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권 붕괴 이후에는 맹렬한 속도로
민족주의가 불붙어 주변 나라들과도 갈등이 어느 정도 있다. 영토 분쟁을 벌이는
그리스와는 관계가 좋지 않다. 그리스도 자꾸 불법이민으로 넘어와 취업하는 알바니아인이 마뜩찮을 듯. 국경지역 인근에 산이 있어서 산을 타고 넘어가면 몰래 국경을 넘을 수 있다. 가끔 이러다 걸려서 얻어터지는 사람들이 발생하는 것 같다. 알바니아-그리스 관계는 당장 국경에서부터 느낄 수 있는데, 알바니아 국경이서 가까운 요안니나에서 알바니아로 넘어가려면 우선 카카비아(Κακαβια) 마을로 가는 버스를 탄 다음 거기서 걸어서 국경을 넘어 국경에서 지로카스터르까지 가는 버스로 갈아타야한다. 버스로 통과하는 국경 그딴거 없다! 심지어 그리스-터키 국경도 이렇게 운영되지는 않는다.
마케도니아와는 마케도니아 내의 알바니아계 주민들 때문에 때로 말썽이 벌어지지만, 그리스와의 관계에 비하면 나은듯. 마케도니아와 알바니아 둘 다 그리스를 싫어하고 이들을 견제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통한다. 덕분에 그리스를 견제하고자 터키와는 꽤 사이좋게 지내는 편이며, 별다른 갈등이 없는
크로아티아같은 나라와도 사이는 괜찮은 편. 단, 발칸 공공의 적
세르비아와의 관계는
코소보 문제로 매우 험악하다.
유로 2016 조예선 세르비아 원정경기에서 선수들과 관중들 간의 싸움이 벌어져 경기가 취소될 정도다.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공산주의 붕괴 이전인 1990년에도 654$로
코트디부아르만 못한 수준이었고 1992년 일시적으로 255$를 찍었다. 1997년
국민 대부분이 폰지사기에 휘말린 초유의 사태로 인해 초대형 경제 위기가 발생했다. 그러나 이후 안정을 되찾고 꾸준히 성장해 현재 1인당 GDP는 IMF의 2011년 추정치(이쪽은 구매력지수긴 하지만)에 따르면 $7,800.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 최빈국 이미지가 있다. 이유는 빈부격차가 상당히 심하기 때문인데, 부유층은 자녀 유학, 고급 승용차 보유 등은 기본적일 정도로 부유한 데 비해 빈곤층에서는 생계를 위해 고철을 줍고 아이들이 자잘한 물건을 팔러 나가는 등의 일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대체로 일이 없어 일하지 못하는 층이 많다. 공식 실업률은 13% 정도다. 그러나 실업자는 아니지만 영세한 빈농이 상당히 많다고 한다.
[10] 그나마 많은 인구가 그리스에 가서 불법 고용식으로 일했다. 불법 고용으로 '적게' 받는 급여가 알바니아에서 비슷하게 일하고 받는 급여의 2배 가량 되었기 때문에 많은 인구가 나가 있었다. 그러다가 그리스 경제 위기로 많은 인구가 되돌아왔다.
세율이 20%로, 그리스(23%)보다는 낫지만 여타 유럽 국가보다 높은 편이다. 지진도 있고 인프라도 미약해 사업하기 좋은 환경이 아니지만, 저렴한 인구와 유지비 등 여러 면에서 이점이 있어 사업유치만 성공적으로 해낸다면 더 빨리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인프라가 정말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있어 거의 2~3년마다 경인고속도로 급의 도로가 새로 생긴다고 봐도된다. 게다가 앞서 말했듯 소비액 지표가 굉장히 크다는 것도 장점.
인구감소가 극심하다. 사망률이 그리 높지는 않지만 한때 유럽 최고 수준이었던 출생율이 90년대 이후 급감하고 노동력이 외부로 유출되고 있고 있다. 1990년대 동안 알바니아에서 80만 명이 고국을 떠났고, 두뇌 유출은 더욱 심했다. 적어도 터키에 50만 명의 알바니아 인이 거주하고, 그리스엔 60만 명이 거주하며, 독일과 이탈리아에도 80만여 명이 거주한다.
