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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편집]

중앙아시아를 기원으로 동쪽으로는 추코트카시베리아외몽골, 중국 대륙, 서쪽으로는 터키, 북아프리카, 발칸 반도까지 퍼져있는 종족들로 아마도 인도유럽어족, 중국티베트어족 다음으로 넓은 지역에 분포하는 전투종족.

자신들은 스스로 튀르크(Türk)라고 칭하는데, 이는 고대 터키어로 '강한'이라는 뜻의 형용사였다고 한다.

보통 Turk라는 단어를 들었을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터키밖에 생각 안나지만, 튀르크 민족은 터키에서 부터 북아시아(사하 공화국)까지 쭉 퍼져있다. 오늘날 불가리아인의 성립에도 7세기에 볼가 강 유역에 살던 튀르크계 불가르 족이 영향을 미쳤다.[1]

일반적으로 튀르크인을 얘기할 때는 튀르크인 전체를 하나의 집단으로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튀르크 제족"이란 표현을 쓰며 여기에서 알 수 있듯 같은 튀르크인이라도 민족에 따라 문화적, 심지어는 유전적 차이도 상당히 큰 편이다. 전형적인 북방 황인종의 형질을 보이는 투바 공화국, 사하 공화국, 카자흐스탄, 키르기즈스탄 사람들과 백인의 모습인 터키인아제르바이잔인, 가가우즈인, 백인과 황인이 섞인 모습인 위구르인과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사람들이 서로 다르다.

튀르크 제족은 역사적, 언어학적으로 돌궐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민족을 총칭하는 것으로 정의되어 있는데, 돌궐의 전성기 시절 강역을 보면 알겠지만 다인종 국가가 아닐 턱이 없었다.

사실 민족이라 함은 같은 문화를 공유하는 집단이므로 인종과는 다른 개념이다. 가령 유대인의 경우도 유럽계 백인, 흑인, 아시아계, 아랍계(본래의 유대인은 아랍계처럼 함/셈계에 속한다)가 모두 존재한다.

터키인들에게 무슬림이란 이유로 아랍인이냐고 물으면 엄청 화낸다. 페르시아 제국의 후예들인 이란인들도 아랍인이냐고 물으면 역시 화낸다.

2. 종교[편집]

대부분의 튀르크족은 무슬림이지만, 야쿠트족 (정교회), 가가우지아족 (정교회), 투바족 (불교) 등등 예외가 있다.

3. 분류와 역사[편집]

튀르크족은 언어와 민족에 따라 크게 넷으로 나뉘는데 다음과 같다.

동부 튀르크계 - 알타이, 바라바, 아바칸, 소욘, 카라가스, 위구르
서부 튀르크계 - 키르기즈, 바시키르, 카자흐, 이르티쉬
중부 튀르크계 - 차가타이, 카스가르, 야르칸드, 타란치, 사르트, 외즈벡
남부 튀르크계 - 투르크멘, 쿠미크, 발카르, 아제르바이잔, 오스만르[2], 살라르[3]
북부 튀르크계 - 사하, 돌간, 하카스, 투바, 토파[4]
기타 - 추바시

이 가운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터키인은 남부 튀르크계에 속하는 '오스만르'로 터키공화국이 건국된 이후로는 아나톨리아 반도에 사는 튀르크족이란 의미로 '아나돌루 튀르퀴쉬(Anadolu türküsü)'라고 칭한다. 초창기 튀르크족은 알타이 산맥을 중심으로 유목과 수렵으로 생계를 이어갔으나 8세기 이후 돌궐 제국(Göktürk)이 무너지고 나서 분열되기 시작한다. 이 가운데 오우즈(Oğuz)라는 부족이 서쪽으로 이주해서 셀주크 제국을 건국하고 이슬람화 되면서 점차 유럽으로 진출했던 것. 페르시아 사가들에 의하면 10세기에는 오늘날 우즈베키스탄아제르바이잔, 터키동부는 이미 완전히 튀르크화 되었으며 13세기 초에 이르면 아나톨리아 반도는 페르시아어터키어로 대체되어 그리스어와 함께 통용되고 있었다.[5] 기 300년만에 해당 지역의 언어를 바꿔버릴 만큼 튀르크족의 유연성은 높이 평가할만 하다. 본래 하늘과 정령들을 숭배하던 고대 튀르크족의 신앙도 문화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여긴 페르시아인을 좇아서 순식간에 이슬람으로 바뀌었다. 그것도 아무런 저항 없이(...). 13 세기 스텝의 새로운 패자, 몽골 제국의 발굽 아래 그 세력이 잠시 주춤하기도 했으나, 원래의 샤머니즘을 숭상했으며, 딱히 문화적, 정치적 인프라가 없었던 몽골인지라 오히려 중원 일대에서 지속적인 한족 문화의 영향력을 받지 못했던 중앙아시아와 현재 러시아, 중동 일대로 진출한 차가타이, 주치를 따라 나선 몽골인들이 오히려 같은 유목 민족으로서 좀 더 일찍부터 이슬람 제국의 영향을 받아 현지화 된 튀르크인들에게 동화되어 가며 카잔 한국, 아스트라한 한국, 킵차크 한국, 크림 한국 등의 이슬람 튀르크-몽골 유목 국가들을 새웠다. 이들은 훗날 러시아 역사에서 동방 정교를 믿으며 동로마 문화의 영향을 받은 모스크바 대공국이 훗날 민족 국가 러시아로서 도약 하기 위해 쓰러뜨려야 했던 중세 후기~르네상스 시대의 보스격으로 큰 의미를 가진다.

