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홈페이지에 나온 1993년 10대 뉴스동아일보 선정 1993년 10대 뉴스이 해는 이전까지 시행되던
학력고사가 폐지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행되기 시작한 첫 해이다. 한편 학생 운동권에서는 그동안 학생운동을 선도했던 전대협이 해체되고 한총련이 출범하여 학생운동의 새 역사를 연 해이다.
나름대로 흥했던
대전 엑스포가 개최된 해다. 그리고 이해 출생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대학교 처음 들어간
2012년 여수 엑스포를 즐기게(?) 되었다.
또한
1961년 5.16 군사정변 이래 군인 출신의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으로 이어진
32년 군사정권의 마지막 해이기도 하다.
[1] 김영삼 대통령은
문민정부를 표방했고, 취임 직후부터
대한민국 국군 내의 사조직인
하나회를 숙청하는 등 개혁에 착수하였다. 한편 김영삼의 라이벌인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영국으로 가게 되면서, 사실상 김영삼 대통령의 일극 체제가 시작된 해.
특히 이 해에
육(열차), 해(여객선), 공(비행기) 분야를 통틀어 교통수단 대형 참사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등,
70년대~80년대 압축 경제성장의 부작용들이 본격적으로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2]그리고, 세계 경제통합의 상징인
유럽연합이 공식적으로 출범한 해도 이 해이다.
마스트리흐트 조약이 발효되면서
완전경제통합의 단계의 단일경제블록이 출범한 것.
체코슬로바키아가 1993년 1월 1일자로
체코공화국과
슬로바키아공화국으로 분리되었다.
한국에서 사실상 쌀 시장 개방이 확장되면서 외국산 쌀의 국내 수입이 허용되었던 해였다. 국내 농가와 농민들에게는 씻을 수 없는 굴욕으로 남았던 편.
이 해 3월부터 1994년 2월까지의 시기에 태어난 이들은
2000년에
초등학교 입학을 하였으며,
[3] 학교에서 처음부터 7차 교육과정으로 공부를 하게 된 최초의 세대가 된다. 다만
장학퀴즈에서는
안습한 세대다. 3년 내내 7연승제 방식으로만 참가했다. 한편 국제연합에서는 이 해를 '세계 원주민의 해'로, 문화체육부(현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책의 해로 각각 지정하였다.
이 해 여름은 전국적으로 저온현상이 지속되어
22도까지 내려가 가을에 가까운 날씨였다. 하지만
다음 해 여름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한편, 이 해 11월에는
신세계그룹의
이마트가 서울 창동에 개점하면서 대형
할인점을 처음으로 선보였고, 이후 다른 기업이나 외국 회사들에 의해 우후죽순으로
SSM(대형할인마트)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1기 신도시 입주가 가장 활발하던 때이기도 하다.
[4]이들 또한
1994년 문서에도 있듯이 1993년
7월 2일생부터 1993년
12월 31일생은 2013년 7월 1일 일제히 성년이 되었다.
컴퓨터그래픽스 계열 종사자들에겐 일종의 기념비적인 해이기도 하다.
둠,
버추어 파이터,
쥬라기 공원,
영구와 공룡 쭈쭈[5]가 각각 출시 및 개봉하면서 각 분야에서 비주얼 쇼크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이 해에 태어난 사람들은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 많이 출연했었는데
루나와
로이킴은 가왕까지 등극했었다.
1987년부터 5년간 학생운동을 선도하던 전대협의 후신으로 1993년 4월 27일, 전국 187개 대학생 6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기 한총련 출범식을 열어 한총련은 첫 걸음을 내딛었다. 한총련은 이날 출범선언문에서 “외세와 독재에 맞선 전대협의 투쟁 정신을 계승해 자주․민주․통일을 향한 백만학도의 조직으로 역사와 민족 앞에 출범을 선포한다”고 밝히고 “한총련은 생활․학문․투쟁의 공동체로 학원의 자주화 및 조국과 민족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한 투쟁의 선봉에 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한총련의 앞길은 순탄치 않았다. 그해 6월 12일 '조국의 평화실현과 자매결연을 위한 예비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연세대 도서관에서 판문점으로 향하려다 경찰에 의해 저지당해 일부 학생들은 연신내 등지에서 과격 시위를 벌였다. 같은 시기 불광동에 있었던 학생시위를 진압하러 간 김춘도 순경이 학생 시위대에게 몽둥이 등을 맞아 순직하면서 한총련에 대한 정부의 부정적 시선은 이때부터 적용되었다.
이 해는 사회문화적으로 복고 열풍과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 높았던 때라
서편제와 같은 영화나 비락 식혜 같은 전통음료가 처음으로 등장하였던 시기였다. 구한말부터 유입되어진 미국과 유럽풍 서구 문화에 빠져든 당시의 젊은이들이 우리의 전통문화를 고리타분하거나 캐캐묵은 구시대 유물이라며 업신여기고 경시하는 성향이 짙은 바람에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면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소중히 여겨야한다는 옹호론이 득세하여 이에 맞춰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한 영화나 음료들이 등장하였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
서편제는 이 부분에서 가장 두드러진 존재였는데 판소리와 진도 아리랑을 소재로 우리의 전통문화를 경시하고 업신여겨왔던 젊은이들에게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었으며 판소리에 대한 인식도 이 영화를 통해서 점차 나아지기도 하였다. 영화도 흥행에 성공하였고 이를 통해서 젊은이들 사이에서 구식이라고 경시해왔던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지기도 하였다.
이 해에 나왔던 비락식혜와 수정과 캔음료는 캔음료 시장의 역사를 바꾸게 만들었다. 식혜나 수정과하면 보통 명절 때나 즐겨마시는 음료로 인식되었던지라 식혜와 수정과를 콜라나 사이다처럼 캔으로 마실 수 있다는 것이 그 당시에는 신선한 충격이자 이변이었다. 지금은 식혜나 수정과 캔음료가 나온지도 오래되었고 이제는 흔해진 현상이라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겠지만 그 당시까지만 했어도 식혜와 수정과 캔음료가 나왔다거나 그것을 캔으로 일상에서 마실 수 있다는 것은 신선한 충격이자 이변이면서 그 당시 세간들을 놀라게 만들었던 사건이기도 하다. 흔히 콜라, 사이다, 주스 위주로만 캔음료 시장이 장악을 했던 점도 있었기에 경제적으로도 가히 이변이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명절 때만 수제로 먹었던 식혜와 수정과를 캔이나 파우치 등으로 일상에서도 마실 수 있게 됨으로서 음료시장에 변혁을 일으켰고 비락의 영향으로 롯데, 해태 등도 잇따라 유사 식혜 캔음료를 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