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프리트(명일방주)

중국의 모바일 게임 명일방주의 캐릭터.

라인 랩의 실험체. 오리지늄 적응과 마법 능력에 관하여 인체 실험을 받은 적이 있다. 묘사에 따르면 오리지늄을 강제로 몸에 집어 넣었다고 한다. 신체와는 달리 지능 자체는 아이와 가깝다. 불장난을 좋아하고 박사의 말은 지지리도 안 듣지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순진해진다.

실험에 대한 트라우마가 깊게 남아 있어 남이 자기 몸을 만지는 것을 두려워 한다. 사일런스에 의하여 라인 랩에서 탈출 했기에 그녀를 좋아하고 잘 따른다. 사일런스의 보호로 인하여 그녀와 사리아 사이의 관계는 모르고 있다.

이프리트는 범위형 캐스터로 분류되어 있으나, 타 범위형 캐스터와는 설계상의 차이가 있다. 일반적인 범위형 캐스터가 사거리 내에서 타겟을 정하고 그를 공격하며 주변에 방사 피해를 주는 방식이라면, 이프리트의 공격 방식은 사정거리 내에 타겟이 하나라도 들어오면 사정거리 범위 전체를 타격하는 방식이다. 비슷한 공격 방식을 갖고 있는 오퍼레이터는 이그제큐터, 에단, 맨티코어등 이 있다.

다만 그 공격범위라는 것이 전방 4칸, 1차 정예화시 5칸으로서 끌어당기기 스페셜리스트처럼 완벽한 일직선 형태다. 그렇기 때문에 언덕 앞으로 외길이 길게 이어져 있는 지형이거나 아군 디펜더로 적의 진로를 막는 방법 등으로 적의 진입로와 이프리트가 바라보는 방향간 교차선 상에 적을 머물게 만들 수 있으면 굉장히 유리해지지만, 반대로 적의 진입로 폭이 넓거나 진입 경로가 다양할수록 불리해진다. 즉, 맵 지형에 따라 유불리가 극단적으로 갈린다.

다만 적당히 폭이 있는 지형에서도 칸에 정확히 맞춰서 들어오지 않는 드론을 상대하는 경우는 이프리트의 공격 범위에 조금만 걸쳐 있어도 공격을 하기 때문에 의외로 쓸만한 편이다. 즉, 제한된 지역 내에서 압도적인 화력으로 승부하는 것이 이프리트의 기본적인 딜링 매커니즘이라 캐스터 내에서도 운용이 차별화된다.

이프리트는 마법 딜러임에도 기본 공격력이 매우 높은 편이다. 신뢰도와 레벨을 최대치로 올려주면 공격력이 980이 되며, 잠재능력을 4 이상 뚫어주면 1000을 넘긴다. 이 정도면 스카디 같은 1저지 가드, 파이어워치 같은 저격형 스나이퍼, 슈바르츠 같은 근거리 스나이퍼 오퍼레이터들에게서나 볼 수 있는 수치다.

공격 방식 자체가 긴 사거리와 대상 제한이 없는 광역기이며 재능으로 상대의 마법 저항력을 40%나 날려버고 시작하기 때문에 조건만 맞아 떨어지면 이프리트의 포텐셜을 따라올 수 있는 딜러는 물리, 마법을 불문하고 없다고 봐도 좋다. 심지어 마법 저항 27% 감소인 1차 정예화 때도 아군 조합만 잘 맞으면 80이나 되는 마법 저항을 지닌 메탈 크랩 조차 오래 버티지 못하고 갈려나가는 것도 볼 수 있다. 또한 이프리트가 주로 쓰는 2스킬은 에이야퍄들라의 2스킬과 같이 충전 속도가 빠르고 스택도 가능한 스킬이므로 결과적으로 안정적인 지속 공격력을 낼 수 있으며 이프리트의 2스킬에서 방어력 감소를 추가로 걸기 때문에 아군 물리 딜러와의 궁합은 에이야퍄들라보다도 더 뛰어나다.

그러나 같은 6성 캐스터이면서도 적폐 취급받는 에이야퍄들라에 비하면 그 평가가 높지는 않은 편이다. 에이야퍄들라는 2스킬만으로도 사용하기 쉬우면서도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지만, 이프리트는 에이야퍄들라 못지 않은 딜링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공격 범위 때문에 맵과 유저들의 인식에 따라 평가가 자주 바뀐다.