원래 튀르크는 몽골와 함께 몽골 고원에서 살았다. 주 활동무대이자 가장 유력한 발원지는 알타이 산맥 일대. 알타이는 터키어로 금이라는 altın(알튼)[6]에서 왔으며 몽골어의 알탄과 같은 뜻이다. 튀르크인의 최초 통일제국은 돌궐로 외몽골과 내몽골자치구, 트랜스아시아 일대(현재의 스탄자 돌림나라들)과 신장 위구르 자치구, 더 나가 흑해캅카스에 이르렀다. 돌궐은 이후 동서로 분열되었고 내몽골자치구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주로 위치한 동돌궐은 의 정벌로 멸망해 기미주가 되었다 다시 독립했으나 이번엔 같은 몽골고원에서 일어난 또다른 튀르크계 종족인 위구르에게 망했다. 그리고 서돌궐은 계속 카자흐스탄흑해 연안에 남았다.

9세기 이후 카스피해크림 반도 일대에 거주하던 튀르크계 민족들은 아랍노예사냥꾼에 의해 카이로바그다드에 위치한 노예시장으로 흘러들어갔다. 이들은 권력자들에 의해 맘루크으로 훈련받았으며 13~14세기에 이르면 이집트와 인도에 왕조를 열기도 한다. 이집트의 맘룩왕조와 인도의 노예왕조, 델리술탄왕조가 그것이다.

아나톨리아에 뿌리를 내린 튀르크족은 15세기에 이르면 터줏대감인 동로마 제국마저 싹싹 털고 유럽에까지 진출해 오스만 제국의 전성기를 열게 된다. 오스만 제국동유럽부터 아라비아, 레바논, 시리아, 팔레스타인, 아프리카의 뿔에 이르는 동서양을 통합한 대제국으로 이들은 한 때 유럽세계의 주요 강대국 오스트리아을 포위해 위협하기도 했지만 이후 서구열강에 비해 뒤쳐지게 되어 제1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제국은 해체되고 케말 파샤의 활약으로 지금의 민족국가 터키가 된다.

중앙아시아에 자리잡았던 튀르크족은 17세기 말 몽골의 준가르족의 대대적인 침입을 받았고, 마침 아시아로 영향력을 확장해가던 러시아 제국에게 보호를 요청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지금의 카자흐스탄 지역이 러시아의 영향권에 들었고, 이후 18세기에서 20세기에 걸쳐서 중앙아시아 각국은 하나하나 제정 러시아에 복속, 소련의 구성국이 되었다가 1991년 소련이 붕괴하면서 일제히 독립하게 된다.

4. 사회/문화[편집]

튀르크족의 상징은 보즈쿠르트(Bozkurt)라고 불리는 회색늑대이다. 터키공화국 건국 이후 최초로 발행된 지폐에 보즈쿠르트가 들어가기도 했는데, 보즈쿠르트는 터키 민족주의의 상징으로 범튀르크주의(Pan turanism - türkçülük)이라는 민족주의적 움직임이 있다. 튀르크족은 여러 나라에 퍼져 있고 주류를 차지하는 국가도 한 둘이 아니라서 범튀르크주의가 퍼질 수 있는 토양이 실존한다.

