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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관용구
1.1. 백괴사전의 관용구
2. 이현주의 블랙코미디 동화3. 황미나의 만화4. 도보시오

1. 관용구[편집]

무엇이 어떻게 되어도 관계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특수의문문이라서 평범한 의문문과는 다르다. 하지만 이런 말을 자주 하면 무책임하다는 느낌을 준다고 한다. 이와 유사한 표현은 '내 알 바 아니다'라는 표현이 있다.[1] 요즘 인기가 높은 표현인 '아 몰랑'과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1.1. 백괴사전의 관용구[편집]

설명하기 아스트랄하거나, 문서를 서술하다 해학이나 풍자를 표현하기 심히 어색할 때 쓰이는 관용구다. 백괴사전에서 남용되는 관용구 중 하나이기도 하다. 나무위키에서 쓰이는 비슷한 관용구로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가 있다. 뭐야

비슷한 말로, Uncyclopedia의 Nobody Cares, Encyclopedia DramaticaShit Nobody Cares About이 있다. 반면 실생활에서는 정확하게 "알 게 뭐야"라는 뜻으로 Whatever가 잘 쓰이는 편. 일본어로는 知ったことか.

백괴사전의 다른 관용구는 도보시오가 있다. 라는데 알 게 뭐야.

2. 이현주의 블랙코미디 동화[편집]

감리교 목사 겸 동화 작가인 이현주의 동화. 초등학교 4학년 국어 교과서에도 수록되어있다.

시멘트 트럭 운전사와 밀가루 트럭 운전사가 실수로 트럭을 바꿔 탔는데[2], 자기 일이 아니라고 그대로 트럭을 몰고 갔고, 목적지의 일꾼들도 자기 일이 아니라고 "알 게 뭐야" 로 일관한다. 결국 한 쪽에서는 밀가루 때문에 아이들이 집을 갉아먹다가 [3] 집이 무너지는 참사가 일어났고, 한 쪽에서는 아이들의 이가 부러지는 참사가 일어났다는 내용이다.

여담으로 결말을 제외한 여기까지의 내용은 어느 중학 영어교과서에 'who cares'라는 제목으로 본문에 실리기도 했다. 오줌 지리는 장면은 삭제되었다.

사회에 만연한 무책임을 비판했다. 자기 집 아니라고 불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들, 자기가 먹을 게 아니라고 아무거나 막 넣는 사람들, 그것을 묵인하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을 담았으며, 이 동화의 진정한 백미는 "운전사들은 그후에도 열심히 일해 돈을 많이 벌어 달나라에 땅을 무지무지하게 샀고, 그래서 나라 땅을 넓힌 공으로 훈장까지 받았다더라"(...) 라는 마지막 문장이다.

현실 속에서도 무책임한 업자들은 집이 무너지든, 사람들 이가 부러지든, 어쨌든 잘 살고 있다. 그리고 이런 작태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왜 독설가들이 인간 말종이 인생의 승리자라고 하는지 알 것 같다.

여담으로 해피 트리 프렌즈에도 비스무리한 게 있다.

3. 황미나의 만화[편집]

황미나의 1997년작 본격 TS물 만화. 장르는 코믹&판타지, 전 3권 완결, 아이큐 점프에 연재되었다.

주인공 황끝동이 아버지가 전사로 있었던 이세계와 자신이 살고 있는 현실세계 사이를 왔다갔다 하면서 겪는 좌충우돌 모험기가 주 내용이다. 그런데 사실 그런 건 별로 중요하지 않고, 황끝동이 이세계에 들어갈 경우 여자가 된다는 것이 포인트. 그리고 여자가 된 끝동이에게 반한 이세계 왕자의 오도방정이 웃음을 준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여자가 되는 게 아니라, 사실 끝동이 누이동생인데 이세계에서 유명한 전사이던 아버지가 낳았으나, 여러 사정으로 그녀는 이세계에서 잠들어있는 것. 그런데 몸이 뒤바뀌었다가 돌아오고 시간상 여러가지로 뒤엉켜서 나중에는 할아버지가 되기도 한다.

덕분에 여자인 상태로 좋아라 키스하던 이세계 왕자가 갑자기 눈 앞에 키스 상대가 할아버지가 된 것에 경악하다 못해 아주 맛이 가는데, 시종의 말에 의하면 "왕자님은 1시간 동안 토하다가 1시간 동안 비명지르다가 1시간 동안 날뛰다가 10여시간째 혼절중이옵니다."라고.

작가의 말에 따르면 만화에 꼭 필요한 현실감이라는 제약으로부터 탈출하고 싶어서 제목도 <알 게 뭐야>라고 짓고 설정도 '알 게 뭐야' 식으로 넘어갔다고 한다는데 문제는 결말조차 알 게 뭐야로 끝난다는 것이다.

왜 이렇게 개차반 마무리가 되었냐면 당시 황미나 작가가 투병 중이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레드문과 이 작품을 동시 연재하다 보니까 정말 죽을 분위기였기 때문에[4] 결국 알 게 뭐야는 정말 그 이름처럼 끝나야 했다.

소재나 여러 면을 볼 때 타카하시 루미코의 란마 1/2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는 의견이 많은데, 당시 한국에서 란마의 흥행이 절정이었던 데다 그 전에 이미 황미나의 다른 작품인 파라다이스가 표절 의혹(타케미야 케이코의 지구로...를 받은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4. 도보시오[편집]

[1]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도 쓰여서(Frankly my dear, I don't give a damn) 영화 역사상 최고의 명대사로 꼽힌 적이 있다.[2] 작중 묘사에 의하면 "곧게 뻗은 길 위로 모양이 똑같게 생긴 두 대의 자동차가 나란히 달리고 있었는데 색깔도 똑같고, 둘 다 짐차인데 똑같이 두꺼운 부대 종이로 싼 것들을 뒤에 잔뜩 싣고 있었는데, 비슷한 옷을 입고 비슷한 모자를 쓴 이 두 운전사는 비슷한 장소에서 누런 오줌을 누고는다시 각기 차에 올랐다." [3] 작중에서는 "방에 불을 때자 맛있는 냄새가 나기 시작했어요~."라고 묘사했다. 물론 아이들은 맛있게 빵을 뜯어먹었다. 집을 갉아먹냐? 큰 의미는 없지만, 실제로 콘크리트를 이용할 때는 설탕을 넣어서 굳는 시간을 조절하는 방식을 쓰기 때문에 콘크리트 대신 밀가루를 섞었으면 정말 과자였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물론 작가가 의도한 바는 아닌 것 같다.[4] 아닌 게 아니라, 아예 레드문을 유작이라고 생각까지 하면서 병원 다니면서 그렸다가 의사들에게 자살하는 것과 차이가 뭐냔 소리까지 들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