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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배경3. 전개
3.1. 게임단 개인리그 보이콧 사건3.2. 협회의 실책과 케스파컵3.3. 팬들의 저항
4. 결과5.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개입 가능성6. 여파

1. 개요[편집]

스타크래프트 유일 팀단위리그인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에 대한 권리가 누구에게 있는가에 대한 문제로 벌어진 사건으로 3.3 혁명, 스타크래프트 2 출시 발표와 함께 2007년 한해동안 스타 커뮤니티들의 최고 뜨거운 감자였다. 단 3.3 혁명이나, 스타2 출시는 긍정적인 내용의 떡밥이었다면 중계권 사태는 흑역사에 해당하는 사건이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 사태를 계기로 블리자드가 본격적인 개입의사를 밝히면서 게임회사가 e스포츠에도 지적 재산권을 활용할 수 있음을 대외적으로 알리게 된 선례가 되었다.

2. 배경[편집]

2003년 KeSPA(한국e스포츠협회)가 창립되면서 온게임넷MBC GAME[1]이 따로 운영해오던 팀 단위 리그가 2005년에 프로리그로 통합된다. 그러나 통합만 했을 뿐 프로리그에 대한 권리는 누가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정해진 게 없었다.

KeSPA는 다른 스포츠 협회가 권리를 가지고 있음을 예로 들며 중계권이 자신들에게 있고 다른 사업자들의 참여가 e스포츠 시장을 키울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참고로 KeSPA 이사회는 각 게임단의 단장과 방송사 대표로 구성된다. 이사회의 다수의 결정에 의해 위와 같이 결정된 것.[2]

반면 방송국들은 협회가 생기기 전에도 자신들이 리그를 주관하고 있었으며(온게임넷) 대승적 차원을 위해 양보한 것인데 그런 입장을 취한 것을 이해할 수 없으며 중계 자체도 자신들이 해야 하는 이상한 내용이라며 불만을 제기했고 MBC GAME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팀리그 흡수 합병 시켜놨더니[3] 이젠 주 5일제와 중계권을 들먹이면서 MSL을 죽이려는 케스파 정책에 반발했다.

게다가 비슷한 방식으로 방송사의 가장 중요한 밥줄인 개인리그의 권리까지 협회에 넘어가게 되거나 이를 빌미로 축소를 시킬 수 있다는 불만까지 제기가 되면서 갈등의 골은 깊어져 갔다.

3. 전개[편집]

3.1. 게임단 개인리그 보이콧 사건[편집]

2007년 1월 양자의 입장차이는 협회가 프로리그 중계권을 IEG로 넘기고 IEG가 프로리그 중계권을 판매한다고 하면서 더더욱 간극이 커지게 된다.

케스파는 프로게임팀 감독들의 지지성명과[4] 파이터포럼 등을 통한 언론플레이로 방송국들을 압박하였고 결국 협상이 결렬되자 당시 진행되던 곰TV MSL 시즌2 PC방 예선을 치르던 게이머들을 모두 귀가시키는 전례가 없는 짓을 선보이게 된다.

이 장면이 생방송으로 나가면서 스타 팬들에게 큰 충격과 공포를 주었고 그동안 잠재되어 있던 프로리그 중계권 논란과 협회에 대한 불만이 폭발하는 계기가 되었다.

3.2. 협회의 실책과 케스파컵[편집]

결국 개인리그는 물론 프로리그도 열릴 가능성이 상당히 낮아지며 "스타판이 멸망한다"는 말이 정말 실감이 날 정도로 매우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실제로 2007년 2월의 중계권 사태 직후에 개최된 Daum 스타리그 2007의 경우 16강 기간까지는 스폰서를 구하지 못하기도 한 탓에 그런 위기감이 더욱 커졌다.

하지만 협회는 게이머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과 돈이 많다는 것 외에는 어떤 점도 팬들에게 어필하지 못하였다. 방송국이 열어주기로 했던 KeSPA컵이 협회 단독으로 열리게 되면서 심각한 진행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실제로 사진만 보면 동네 PC방 대회같은 스타크래프트 초창기인 1999~2000년의 게임중계만도 못한 포스를 보여준다.

