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선정 1991년 10대 뉴스직전 해에 일어난
독일통일을 기점으로 연쇄적인 동구권 붕괴가 시작되어 이 해에
소비에트 연방이 해체되고
공산주의 진영이 와해되었다(
냉전의 종료). 그리고, 일본의 1980년대
거품경제가 꺼지기 시작하면서
잃어버린 10년이 시작된 바로 그 해.
1917년
블라디미르 레닌의
공산혁명으로 탄생했던 소련이 해체되고
러시아 연방이 출범하였다. 러시아 연방 출범 이후 출생한 세대들은 소련 출신들이 아닌
러시아 연방 출신들이거나 옛 소련에서 분리 독립한 유럽 및 중앙아시아 독립국가 출신으로 분리한다. 소련이 해체됨에 따라 소련에 속했던 여러 지역이 독립 국가로 탄생했으며 이 때부터 '중앙아시아'라는 지명이 첫선을 보였다. 발트 3국(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도 함께 독립했다.
지난 해 8월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가 계속 철군하지 않자, 결국 새해 초반,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군이 선전포고를 하고 이라크를 침공한
걸프 전쟁이 일어났다.
[1]TBC 이후 10년 3개월 만에 또 다른
민영방송사인
SBS가 개국
[2]한 해이다. 신방겸영 금지 시절 유일한 민간
지상파 방송사였다.
한반도에서도 이런 바람이 불지 않았던 건 아니었다. 4월의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와 7~8월의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의 공동 출전, 9월의 한국과 북한의 정식
UN에 동시 가입[3], 12월의 남북 기본 합의서 발표까지... 그 남북 관계 활성화를 위해 남북이 단일팀을 구성하여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하였다. 차후에 그 실화를 담아
영화화 되어 나오기도 했다.
이 해는 30년만에 지방자치제가 부활된 해로서, 3월 26일에 기초의회 의원선거가, 6월 20일에 광역의회 의원선거가 각각 치러졌는데, 당시 수서 비리 사건과 강경대 군 치사 사건 등으로 위기에 몰렸던 집권여당
민주자유당이
1991년 연쇄 분신 파동에 대한 국민들의 싸늘한 시각으로 두 선거에서 모두 압승을 거두었다.
[4]정부 훈령에 따라
한글날이 이 해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되었다. 그러나 22년 후인
2013년에 다시 공휴일로 부활하게 되었다.
이 해는 우리나라 역사상 흉악 범죄 사건이 연이어 터진 때인데, 3대 영구 미제 사건 중 두 사건인
개구리 소년 사건과
이형호 유괴 사건,
화성 연쇄살인 사건, 서커스소녀 심주희 감금학대 사건,
여의도광장 차량질주 사건 등이 터진 해이기도 하다.
SBS가 개국했음에도[5] MBC가 전성기를 보냈던 시절 중 한 해인데, 대표적으로
초대형 히트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
여명의 눈동자와
이경규의 상징이자, 당시 큰 화제를 불러모아 예능의 대표적인 포맷 중 하나가 된
몰래카메라가
MBC에서 방영을 시작했다.
게임계에서는
스트리트 파이터 2가 나와서,
대전액션게임 붐의 시작을 알렸다. 또한 이 해
문명 1이 나와서
문명하시는 분들을 양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문명 1이 나온 날짜는 불명.
한편 문화부(현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이 해를
연극의 해로 지정하였다.
[6] 록 장르에서 기념비적인 명반이 쏟아져나온 해이다.
너바나의 <
Nevermind>,
펄 잼의 <
Ten>,
메탈리카의 <
Metallica>,
U2의 <
Achtung Baby>,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
Blood Sugar Sex Magik>,
마이 블러디 밸런타인의 <
Loveless>,
슬린트의 <
Spiderland>가 모두 이 해에 나왔다! 반대로 록 역사상 최고의 프런트맨 중 하나로 평가받는
퀸의
프레디 머큐리가
에이즈로 사망한 해이기도 하다.
이 해에 태어난 세대들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제7차 교육과정을 배우게 되었다. 한편 이들이 고3이 된 2009년부터
1학기 수시가 폐지되어 수험생 수가 폭등해서 경쟁이 심화되었다.
안 그래도 사람도 많은데.(...) 이들은 88~90년생이나 92년생 이후에 비하면 그래도 교육 및 학사면에서는 고통이 덜한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