구체적으로 보면 중급, 고급 섬멸전과 특정 맵 등 주 공격로의 3~4열 이상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는 환경에서는 멱살 캐리를 하지만, 2칸도 때리기 힘들다면 6성치고는 평가가 상당히 박해진다. 오퍼레이터를 배치하는 방법에 따라서 이프리트의 성능이 극도로 달라지므로 이프리트를 사용하는 유저들은 이프리트가 안전하게 여러 열을 타격할 수 있는 일명 이프각을 눈에 쌍심지 켜고 찾게 된다.

이처럼 지형이 판을 깔아줘야 활약할 수 있는 난해한 사정거리로 인해 초기에는 안젤리나와 함께 한동안 6성 꽝 소리를 들었었다. 그러나 고난도 작전이 풀릴수록 이프리트가 활약할 수 있는 지형이 늘어나고, 딜량이 워낙 압도적이라 소위 "이프리트 접대용 맵"이 아니라도 2칸 정도만 때릴 수 있게 자리를 잡아 주면 충분히 6성 값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인식이 반전 되었다. 특히 7지역에서는 강력한 화력 + 스킬로 수시로 방어력 감소를 걸어 대활약 하기도 했다.

게임 초반에는 범위형 캐스터 포지션은 무조건 스카이파이어를 쓰는 것이 대세였으나, 스카이파이어는 사거리가 많이 짧은데다가 스킬이 없는 동안에는 공속이 느린 범위형 캐스터의 한계가 고지역에서 부각되기 시작했다. 특히 7지역에선 일반적인 범위형 캐스터들이 흠집도 내기 힘든 마법 저항과 체력을 지닌 몹들이 등장했는데, 이프리트는 빠른 스킬 회전률과 재능 덕에 범위형 캐스터 계열이면서도 이들 상대로 상당한 딜을 박을 수 있어 평가가 더 상승했다. 결과적으로 이프리트가 가진 딜링 능력의 재평가가 이뤄진 이후의 고지역에서는 지형으로 인한 운용상 난점이 없다면 이프리트가 훨씬 선호된다. 사실 정식 출시 이후로 출시된 범위형 캐스터들은 맵의 난이도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하나같이 '코스트에 비해 성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대부분이 어떻게든 대체가 가능한지라 대체 불가능한 성능을 지닌 이프리트의 입지는 다른 범위형 캐스터들에 비해 높을 수밖에 없다.

재능은 기본적으로 사정거리 내의 적의 마법 저항을 깎는 것이다. 처음부터 갖고 있으며, 2차 정예화가 되면 40%를 깎으며 2잠재시 44%까지 깎는다. 결과적으로 이프리트에게는 대미지 증가가 되는 결과를 가져오며, 다른 캐스터들이 배치된 경우에는 그 캐스터들도 디버프 효과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에이야퍄들라의 2스킬과 마찬가지로 % 감소이기 때문에 적의 마법 저항이 낮을수록 효율이 떨어지며 적의 마법 저항이 0인 경우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

2차 정예화시 추가로 주어지는 것은 6초마다 기력 2를 회복하는 재능으로 결과적으로 스킬 회전률이 더 높아진다. 풀 잠재시 5.5초마다 기력2를 회복하게 된다.

마법 저항을 대폭 깎는 재능과 엄청난 가동률을 가진 2스킬이 물리 방어력을 깎기 때문에 디버퍼로서의 면모도 있다. 재능에 의한 마법 저항력 감소는 수치 자체도 엄청나게 높으며 이프리트 본인뿐만 아니라 마법 피해를 입히는 딜러, 즉 캐스터군이나 마법 공격을 하는 가드와의 시너지가 굉장히 좋다. 3스킬을 쓰는 경우는 마법 저항력을 추가로 더 깎아버린다. 일단 자체적으로 적의 마법 저항을 깎고 공격을 하기에 이프리트는 적의 상성도 거의 안 타는 편이다.

1스킬은 평범한 자버프 계열 스킬이다. 1스킬 자버프들 중에서는 기력 소모량도 많고 지속 시간도 짧은 편이라 회전율도 낮고 DPS도 2스킬보다 낮아서 쓸 이유가 없다.

