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는
좀비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그 중에서도
대한민국에서 벌어질 경우에 대한
가설[2]을 13개의 장으로 나눠서 제공한다.
만일 피해가 국지적 영향에 그치고, 국가 공권력이 건재하다면 당장
국군과
예비군이 총동원되어
화생방보호의를 착용하고 좀비 사냥 작전에 나설 것이다. 사실 공권력의 힘이 통하는 상황은 아포칼립스라고 부르기도 어려운 충분히
희망적인 상황이다. 뭐, 정부가 살아서 이래저래 애를 쓰는 상황이라 해도
당장 당신에게 그 손길이 닿지 않는다면 충분히 아포칼립스지만.
행동지침을 숙지하기에 앞서 먼저 극복해야 할 것은 정신적 충격과 공포다. 부패하거나
장기자랑을 하는 좀비 특성상, 끔찍하고 잔인한 몰골과 행인들을 습격해서 물어뜯는 것은 쇼크 그 자체고, 웬만한 정상인의 비위로는 보자마자 구역질을 하거나 패닉에 빠질 정도로 끔찍하다. 많은 좀비물에서 다루듯이 행인들이 이상하게 변하고, 나의 소중한 사람들이 눈앞에서 끔찍한 일을 당했을 때 패닉에 빠져 우왕좌왕하다가 좀비에게 당하는 일이 많다. 이럴 때일수록
정신을 빨리 차리고 안전한 곳으로 도망치는 게 최우선이다.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일 뿐, 돌아오지 않는다. 당신도 저들과 같은 운명을 맞이하고 싶은가?
일반인들은 좀비를 본 적도 없으니 좀비 내성이 강하지도 않을 테고, 저것들의 비주얼은... 그냥 적응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TV나 동영상, 유튜브 등을 보면 말이 사자에게 먹혀 사지가 찢겨진다거나, 만화에서 잔인한 장면이 나와서 현실에서도 별로 아무렇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버려라.
좀비 아포칼립스는 우리 선조들이 겪었던 원시시대 생활과 같다. 외부의 도움을 받기 힘들어 모든 것을 자신이 해결해야 하며, 밖에는 항상 야수들과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강해지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앞으로 당신의 삶은 당신 스스로가 개척해나가야 한다. 의존하는 습관을 버려라. 그러려면 아는 것이 곧 힘이다. 이 문서에서 설명하는 것들을 필히 숙지하고 실천에 옮기는 것이 궁극적으로 생존에 유리할 것이다.
궁극적인 생존에 대한 내용인 만큼 대부분은 식량 확보, 안전가옥, 호신 등
생존주의의 기술이 적용된다.
행동지침 문서 중에서는 가장 먼저 작성됐기 때문에 가장 자세하고, 다른 상황에서도 적용될 만한 범용적인 내용도 많아서 알아 두면 여러 가지로 유용할 것이다.
만약 좀비가 나타나서 본인이 옆집 + 경찰서 등등 여기저기를 털고 다녔는데 군경에 의해 상황이 종료되는 일이 벌어진다면, 당연히 절도 + 약탈 + 무단침입 등의 죄로 구금되고 9시 뉴스에 나오고 사람들에게 비웃음만 살 것이다.
[3][4] 고로 상황을 잘 살핀 뒤에나 해야 하지만... 군경이 제압 불가능한 상태까지 된 다음에 행동하려면 너무 늦다. 정 뭣하면 최대한 집에 짱박힐 수 있도록 준비하던가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