거기에다 결승전에는 몇명의 팬들만이 찾아왔을 뿐(이마저도 알바란 의혹이 돌았다.) 관객석이 텅텅 비어 있어 홍보력이 상당히 부족함을 보여주었다.

3.3. 팬들의 저항[편집]

팬들은 협회의 졸속운영과 팬들을 무시하는 행태에 대해 비판하면서 조직적인 저항운동을 전개하였다. 중계권 사태를 다룬 기사에서는 협회를 비판하는 글들을 올렸고 중계권 사태에 대해 여기저기 알렸으며 현장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조직적인 저항을 시작한다.

이러한 팬들의 오프라인에서의 활동은 대단히 이례적이었는데 기존의 팬들이 오프라인에서 보여준 모습은 정모나 선수응원 뿐 방송사나 협회가 하는 일에 항의하는 오프라인 활동은 없었기 때문이다. 중계권 사태에서 보여준 팬들의 모습은 관계자들에게 보여준 첫번째이자 마지막인 오프라인에서의 실력행사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저항의 중심지는 카트리나라는 유저가 지휘하는 스갤이었으며 사실상 대 협회 투쟁기지로 활약하였다. 한편 가장 긴 역사를 자랑했던 PGR21은 글쓰기를 막아버려 소극적이란 비판을 받았다. PGR21의 글쓰기 차단은 결과적으로는 관계자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도 있는 사이트에서 담론의 개진을 초장부터 묵살해버린 셈이기 때문이다. 개인 사이트라는 것이 그 이유 중에 하나였는데, 그에 대해서 스갤 유저들의 비아냥거리가 되면서 성향이 확연히 갈리게 되었다.

이 이후로 네이버에 "e스포츠 우리가 지킨다!"라는 카페가 생겼으며, 당시 신한은행 마스터즈CJ 슈퍼파이트 등의 대회에서 협회의 행보에 반대하는 플래카드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윤열도 신한은행 마스터즈 우승 후 소감에서 '안팎으로 시끄러운데, 팬들 여러분 모두 힘을 냅시다'라고 독려하였다.

4. 결과[편집]

협회와 방송국은 중계권이 협회에 있음을 인정하는 대신 방송국들이 우선권을 가진다는 형식으로 합의를 맺었으며 프로리그와 개인리그도 다시 정상화되었다. 쟁점이었던 중계권료는 대폭 인하된 수준으로 합의를 보았다. 더하여 일정이 프로리그 위주로 가는 것이 강화되어 주5일제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까지 계속 시행되었다.

5.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개입 가능성[편집]

이 중계권 사태는 일단은 협회와 방송국 간의 문제였지만, 점차 새로운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하기 시작했으니 그것은 스타크래프트의 저작권사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존재이다. 스타크래프트는 본래 블리자드의 지적 재산이므로 블리자드의 허락없이 스타크래프트의 중계권을 거래하는건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

사실, 이 문제 때문에 방송국 주도의 대회에도 분쟁의 여지가 있다. 유료 관중이 실현되지 못하는 것이 저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협회는 이러한 상황을 모르고 강행하였기 때문에 더더욱 비난을 받게 되었다. 협회측은 블리자드가 저작권을 요구할 가능성에 대해서 인지하지 못하고 있거나 완전히 무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 블리자드가 블리즈컨을 주최했을때 협회가 선수들을 보내달라는 요청을 무시해버리면서 블리자드 측과 마찰을 빚었던 적이 있다.

일부 언론이나 관계자, 팬들은 점차 e스포츠 시장에 개입하려는 블리자드 측에 대해서 "지금까지 어렵게 키워온 e스포츠 시장을 블리자드에 통채로 헌납하게 되는 것이냐"라는 의견을 내세우기도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블리자드의 지적재산권을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며 블리자드 측은 자신들이 마음만 먹으면 자사 게임의 e스포츠 대회 금지를 포함한 막강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게다가 블리자드와의 저작권 협상이 물건너 가게 된다면, 협회가 주장하는 중계권과 그들이 거둔 중계권료는 저작권을 무시한 불법적인 권리침해 행위이므로 휴지조각과 다를 바 없으며 거액의 배상금을 물어내야 할 수도 있다.

