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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사용3. 기타4. 같이보기

1. 개요[편집]

(천간)

과거 날짜나 달, 연도를 셀 때 사용했던 단어의 총칭. '십간'(十干)으로도 부른다. 십간은 보통 십이지와 함께 사용되며, 이 경우는 십간십이지, 천간지지, 또는 간지라고 부른다. 이것이 총 60개이기 때문에 육십갑자라고 부른다.

천간에는 각각의 속성이 있으며, 사주나 주역에서는 십간의 음양오행이 꽤 중요하게 작용한다(십이지도 마찬가지).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
음양
오행
방위
중앙
색상

음양과 오행이 결부되여 천간의 각자는 납음오행(納音五行)상으로 다음과 같은 속성을 지닌다. 대충 양(陽)은 크고 아름다운 것, 음(陰)은 작고 여린 것으로 취급한다.
  • 갑(甲) → 대림목(大林木) : 우람하고 큰 나무
  • 을(乙) → 화초목(花草木) : 풀과 작은 나무. 초생목(草生木)이로고도 부름.
  • 병(丙) → 태양화(太陽火) : 태양과 같은 큰 불덩어리. 혁혁화(赫赫火)라고도 부름.
  • 정(丁) → 등촉화(燈燭火) : 촛불과 같은 작은 불.
  • 무(戊) → 성원토(城垣土) : 태산과 같이 큰 흙. 참고로 진(辰)은 지장간 을계무(乙癸戊)와 봄(음력 3월)의 따뜻하고 습한 흙이라고 해서 대습토(大濕土), 술(戌)은 지장간 신정무(辛丁戊)와 가을(음력 9월)의 건조한 흙이라고 해서 대역토(大驛土)라고 한다.
  • 기(己) → 전원토(田園土) : 화분, 정원과 같은 작은 흙. 참고로 축(丑)은 지장간 계신기(癸辛己)와 겨울(음력 12월)의 차가운 흙이라고 해서 한랭토(寒冷土), 미(未)는 지장간 정을기(丁乙己)와 여름(음력 6월)의 뜨거운 흙이라고 해서 양화토(陽火土)라고 한다.
  • 경(庚) → 검극금(劍戟金) : 총칼과 같은 커다란 쇠.
  • 신(辛) → 주옥금(珠玉金) : 보석과 같이 작고 빛나는 쇠.
  • 임(壬) → 대해수(大海水) : 바다와 같이 큰 물.
  • 계(癸) → 우로수(雨露水) : 계곡의 시냇물과 같이 작은 물.

한국에서는 이 10간에 해당하는 색과 12지에 해당하는 동물을 더해서 특정 연도를 부르는 방식 중 하나로 사용하고 있다. 가령 갑오(甲午)년은 '청마의 해', 임진(壬辰)년은 '흑룡의 해' 등으로 부르는 식이다. 이런 방식은 조선시대 문헌에서 쓰인 사례[1]가 있기는 하지만 당대에는 거의 쓰이지 않는 방식이었다가 1990년 백말띠에 태어나는 여아는 팔자가 드세다는 근거없는 속설이 나돌거나 2007년 정해(丁亥)년의 천간이 붉은색, 지지가 돼지를 상징함에도 불구하고 '황금돼지의 해'라고 잘못 퍼지면서 슬슬 쓰이기 시작한 것을 보면, 현대의 여러 이해관계 때문에 저러한 표현이 다시 수면 밖으로 나왔다고 볼 수도 있다. 특히 황색을 상징하는 천간인 戊(무)[2], 己(기)[3]들는 흙을 상징하고 오히려 백색을 상징하는 천간인 庚(경), 辛(신)이 쇠(金)를 상징함에도 불구하고 戊(무), 己(기) 들어가는 해에는 '황금 ○○의 해'라고 부른다. 흑룡은 있지만 ‘흑룡의 해’는 없다 - 스포츠경향

2. 사용[편집]

