않는 계남고가사거리 동쪽 계남고가 하부에 대합실을 조성한 것이다. 또한 대합실이 계남고가 교각 하부를 침범해 교각에 손상을 입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교각에 보강 공사를 실시했으며, 대합실과 출구와의 연결 통로가 교각을 피해 H 모양으로 나 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 한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쉰들러엘리베이터다. 엘리베이터는 현대엘리베이터 같지만 잘 보면 쉰들러엘리베이터다. 쉰들러엘리베이터가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분을 가지고 있던 시절 현대엘리베이터로부터 ODM으로 공급받았던 모델 중 하나로 추정된다.

공사역명은 '중부경찰서역'(현 부천원미경찰서)이었고, 부천시 지명위원회에서 계남역(桂南驛)으로 결정되었던 적이 있었다. '계남'은 부천시 옛 원미구, 소사구 지역의 옛 이름[1]인데, 계양산의 남쪽이라는 뜻이다. 이 역 위를 지나는 고가도로의 이름인 '계남고가도로' 및 주변 학교명(계남초·중·고등학교)[2], 도로명(현 길주로의 개정 이전 명칭이 '계남큰길'이었으며, 현재도 '계남로'라는 4차선 도로가 이 역 인근을 지난다.) 등에도 쓰이고 있다.

부천시는 지역주민 설문조사를 토대로 지명위원회를 개최하여 계남역으로 하기로 역명을 결정했다. 그러나 중동신도시 주민들이 이에 대해 "중동신도시의 이미지와 가치가 반영되지 않은 명칭"이라며 단체로 민원을 넣으면서 부천시청에서 중동신도시, 신중동, 계남 이렇게 3개를 놓고 다시 역명변경을 위한 투표를 시행하게 되었다.[3] 그 결과 신중동역의 표가 많이 나와서 신중동역으로 확정되었다.[4] 이에 대해 중동, 상동 주민들이 동원 투표를 하기도 하였다.[5]

이 역이 포함된 지역의 광역(행정)동 이름이 2019년 7월 1일부로 “신중동”으로 변경되었다가, 2024년 1월 1일부로 광역(행정)동제를 폐지하고 기존의 구제 및 동제로 돌아가면서 폐지됐다. 동인천역처럼 해당 지역의 행정동명을 역명을 따라 바꿨던 사례.

역세권으로 부천세무서, 경기도부천교육지원청, 부천원미경찰서가 있으며, 롯데백화점 중동점과는 3번 출구 쪽 지하통로로 바로 연결되어 있다. 노원점, 스타시티점(건대입구역)과 마찬가지로 지하 1층에 연결통로가 설치되어 있다. 여담으로 3번 출구는 2015년 10월 부천시에서 건강을 위한 계단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1명이 계단을 이용할때마다 10원씩 기부되는 계단을 설치했다. 3번 출구 인근에 롯데시네마 부천(신중동역)도 있다. 홈플러스 중동점(2018년 10월 14일 폐점)도 역 바로 앞에 있었으나, 지하통로로 연계되어 있지는 않고 4번 또는 5번 출구를 통해 밖으로 나와야 했다. 2022년 11월부터 5번 출구 쪽 지하통로로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가 바로 연결되었다.

역 일대는 은행, 증권사 지점 등이 밀집한 중동 금융가와 먹거리촌을 형성하고 있다. 2015년 6월 경인문고 중동점이 이 역 근처 코스모폴리탄 주상복합 오피스텔에 들어섰다.

2번 출구로 나오면 '두산 위브 더 스테이트'라는 주상복합 아파트+오피스텔+스트리트형 쇼핑몰 단지가 길게 늘어서 있으며, 그 끝에는 부천의 최고층 건물이자 경기도에서 두번째로 높은 건물인 '리첸시아 중동'이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 부천상설시험장도 이 역 근처에 있다.

경기도에서 송내역, 선바위역, 광명역과 함께 서울특별시(673), 인천광역시(1300, 1301, 1302, 1601), 경기도(59, 59-1, 70-3 , 23-2 등 도시형 버스 다수)의 세 광역자치단체 관할 버스가 모두 만나는 곳 4곳 중 한 곳이다.

두산 위브 더 스테이트와 중동 리첸시아로 대표되는 두 주상복합단지와 초고층 오피스텔, 롯데백화점 중동점 등이 있어서 인구가 많고, 매우 큰 규모의 상권이 발달한 지역에 있기 때문에 상동역과 함께 7호선 온수 이서 경인 구간의 수익을 쌍끌이하고 있다. 다수의 이용객이 부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려는 직장인 및 통학생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중동신도시의 상권 수요 또한 탄탄한 편이다. 평일 출퇴근 시간에는 3~4분대의 짧은 배차간격에도 불구하고 모든 출입문에 승객들이 줄을 서고, 낮시간대에도 이용객이 많다.

신중동역은 1면 2선의 섬식 승강장이 있는 지하역이나, 계단과 엘리베이터가 있는 중간 부분을 제외하면 벽으로 막혀 있다.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으며 스크린도어가 닫힐 때 경고음이 추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