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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2. 유래
2.1. 좌측핸들의 역사
3. 특징4. 우측통행을 채택하고 있는 국가

1. 개요[편집]

우측통행(, right-hand traffic) 또는 RHT는 교통수단의 통행방향을 우측으로 정렬하는 제도이다. 반의어는 좌측통행(LHT)이다. 우측통행은 프랑스미국 등 대륙계 국가들의 영향을 받은 국가에서 널리 보급되었으며, 대한민국 역시 도로에서 우측통행을 채택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우측통행은 좌측통행과 충돌하는 경우 우선적으로 시행되는 편이다. 선박비행기의 경우 소속국에 관계없이 무조건 우측통행을 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2. 유래[편집]

우측핸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좌측핸들 또한 마차의 영향을 받았다. 가장 널리 알려진 설에 따르면, 미국에서 18세기 말부터 널리 쓰이던 짐마차인 코네스토가 마차(Conestoga wagon)가 그 핵심에 있다. 코네스토가 마차는 말 4필이 끄는 마차였고 대체로 마부는 앞에 있는 운전석 쪽에 혼자 앉게 되었는데, 그 마부가 앉는 자리는 두 번째 줄 말의 뒤편 좌측이었다. 오른손잡이 마부가 앞뒤로 한 쌍씩 위치한 말들을 채찍질할 때 제일 편한 자리가 두번째 줄 말의 뒤편이었던 것. 이 코네스토가 마차는 유럽 대륙에도 소개되어 물류 방면에서 널리 쓰이게 되었고,[1] 이것에 영향을 받아 자동차를 제작한 뒤에도 마부가 앉은 자리의 영향을 받아 운전자의 위치를 차량의 좌측으로 정했다. 마차가 다니던 시절에 마부가 왼쪽에 앉아 있었으므로 당연히 마차는 우측으로 다녀야 했는데 자동차 역시 운전자가 왼쪽에 앉아 있으므로 우측으로 다녀야 한다.

과거의 통행방향과 좌핸들 우핸들의 유래에 대한 학설은 여러가지가 있고, 각기의 근거적 사료와 주장이 팽팽하고, 또한 각기에 대한 반박도 나름 근거가 합당하므로 이제 와서 무엇이 정확한 사실인지 판별하기는 힘들다. 마차가 생긴 초기에는 마차에 마부석이 없어서 마부가 말을 타고 있었고, 당연히 말은 여러마리였다. 대부분의 마부가 오른손잡이이고 여러마리의 말을 짧은 채찍으로 다루기 쉬워서 마부는 왼쪽 말을 타고 오른손으로 말을 조종했다. 따라서 마부 입장에서 마주 오는 마차를 피할 때에 우측통행을 하는 경향이 생기는 것이 자연스러운 이유는 상대편 마차와 충돌 및 바퀴 위치 확인이 왼쪽이 쉽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마차를 몰게 되는 사람은 주로 하층민이거나 유통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었다. 상당한 세월이 흐른 후에, 상위층이나 사람을 나르는 운수업 분야에서는 이 상황이 바뀐다. 뒤쪽 손님 객석과 별개인 앞쪽 마부석이 생기고, 마부석 옆자리에도 물건이나 사람을 태우는 일이 생기기 시작했다. 마부는 긴 채찍을 쓰기 시작했는데, 선두마를 칠 때에 채찍을 뒤쪽으로부터 앞으로 치게 되므로 객석에 채찍이 닿게 된다. 당시에도 오픈카가 있었고 객석이 포장된 마차라고 해도 객석 천장을 치는 게 서로 부담되므로 마부는 가운데가 아닌 오른쪽에 앉아서 오른손으로 채찍을 구사하게 되는데, 마차의 바깥쪽에서 채찍을 쓰면 더 편리했기 때문이다. 이것이 우핸들-좌측차로의 유래라고 볼 수 있으며, 영국과 유럽 상류층에서 먼저 자리 잡혀 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류는 아주 오래전 말을 탈 때부터 좌측차로 문화가 당연했다는 설도 있고[2][3][4] 사료도 많이 발견되므로 이것이 자연스레 연결되었다면 마차도 우핸들-좌측차로로 자리잡히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주장이 있다. 고대 로마에서는 우측통행으로 마차를 운행했다. 폼페이 유적에는 특정 구간에서 통행을 마차 운전수들이 반대방향으로 잘못 틀어 지속적으로 홈이 패인 자국이 남아있을 정도이다.