이것을 오직 스타크래프트에만 매달리고 있던 한국 e스포츠 시장의 어쩔 수 없는 태생적인 한계라고 칭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상황을 반추해 보면 어쩔 수 없는 한계라기보다는 KeSPA의 공익성을 저버린 운영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비판할 수밖에 없다. KeSPA는 이 사태 이후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프로리그 비중을 주 5일로 늘려 황금시간대를 점령해 버렸고 그로 인해 다른 종목의 다변화 및 노출 빈도는 줄어든 반면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의 비중은 오히려 더 높아졌다. 결국 스타크래프트에 의존하게 만든 것은 블리자드가 아니라 KeSPA 자신인 것이다.[5]

6. 여파[편집]

블리자드는 이 사태를 처음부터 끝까지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동안 스타리그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데다 중계권 파동으로 KeSPA가 무단으로 중계권료를 징수하여 자신들의 권익을 침해했다고 주장하게 된다. 결국 블리자드는 이 사건 이후 KeSPA와 지적재산권에 대한 협상을 물밑에서 진행하게 되었고 스타크래프트 2를 발표하면서 블리자드는 e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언급하며 e스포츠 시장에 대한 야욕을 비쳤다. 치킨 게임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지금 스타크래프트 2가 전작과는 달리 해외에서 잘 나가는 것을 생각해 보면 블리자드의 꽃놀이패라고 보는 게 더 적합하다.

또한 팬들도 예전에 비해 목소리가 커지게 되었는데 특히 역사상 이례적이었던 오프라인에서의 압력행사가 컸다. 예전의 팬들은 사실 방송사나 협회에 의해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존재로만 인식되었지만 오프라인에서 자신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실력행사를 하면서 관계자들이 더이상 무시할 수 없도록 한 것.[6] 이로 인해 저항의 중심인 스갤이 가장 큰 여론의 장이 되었고 그동안 크기만 컸을 뿐 푸대접을 받는 위치에서 명실상부한 스타판의 중심지가 된다. 반면 PGR21은 회원 수 및 영향력이 현저히 감소했다. 당시 PGR21 운영진들이 보인 형편없는 대응 때문에 떠난다는 팬들이 적지 않게 있었다는 것이 후문. 그 이후에 그나마 육룡 등의 트렌드를 적극 수용하고 개인사이트 입장을 버리면서 어느 정도 회복한 상태다.

당시 가장 큰 e스포츠 기사 전문사이트였던 파이터포럼도 협회의 입장만 대변한다는 팬들의 외면 때문에 경쟁사인 포모스에 회원들을 빼앗겨 결국 아프리카TV에게 합병당하여 아프리카 게임TV가 되었고[7], 그 후에 파이터포럼의 기자들을 주축으로 데일리e스포츠라는 매체가 탄생했는데, 이름이 어떻게 바뀌든 변하지 않는 것이 있는데 협회의 입장만 대변하고 있다는 것. 특히 모 기자는 위메이드가 협회와 마찰을 빚으면서 위메이드 이름을 의도적으로 기사에서 지워버리는 등 위메이드 폭스를 대놓고 까기도 했다.[8]

또한 한국의 e스포츠가 몇 년이 넘어서도 여전히 불안정한 기반을 가지고 있음이 여실히 증명되기도 하였다. 사실 명확한 기반이 있을 수 없는 입장이고, 스타크래프트 2가 나온다면 지금의 양상이 어떻게 바뀔 지 알 수 없었고, 저 당시까지만 해도 리그 오브 레전드와 같이 스타크래프트를 대신할 대체재가 나올 지 조차도 아직은 오리무중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프로리그 중계권을 체결한 후 주5일제 및 엔트리 예고제로 인해 프로리그의 긴장감이 팍 죽으면서 e스포츠리즈시절은 결국 종언을 고하고 말았다. 결국 블리자드와 KeSPA 사이의 스타크래프트의 지적재산권 협상이 2010년 4월에 결렬되었고, 이는 스타크래프트 방송권 분쟁으로 이어진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리그로 인해 스타 1의 수명이 서서히 끝을 보이던 상황에서 이러한 주5일제 경기와 협회/게임사 간의 분쟁으로 인해 e스포츠 판의 인프라가 스스로 잠식되었으며, 엔트리 예고제를 통해 매주 목요일에 에이스 결정전을 제외하고 프로리그의 모든 경기의 대진을 공개한 것의 결과는 훗날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스포츠 방송경기 승부조작의 씨앗이 되었고 그 여파로 양대 방송사 중 하나였던 MBC GAME도 폐국되는 비극을 맞게 된다.[9]