  • 대한민국 국회의원 지역구 선거구를 구분할 때 십간을 쓴다[4] 21대 총선 기준으로 사용되는 최대 범위는 무까지.(경기 수원시 무)[5][6] 참고로 지방의원에서는 광역의원 지역구 선거구 단위는 아라비아 숫자[7], 기초의원 지역구 선거구 단위는 한글 가나다 순으로[8]로 구분한다. 다만 같은 한자문화권인 일본과 대만에서는 국회의원 선거구 단위에 십간을 쓰지 않고 그냥 아라비아 숫자를 쓰며[9] 북한도 아라비아 숫자단위로 선거구를 구분한다.[10] 사실 한국 국회의원 지역구 선거에서도 1971년 총선때까지는 선거구를 구별할때 십간과 아라비아 숫자를 병행해서 썼고, 4공화국과 5공화국 시기에는 중선거구제를 시행했기 때문에 십간단위로 선거구를 구별하는 일은 별로 없었다. 현재 기초의원은 가나다, 광역의원은 123으로 하기 때문에 천간으로 구분한다.
  • 법학 및 법조계에서는 편의상 사람을 지칭하는 말로 자주 쓴다. 법학 시험 문제에서는 물리 문제의 김철수 같은 이름을 쓰지 않고 갑, 을, 병, 정 순으로 사람 이름을 붙이고, 계약서에서는 계약 당사자를 편의상 갑, 을, 병, 순으로 이름 붙인다. 여기서 갑을관계, 갑질 등이 말이 파생되었다.
  • 과거 징병검사 신체등급은 갑종, 1을종, 2을종, 3을종, 병종, 정종, 무종으로 썼다. 갑종은 1급, 1을종은 2급, 2을종은 3급, 3을종은 4급, 병종은 5급, 정종은 6급, 무종은 7급에 해당한다. 물론 현재는 1~7급으로 쓰지만.
  • 과거 운전면허 학과시험의 선택지 번호도 '갑을병정'을 써 왔다.(갑. 을. 병. 정.) 다만, 2010년 8월 학과시험 개정으로 현재는 갑을병정 대신 아라비아 숫자를 쓴다.
  • 지나가던 엑스트라 이름 지을 때도 자주 쓰인다. 홍길동 수준으로 자주 나오는 이름인 갑돌이, 을순이, 병칠이 등이 여기에 해당. 갑남을녀는 아예 대놓고 이 명칭을 사용, 평범한 사람들을 의미한다.
  • 네이버 웹툰 대가리의 랭크 배지 시스템의 순서 및 명칭이 갑, 을, 병, 정 순으로 있다.
  • 천간법은 항렬에도 쓰인다. 전주 이씨 효령대군파와 한양 조씨 등의 일부 가문이 쓰는 듯. 예를 들면 東-九-南-寧-成-煕-慶-新-廷-葵 순서로 나가는 것이다.
  • 중국어 유기화합물 명명법에서 탄소 원자의 개수를 나타낼 때도 십간을 사용한다.
    예: 甲醇 : 탄소 원자가 1개인 알코올메탄올
    다만 11개 이상일 경우 탄소 수를 그대로 쓴다.
    예: 十一烷 : 탄소 원자가 11개인 알케인 → 운데케인
  • 일본 만화 귀멸의 칼날귀살대라는 조직의 계급은 최하위인 계부터 일반대원이 가질 수 있는 최상위 단계인 갑까지 있다. 여기서 일부 특출난 자들은 '주(柱)'라는 귀살대의 간부급이 된다.
  • 일제강점기 성적표에는 갑을병정 4등급이 있었다. 지금도 연세 90이 넘은 어르신들이 '학교 시절 XX 과목 성적이 갑이었다' 같은 이야기를 하시는데, 이 성적이 갑을병정이다.

3. 기타[편집]

  • 역사를 공부할 때, '甲'자가 들어가는 연도[11]의 끝이 4라는 것을 알면 쉽게 연도를 외울 수 있다. 물론 끝이 5자로 끝나면 '乙'로 시작하는 해이고, '丙'자로 시작하는 해라면 끝이 6으로 끝난다. 이것을 활용하면 갑신정변의 경우 1884년이며, 갑오개혁은 1894년에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임진왜란(1592년 시작)과 정유재란(1597년 시작)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4. 같이보기[편집]

[1] 송희업(宋熙業: 1586~1661)이라는 인물이 자신의 선대 계보를 정리한 『여산송씨십이세계(礪山宋氏十二世系)』(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라는 책의 간기(刊記)는 '歲舍靑猴淸和下澣 礪城後學 宋熙業 印布'라고 되어 있는데, 해석하면 '청후(靑猴)의 해 청화(淸和)의 달 하순에 여성(礪城)의 후학 송희업이 인쇄하여 배포한다'는 뜻이다. 여기서 청후(靑猴)는 '파란 원숭이'라는 뜻으로서 이에 해당하는 간지는 갑신년(甲申年)이고, 송희업이 생존했던 연대를 따져보면 1644년(인조 22)이 된다. 참고로 청화(淸和)는 음력 4월의 별칭이고 여성(礪城)은 송희업의 본관인 여산(礪山: 지금의 전북 익산시 여산면 일대에 있었던 조선시대 옛 고을 이름)을 의미한다.[2] 최신 무(戊)가 들어간 해는 2008년, 2018년.[3] 최신 기(己)가 들어간 해는 2009년, 2019년. 그외 천간 모두 10년에 한번씩 적용.[4] 예시 : 송파구 갑, 송파구 을, 송파구 병[5] 예외로 일반구 지역을 선거구로 쓰기도 한다. (예시 : 청주시 흥덕구, 창원시 마산합포구)단 일반구 내에서도 안산시 단원구 갑/안산시 단원구 을처럼 갑을이 나눠지는 지역도 있다.[6] 예전에 대구가 시일때는 기까지 생긴적이 있다.[7] 예시 : 대구광역시 동구 제1, 대구광역시 동구 제2[8] 예시 : 양산시 가, 양산시 나, 양산시 다...[9] 예시 : 도쿄 1구, 타이베이 1선거구[10] 예시 : 제1호 만경대선거구, 제111호 백두산선거구[11] 서력기원을 기준으로 기원후의 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