알바니아의 동북쪽에 위치한
코소보에도 알바니아계 주민들이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세르비아의 탄압과 박해를 받았고, 그로 인해
NATO가 이 지역에 개입하기도 했다. 2008년 2월 이곳은 독립을 선언했고,
미국,
영국,
프랑스, 알바니아 등 국제연합의 과반 이상의 회원국들은
이곳을 독립 국가로 공식 승인했으나, 아직
유엔의
상당수 회원국들의 승인은 얻지 못했다.과거 2007년
개신교 선교를 금지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이슬람, 자국
정교회와 천주교를 제외한 종교는 금지한다는 법안이었는데, 여기에는 당시
여호와의 증인의 가르침을 믿고 몇몇 어린 학생들이 자결한 사건이 컸다. 그러나 2011년에 개신교가 알바니아 정부가 인정하는 종교로 편입되어 종교국에서 개신교회들을 관리하기 위해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 하지만 인구 다수가 무슬림인데다가, 정교회와 로마 가톨릭도 세가 꽤 있어서 개신교는 많이 위축되어 있는 편.
2009년
유럽연합 가입 신청을 제출했다.
유럽연합이 제시한 제도 및 경제적 조건들을 충족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2014년 6월에는 가입 후보국 지위를 부여받았다. 각종 법규나 기준 등이 유럽연합 가입 기준에 미달되어서 사실상 가입하려면 수십년 이상은 걸린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있지만,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각종 기준이 미달인 건
냉전기 독재자가 정치를 잘못한 이유가 매우 크다. 당당하게 유럽 속에 있으며, 터키와 달리 학살 관련 논란도 없다. 오히려 90년대에 코소보 지역의 알바니아계 주민들이 세르비아 정부로부터 학살당한 게 있다. 이런 조건때문에 유럽연합에서도 이를 막을 확률은 높지 않다. 시각에 따라 다르지만 그리스발 사태가 터지면서 알바니아의 가입은 더욱 요원해진 듯. 가입하더라도 유로존에는 편입 안 될 가능성이 높다. 2010년 말에 유럽 내 사증 면제가 시행되어 이제 여행 목적으로는 비자 없이 유럽을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근현대까지도 "명예 남성" 제도가 있던 나라다. 알바니아 씨족 사회의 잦은 무력충돌로 인해 마을 내에 남자가 부족해지거나 아니면 집안에 가장 역할을 할 사람이 아예 없어지는 일들이 많았기 때문에 여성들 중에 일부를 "다시는 다른 남자와 성적 관계를 맺지 않는다"는 맹세를 받고 사회적인 남성으로 취급하는 풍습이 있었다.
이슬람이 도입되기 전부터도 여성 차별이 굉장히 심했던 사회이기 때문에
[11] 이런 "명예 남성"이 된 여성들의 대다수가 이에 그다지 불만을 가지지 않았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이렇게 명예 남성으로 살아온 할머니를 인터뷰한 적이 있는데 자신이 명예 남성 자격을 받은지 얼마 되지 않아 알바니아가 공산화가 되고 마을 사람들이 도시로 흩어졌지만 "여자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정치적 분쟁이 적지 않은 편으로, 한 당에서 추진해 거의 다 완공한 고가 도로를 재집권한 다른 당이 해체해 원래대로 되돌리는 등 웃지못할 일들이 종종 일어난다.
이탈리아에서 알바니아인은 악명 높다. 공산주의 정권 붕괴 직전, 식량 부족으로 인해 알바니아인들이 대대적으로 이탈리아로 탈출했는데, 그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이탈리아에서 범죄 (소매치기, 절도, 강도, 매춘 등)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미주와 유럽권에서 알바니아계
마피아의 악명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영화
테이큰의 악당조직도 알바니아 마피아다. 인신매매와 총기밀매, 마약, 포르노 닥치는 대로 다루고 있으며 이탈리아 마피아와의 연대도 늘려가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