프랑스 혁명의 영향에 의한 설은 다음과 같다. 14세기에 교황 보니파시우스 8세는 로마를 순례할 때에는 반드시 좌측으로 통행하도록 칙령을 내린 바 있었다. 중세시대엔 교회의 영향력이 막강할 때였으므로 유럽 대부분의 국가는 이 칙령에 따라 좌측통행을 채택했다. 그러나 프랑스 혁명 때 교회에 깊은 반감을 갖고 있었던 급진파 자코뱅당이 정권을 잡자 기존 상류층 마차 질서에 반기를 들며 파리 시내는 우측통행을 하자고 운동을 일으켰고 이때부터 프랑스는 우측통행을 실시했다. 상기했듯이 마부석 없이 말을 타고 마차를 몰던 하류층 및 유통업 종사자는 이미 우측통행이었다는 설이 있듯이, 당시까지의 도로 사정에서 좌우편제는 혼선되어 뒤죽박죽이었을 가능성이 크며, 프랑스 혁명 당시 예전까지는 좌측통행하던 귀족들이 민중 반감에 겁을 먹고 정권의 칙령을 따라 우측통행을 했다는 사료도 있다.

나폴레옹의 영향에 의한 설은 다음과 같다. 18세기에 나폴레옹이 유럽 여러 곳을 원정하면서 침공한 나라들은 우측통행을 채택하게 되었다는 설. 나폴레옹은 왼손잡이었으며 대포의 발사각 계산을 빠르게 잘하여 포병을 주특기로 군에서 성장했다.

왼손잡이였기에 말을 타고 전장을 지휘할 때에 말고삐를 쥐고 칼을 쥐는 손의 방향이 남들과 달랐고 역발상을 해낼 수 있었는데, 자신의 군대 편제에서 기병대가 기존의 상식적인 통행기준을 뒤집어서도 전술을 쓸 수 있도록 훈련하고 전장에서 방향을 스위칭해가며 전투하도록 했기에 한쪽 방향의 전투에만 익숙하던 적들에게 항상 승리를 이끌 수 있었다는 사료가 있다. 여기에서 나폴레옹 군부의 말 통행방향이 기존 상식인 좌측통행에서 반대인 우측통행으로 바뀌었다고.

또한 대포에는 바퀴가 달렸는데, 이 대포의 운영에 있어서도 기존의 방향과 반대로 전술을 배치하여 적들을 당황시켰다고 한다. 나폴레옹은 대포의 역배치 및 보급을 위해 군대내의 모든 바퀴달린 것들의 편제 방향을 바꾸어버렸고, 당대 유럽 전역에서 군대가 쓰는 모든 바퀴달린 것들은 예전 상식과는 반대 방향인 우측차로 통행 방식이 되었으며, 이에 따라 운전석의 위치도 좌측으로 자리 잡힌다. 나폴레옹의 장기 집권 기간은 말하자면 군부독재였으므로 군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이 사회에 선망이었고, 군대식 우측차로 편제는 결국 사회 전체로 퍼지게 되었다는 이야기. 나폴레옹이 점령하지 못한 영국은 예전의 (인체공학적으로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하던대로 우핸들 좌측차로 시스템으로 그대로 남게 되었기에, 이후 제국주의 시대의 식민지에서 영국령은 우핸들, 유럽국가 식민지는 좌핸들이 자리 잡힌다.

종합해 보면 좌측핸들, 우측통행 제도는 프랑스미국의 영향을 받아 생긴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미국도 영국으로부터 독립할 때 프랑스의 지원을 받아 독립했으므로 결국 좌측핸들, 우측통행 제도는 프랑스의 영향을 받아 생겼다고 봐야 할 것이다.

2.1. 좌측핸들의 역사[편집]

통행 방향과는 별개로 초기 자동차들은 우측통행이었던 미국, 프랑스, 독일에서도 대개 우측핸들을 택했다. 하지만 20세기초 미국에서 좌측핸들 차량이 처음 나왔으며 1908년 포드 모터 컴퍼니모델 T가 좌측핸들을 전격적으로 채용하고 이 차가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미국에서 좌측핸들은 완전히 대세가 되었다. 이것이 유럽 대륙에도 영향을 미쳤다. 1920년대 초에는 아우디가 독일 최초의 좌측핸들 차량인 'Audi Type K'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20세기 중반 즈음에는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에서 우측통행-좌측핸들이 자리잡게 되었다.

3. 특징[편집]

오른손잡이에게 매우 유리하다. 자동차의 변속기가 오른쪽에 있기 때문에 다수를 차지하는 오른손잡이들에게 매우 유리하다. 운전자가 왼쪽에 앉아 있기 때문에 자동차는 반드시 우측통행을 하여야 하며 국가별로 다르지만 우회전을 할 때는 신호를 받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으며 좌회전을 할 때에는 신호를 받아야 한다. 또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널 때에는 먼저 왼쪽에서 오는 차를 보고 중앙선을 지나면 오른쪽을 봐야 한다.

일본에서는 좌핸들 차량이 수입차의 상징(?)으로 잡혀있다. 대한민국에서 직수입된 일본 차량마냥 주파수 변환기, 매직 핸드가 좌핸들 직수입 차량 필수품이라고.