2스킬은 이프리트의 주력 스킬로서 다음 공격이 상당히 높은 추가 대미지를 주고 3초 동안 방어력을 감소하며 도트 대미지를 준다. 적중된 적의 물리 방어력을 상당히 큰 폭으로 감소시키기 때문에 마법 공격을 하는 오퍼레이터 뿐만 아니라 물리 공격을 하는 오퍼레이터의 딜량 또한 대폭 상승하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소모 기력이 매우 낮고 7레벨 기준으로 3회씩 충전할 수 있다. 2정예화시 이프리트가 6초마다 추가로 기력을 2씩 회복하기 때문에 기본 공격 딜레이가 2.9초임을 감안하면 별도의 기력 버프를 주지 않아도 평타와 스킬이 거의 번갈아서 나가는 수준이고, 기력 수급 조합에서 기용될 경우 방깎과 도트딜 지속 시간보다 이프리트 스킬 충전이 빨라져서 방깎 무한 동력이 가능해진다. 충전 자체는 최대 3번까지 가능하지만 이프리트의 공속과 재능을 감안하면 4번까지 연속 사용도 가능하다. 또한 이펙트가 지면을 타고 화염이 올라오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공중 공격을 못 할 것 같지만 여전히 대공 능력이 있어 드론도 정상적으로 공격한다.

즉발로 피해가 들어가는 기본 공격과는 다르게 스킬 시전 후 피해가 들어가기까지 약간의 딜레이가 있어 적 이동 경로와 이프리트의 공격범위가 한 칸만 겹치는 경우 고급 섬멸전에서 초반에 나오는 사냥개와 같이 이동속도가 빠른 적은 스킬에 안 맞고 지나갈 수 있다는 소소한 단점이 있다. 하지만 즉발로 발동하는 것보다 선딜이 있는 쪽이 다수의 적에게 적중하기엔 더 용이하므로 단점만 되는 것은 아니다.

3스킬은 이프리트가 공격을 멈추고 공격 범위만큼의 장판을 까는 기술이다. 장판 위에 서 있는 적은 매 초마다 대미지를 입고 마법 저항력이 고정 수치로 추가로 감소한다. 대신 지속 시간 동안 이프리트의 체력이 매 초마다 2% 감소하여 근처에 적의 원거리 유닛이 없다고 해도 반드시 이프리트 옆에 힐러를 배치해야 한다는 디메리트가 생긴다.

스킬 설명에서 바로 파악이 되는 페널티 외에도 명일방주 방어력, 저항력 계산 방식이 고정 수치 감소를 %수치 감소보다 먼저 적용하는 점이 자신의 재능 효율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스킬이 켜졌을 때 실질적으로 감소되는 마법 저항력은 툴팁의 수치보다 적다는 사소한 단점이 있다. 예를 들어 10레벨의 3스킬은 마법 저항 수치를 20을 고정적으로 깎는데, 만약 적의 마법 저항이 20인 경우라면 3스킬 적용시 딱 0이 되고 재능의 40% 감소는 이미 마법 저항이 0이 되었으므로 더 이상의 마법 저항 감소는 발생하지 않게 된다.

마법 저항을 깎는데 조금 손해를 보고 체력이 감소한다는 페널티가 있긴 하지만 극딜기 치고는 기력 소모량이 적고 지속 시간도 길어서 얼핏 봐서는 좋아 보인다. 하지만 3스킬이 잘 채용되지 않는 결정적인 이유는 장판의 피해가 지상에 있는 적에게만 들어가는 것 때문이다. 그리고 한 번 켜면 중간에 취소도 불가능해서 지속시간인 20초 동안 이프리트가 대공 능력을 상실해버리므로 3스킬을 안정적으로 쓸 수 있는 상황은 굉장히 한정적이다. 적당한 타격 범위를 확보할 수 있는 맵 중에서 대공 능력과 회전율 일부를 버려가면서까지 지상에 극딜을 해야 하는 맵이 거의 없는 것도 3스킬의 저조한 채용률에 한 몫한다. 다만 이후 6차 협약에서 고득점조합에선 디버프와 딜을 모두 수행하기 위해 3스가 채용되는 경우도 있었다. 마침 해당 협약 맵은 드론들이 등장하지 않아 3스킬의 '대공 불가'라는 패널티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기에 체력 감소 패널티만 빼면 운용에서의 난점이 적은 편이었다.

이프리트의 인프라 스킬은 전부 발전소 스킬로 꽤 쓸만하다. 원래 발전소에 들어갈 인력이 부족한 편이기도 하고, 2차 정예화시 받는 스킬 성능은 최고 성능은 아니나 현재 기준으로도 종결 라인에 포함될 정도로 유용하게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