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 이베리아 반도 서쪽 끝에 위치한 국가.
음차로는 포도아(葡萄牙)라고 한다.
[2] 왕년에는 나는 새도 뚝 떨어뜨릴 정도로 위세가 상당한 국가 중 하나였다.
포르투갈(Portugal)이라는 국명은 중세 포르투갈 형성의 중심지였던
포르투의 라틴어 명칭인 '포르투스 칼레(Portus Cale)'에서 유래되었다. 현지 발음은 푸르투갈에 가깝다. 이후 Portugalia(포르투갈리아)라고 표기되었으며, 로마시대에는 Lusitania(루시타니아, 1차 대전에 미국이 참전하는 계기가 된 배
루시타니아 호의 이름이 여기서 유래)라고 불렸다.
수도는
리스본(Lisbon). 리스본은 영어식 이름이며
포르투갈어로는 리스보아(Lisboa)라고 한다. 그 밖에
포르투, 브라가(Braga),
코임브라(Coimbra),
파루(Faro) 같은 주요 도시들이 있다. '포르투는 일하고,
코임브라는 공부하고,
브라가는 기도하고, 리스본에서 즐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도시마다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포르투갈의 인구는 1천56만 명으로 세계 242개국의 국가 중 79위다.
[3] 비슷한 인구 규모의 국가로
벨기에(1천1백13만 명),
스웨덴(9백55만 명),
그리스(1천78만 명),
헝가리(9백95만 명),
체코(1천53만 명) 등이 있다. 면적은
대한민국보다 약간 작은데, 인구는 대한민국 인구의 약 1/5 정도 되는 것으로
영남지방 인구보다도 더 적으며 서울과 비슷한 수준이다.
유럽 국가 중에서 한국에서 이동거리가 가장 먼 나라이기도 하다. 아이슬란드, 영국, 아일랜드, 독일보다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이 한국에서 이동거리가 더 멀다.
한국에는 유럽
축구의 강호 중 하나로 인식되기도 하는데, 사실 이런 인식은 2002년 월드컵 이후 축구를 보기 시작한 세대가 가지고 있는 인식이라 볼 수 있겠다.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이 국제무대에서 메이저 대회에 본격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90년대 후반부터다. 그 전에는 에우제비오 시대인 66년과 84~86년을 제외하면 월드컵이나 유로 본선에 오른 일이 없는 평범한 국가였다. 암튼 포르투갈 축구는
에우제비오,
루이스 피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날두국 등이 포르투갈 출신 유명 선수들로 잘 알려져 있으며,
포르투갈 1부리그의
SL 벤피카,
FC 포르투 등이 강팀으로서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축구 외에 한국에는 그다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웃나라인
스페인과 마찬가지로 투우도 인기다. 단, 포르투갈 투우는 소를 죽이지 않는다. 주요 수출품에
포도주와
코르크 등이 있고 전통음악으로는 파두(Fado)가 유명. 여러모로 시끌벅적한 이미지의 이웃 스페인과는 달리 차분하고 소박한 맛이 있다.
[4]어찌보면
코에이 게임인
대항해시대 시리즈 때문에 더 유명하다.
정확히는 항해자들의 클럽 리스본 덕택에왠지 국내에서는 포르투
칼로 많이 불리고 있다. 앞의 'ㅌ'가 유기음이라서 뒤의 'ㅋ'도 덩달아 유기음으로 바뀌는 것. 당장
구글이나
네이버에서 "포르투
칼을 검색해도 포르투
갈을 포르투
칼로 쓰는 사람이 상당하다. 심지어
Portugal의 스펠링을 무시하고 발음상 편하게 부른 포
루투갈로 부르는 사례도 적지 않다. '투'에서 어느 쪽에 강조를 하면서 부르느냐에 따라 저리 불리게 되는 것. 하지만 2016년 현재 기준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한글 표기명은
포르투갈이다. 이 문서는 포르투칼로 잘못 쓰는 사람을 위해 포르투
칼로도 들어올 수 있지만, 되도록이면 평소에는 포르투
갈로 쓰는 것을 권장한다.
반기문의 후임 UN 사무총장인
안토니우 구테흐스가 이 나라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