좌측통행을 실시하는 국가에서도 간혹 좌핸들 차량을 볼 수 있는데, 재미있는 점은 우측통행을 실시하는 국가에서 우핸들 차량을 찾는 것보다 좌측통행을 실시하는 국가에서 좌핸들 차량을 찾는 것이 더 쉽다는 것.[5] 이런 차들은 대부분 해외에서 직수입해온 경우다. 이유는 일단 세계적으로 우측통행을 실시하는 국가가 더 많고, 자동차를 생산할 기술력과 수출 루트를 갖추고 있는 국가만 세더라도 우측통행을 실시하는 국가가 더 많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말해서 시장 경쟁력이 있는 자동차를 생산할 기술력과 생산 설비, 수출 루트를 갖춘 국가 중에서 좌측통행-우핸들 국가는 일본영국 뿐이다.

대한민국의 경우 모든 자동차 도로가 100% 우측통행이다. 반면 몇몇 국가들은 우측통행이 기본이지만 일부 구간이 좌측통행인 경우가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팔라티노 다리를 들 수 있다.[6]

4. 우측통행을 채택하고 있는 국가[편집]

우측통행을 채택하고 있는 국가가 좌측통행을 채택하고 있는 국가보다 훨씬 더 많다. 대체로 좌측통행-우측핸들 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는 과거에 영국의 식민지였던 나라들이 대부분인데 이 영국의 식민지였던 나라들 중에서도 좌측핸들-우측통행 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경우가 캐나다.[7] 각 대륙별로 우측통행을 채택하고 있는 국가를 보면 다음과 같다(가나다순).
웬만한 나라들은 한국과 유사하게 우측통행, 좌측 운전석 제도를 채택하고 있으므로 해외 여행 갈 때에 통행방향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한국인들이 흔히 여행 가는 나라 중 좌측통행하는 곳은 일본, 홍콩, 마카오,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영국, 호주 정도로 손에 꼽고, 그 외에도 인도, 네팔, 아일랜드,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공화국, 모리셔스, 동티모르 정도가 있다.
한편 도로는 좌측통행이지만 철도는 우측통행을 하는 경우는 단 한 사례로, 인도네시아가 유일하다.
== 관련 문서 ==
[1] 반면 영국에는 코네스토가 마차가 거의 쓰이지 않았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과거 식민지 미국산을 쓰기엔 가오가 상해서, 영국의 도로 환경에는 맞지 않아서 등등 여러 말이 많지만 확실한 건 영국에서는 코네스토가 마차가 쓰이지 않았고 대부분 운전석 옆자리에 손님을 태웠다는 것.[2] 좌측통행을 하는 나라에서나 우측통행을 하는 나라에서나 달리기, 빙상 경기, 승마, 경륜, 카 레이싱 등 거의 모든 주행 경기에서 모두 원형 경기장을 좌측으로 돈다는 것을 생각해보자.[3] 대부분의 오른손잡이는 오른발잡이라서, 말이나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탈 때에 탈것의 왼쪽면에 서서 오른발을 차올리며 타는 것이 편하다. 따라서 길가에 말을 세울 때에 말의 왼쪽면이 길가를 향하게 세우고, 탈 때에 그렇게 타서 바로 출발하므로 마로 기준에서는 자연스럽게 좌측통행이 구성된다. 이것에서 시작된 "좌측 선적" 문화는 그 후에 배(선적), 비행기, 우주왕복선에까지 그대로 이어져 자리 잡혔으므로, 대부분의 탈것은 좌측면으로 타거나 선적하거나 주차하는 것이 합리적이다.[4] 말이나 자전거/오토바이 같이 1인승 탈것에는 좌측통행이 좀 더 합리적이라는데에 크게 이견이 없다. 그러나 자동차 같은 경우, 좌측통행을 하게 되면 핸들이 우측에 있다보니 차체 내부의 중앙 쪽에 위치하게 되는 기어나 많은 버튼들을 왼손으로 조작해야 되는 문제가 생기게 된다. 이 문제도 오토매틱 기어가 대세가 되고 버튼 조작도 많은 부분 자동화되면서 많이 해결되기는 했다.[5] 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네팔,스리랑카,부탄 같은 남아시아권 나라에서도 상류층은 부를 과시 하기 위해 좌핸들 차를 타기도 한다.[6] 한국에도 좌측통행 구간이 있는데 바로 강변북로에서 테크노마트 강변점으로 넘어오는 육교 및 개화동로에서 롯데몰 김포공항 지하주차장 방향으로 가는 구간이 해당된다. 마장휴게소도 좌측통행이다.[7] 지리적으로 영국보다 미국과 가깝기에 미국의 영향을 받아 좌측핸들-우측통행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8] 인접한 국가는 인도,태국이다.[9] 태국이나 인도에서 온 중고차도 있으나 상태는 그닥...[10] 단, 멕시코 시티의 일부 무궤도전차 선로는 좌측통행이다. 우측통행 버스와 똑같이 좌핸들 - 우측 출입문으로 구성되어있어 섬식 승강장 대응 및 차돌리기를 통해 별도의 전용 선로 없이 우측통행하는 곳으로 재배치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