그리고 실제로 중앙아시아 튀르크계 국가들 사이에서는 큰 형님뻘이 되는 터키가 이 점을 널리 선전해 터키를 추종하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으며, 터키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7],아프가니스탄[8] 같은 국가들끼리의 문화적, 정책적 연대는 점점 강해지고 있다. 터키에서 개발된 튀르크 알파벳이 널리 퍼진 것이 그 예. 또 터키에서 매년 개최하는 터키어 올림피아드(Türkçe Olimpiyatları)에서 이들 국가의 참여율은 정말 눈부시다.[9]

게다가 터키는 경제력이 높은 편이며 나름대로 힘있는 강력한 군사강국이고[10], 유럽과 가까우며 일찍 튀르크 고유 문화를 지도한 만큼 문화 분야에서도 앞서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 다른 나라들은 여러 분야에서 뒤쳐져 있지만 그 대신 지하자원이 넘쳐나는 자원강국. 그래서 이들 사이에 이루어지는 협력의 시너지는 매우 클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튀르크계 국가들의 발전 가능성은 대단히 높다. 서구 뉴스에서는 이들을 묶어서 신 튀르크 제국(Neo-Ottomanism)이라고 부를 정도. 결정적으로 터키는 러시아-중동라인이라는 매우 매우 중요한 지정학적인 위치를 갖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강력한 지원까지 받고 있다! 이 영역을 다 합치면 말 그대로 유럽에서 중국까지. 근세에 자취를 감추었던 중앙아시아 유목제국이 부활하는 격이다.

5. 역사상 튀르크계 국가/집단[편집]

6차 교육과정 이전 세계사 교과서의 영향 때문인지 튀르크계 국가를 대라면 셀주크 투르크! 오스만 투르크! 딱 대고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중세 서아시아사에서 튀르크랑 관련 없는 애들 찾기가 더 힘들다. 그런 점에서 "오스만 투르크" 같은 표현도 거의 "오스만 제국" 같은 식으로 대체되는 추세이다. 일단 여기서는 지배층이 튀르크계인 경우만 다뤘다.[11]

일부 터키 사학자들 중에는 심지어 몽골인퉁구스계인 만주족, 아직 그 기원이 불분명한 한국인까지 튀르크의 일원으로 여기는 경향이 보이는데 이것은 범튀란주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위키백과에 문의가 올라왔을 정도. 참고로 터키의 흔한 성씨로는 칭기즈 칸(칭기즈), 티무르(테무르), 쿠빌라이 칸(쿠빌라이), 툴루이(툴루이 칸), 아틸라(훈족의 지도자) 등이 있다.

지금은 유라시아에만 튀르크계 국가들이 있으나 옛날에는 북아프리카에도 튀르크 세력과 겹쳐있었다. 물론 오스만 제국 멸망 이후, 북아프리카의 투르크 세력은 물러났으나, 여전히 북아프리카에도 터키인이나 북아프리카계 투르크인이 아직 있는 편.

중앙아시아

유럽 - 위의 중앙아시아와 같이 넓은 의미의 유라시아로 봐야한다.
튀르크-페르시아

6. 튀르크족 캐릭터[편집]

[1] 다만 현 불가리아인은 슬라브화되었다.[2] =Osmanlı 현대 터키민족의 직접적인 조상이다.[3] 중국 간쑤 성 일대에 산다. 9세기 경 트란스옥시아나 방면에 존재했던 토쿠즈 오구즈의 지배게층이었다.[4] 이들은 주로 시베리아에 거주한다. 투바사하 공화국을 생각해 보자.[5] 단 페르시아어는 이 지역에서 20세기 초까지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항목 참조[6] 표기상으로 altyn이라고도 쓰지만 '알튼'이라고 읽힌다.[7] 타지크족 자체는 이란쪽에 가깝고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지만 투르크멘이나 우즈베크족도 많은수를 차지하고 있다.[8] 여기도 마찬가지로 이란계에 속하는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인 파슈툰족(아프간족)들이 살지만 우즈베크족, 투르크멘족, 위구르족, 키르기스족들도 거주한다.[9] 사족으로 한국 대표도 참가해 우승한 적이 있다![10] 물론 이거 다 미국의 군사지원 덕택이지만.[11] 예컨대 군사력의 주축이 튀르크족이었지만 왕족이 쿠르드족이었던 아이유브 왕조 같은 경우는 해당 없다.[12] 옹 칸으로 유명한 토그릴(Toghril)은 셀주크 제국의 창건자 투으룰 베이(Tuğrul Bey)와 같은 이름이다.[13] 지역에 따라 달리 불린다. 헝가리 방면에서는 쿠만, 이슬람 세계에서는 킵차크, 러시아에서는 폴로브치, 터키어나 타타르어 등으로는 큽착이라고 부른다.[14] 이 부족은 몽골 제국에 의해 멸망당한 호라즘 제국과 깊은 관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