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분류
1. 개요

1. 개요[편집]

어린이(兒童, Child)는 만 6세부터 만 12세의 어린아이를 가리킨다.[1] 넓은 의미로 보면 출생부터 만 18세까지의 청소년을 가리킨다.

"어린이"라는 말은 '나이가 적다'라는 뜻의 '어린'과 의존명사 '이'가 결합한 낱말이다. 1920년 소파 방정환 선생이 어린 아동들도 '하나의 인격체'로 대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름을 짓고, # 그가 1923년 우리나라 첫 아동잡지인 《어린이》를 창간하면서 보급됐었던 걸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17세기 문헌인 《경민편》에서 "어리니"[2]라는 낱말을 찾아볼 수 있으니 그가 처음 명명한 건 아닐 것이다. '어린이'하면 '방정환'을 바로 떠올리는지라, 이런 오해가 퍼진 듯하다. 어린이가 널리 쓰이기 전에는 애놈, 아들놈, 딸년 등으로 불렸으며, 아들놈과 딸년은 현재 의미가 순화되어 방언 아들내미, 딸내미로 남아 있다.

방정환이 '어린이'란 말을 쓰기 시작한 게 의미가 있는 것은 그가 이 낱말을 새롭게 주목하며 사람들의 주의를 환기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단순히 '어린 사람'이란 뜻으로 쓰였던 것을, '이'라는 말에 존중의 뜻이 내포되어 있다고 강조한 것. 의존명사 '이'는 '늙은이'나 '젊은이'의 용례에서 볼 수 있듯 지칭하는 사람을 높여 부르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분' 정도의 뉘앙스랄까. 어린이가 지금처럼 존중의 대상이자 독립된 인격체로 여겨지기 시작한 건 근대의 일인데, 이 '어린이'란 낱말부터가 그러한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된 것이다.

관련 인식이 변화하기 전 어린이는 단순히 어른에 종속되는 존재로 여겨졌다. 요즘에도 자기 아이를 소유물로 인식하는 부모들이 문제가 되는데 과거에는 그런 생각이 아예 당연시되었을 정도. 어린이에 대한 인식이라는 게 자기 '종속품' 정도이니 자연스레 어린이를 하대하거나 억압적인 태도를 취하기도 했다. 오늘날처럼 어린이를 보호하고 우대하게 된 건 방정환으로 대표되는 여러 사람들의 적극적인 권익운동 덕분이다.

어린이는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불려왔다. '어린아', '아해', '얼라', '어린애' 등. '어린놈'이나 '애새끼' 같은 비하하는 말로도 불렸지만, 아동에 대한 인식이 나아지면서 그러한 호칭은 몰상식한 행동으로 여겨지지만 대다수 커뮤니티에서 초등학생 나이대 어린이를 잼민이라 부르는 경우가 절대다수이다.
[1] 일상에서 세는 나이를 많이 쓰는 대한민국에서는 일상에서는 세는 나이로 13세까지 어린이로 쳐준다.[2] 어린+이. 참고로 '어리다'는 17세기까지는 어리석다는 뜻으로 쓰였었고, 18세기부터 비로소 나이가 적다는 뜻으로 쓰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