물론 저작권 분쟁이 마무리되고 스타 2 비전 협약식이 이루어지면서 공식리그에서 스타 1이 퇴장하고 스타 2로 전환이 이루어졌지만 이 여파로 인해 한동안 스타 2는 국내에서 침체를 겪었으며, 이후 2014~2015년 SPOTV GAMES가 프로리그 단독 중계 및 Starcraft 2 StarLeague를 출범해 기사회생에 성공하기 전까지 OGN이 스타 2 중계에서 발을 빼거나 GSL의 흥행 부진 등의 여러 악재들이 이어졌다. 명확한 것은 e스포츠는 현재 '방송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형태라는 것이다.

그렇게 협회가 전병헌 회장 취임 후 여러 고질적인 문제점이 개선되어 개념 협회로 탈바꿈했기에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였으나... 2015년 12월에는 다른 종목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태가 또 다시 벌어지면서 역사는 반복된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분할중계 사태에 대한 협회의 입장 표명을 보면 처음부터 "우선 리그 오브 레전드는 공공재가 아닙니다"라는 말로 이 사태의 학습효과가 드러났는데, 그만큼 이 때 협회가 얼마나 팬들에게 비판을 받았는지를 보여주는 반증이라 하겠다.
[1] 팀리그라는 이름의 팀 단위 리그를 운영하였다. 참고로 프로리그보다 이쪽이 한 달 먼저 시작하였다.[2] 물론 전원 찬성은 되지 않았다.[3] 흡수 합병 당시 팀리그 차기 스폰서는 현대자동차가 한번 더 하는 걸로 결정 나있었다. 게다가 세간에 알려진 것과 달리 무비스 팀리그는 시청률 면에서 오히려 상승세였다. 그걸 포기하고 엠겜은 흡수 합병을 택한 것.[4] 이때 참여하지 않은 감독들은 MBC GAME HERO, 하이트 스파키즈(당시에는 온게임넷 스파키즈), eSTRO(당시에는 이네이쳐)로 이는 이 세팀이 바로 중계권을 가지고 다투던 방송사와 IEG의 후원을 받는 입장이였기 때문이다.[5] 물론 흥행 부진으로 인한 온게임넷의 워3 리그 철폐, 워3 프라임리그 맵 조작 사건 등으로 국내의 워크래프트 3 리그가 사실상 망해버리면서 온게임넷과 MBC게임이 더더욱 스타 1에 올인하게 된 건도 있다.[6] 다른 프로 스포츠의 팬들의 저항과 달리 스타판에서 팬들의 저항이 성공할 수 있었던 건 스타판의 규모가 작다는 이유도 있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오프라인 관중수보다는 시청률이나 조회수가 더욱 더 중요한 스타판의 속성이 있었기에 가능한 점도 있었다.[7] 아프리카 합병 이전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남아서 협회와 파이터포럼을 까고(...) 있었는데, 아프리카 게임TV에서 비로그인 글쓰기를 막아버린게 결정타였다. 그 이후엔 기사당 리플이 많아야 10개 정도. 이제는 아무도 찾지 않는 쓸쓸한 곳이 되었지만 어쨌든 기사 자체는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으며, 2004년부터의 포모스 탄생 이전까지 이스포츠의 역사는 이곳처럼 생생하게 기록해놓은 곳이 없다. 협회 구성원들에게 두뇌라는 게 있다면 이렇게 방대한 역사를 그냥 방치해서는 안된다. 근데 없는거같아요.[8] 사실 이것은 특정 기자의 농간이 아니라, 데일리e스포츠 편집국장의 지시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심지어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켜야 했습니다' 운운하며 자신들의 언론조작을 정당하다고 강변했으니 흠좀무.[9] 물론 MBC GAME의 경우에는 전 인력들의 말대로 승부조작 이후로도 적자가 나지 않았고, 전직 사장이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 편승해 음악채널 개국을 밀어붙인 것이 더 큰 원인이나, 승부조작 사건과 저작권 분쟁 또한 폐국에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