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의 원래 제목은 예승의 생일에서 딴 <12월 23일>이었으나, 개봉이 미뤄져 이 제목이 되었다.
작중 과거시점이 1997년인데
재소자들 머리가 아주 길다.[14] 하지만 교도소의 두발 자유는 2000년에 이르러서야 이루어졌다. 일종의
고증오류. 그리고 교도관들의 복장 고증도 틀렸는데, 1997년 시점에는 넥타이형 근무복이 아닌 감색 군복형 근무복을 입었으며, 명찰 역시 경비교도대를 제외하고는 착용하지 않았다. 현재와 같은 정장형 근무복은
2000년 11월 1일부터 도입되었다.작중에서는 1997년에 누명을 쓰고 확정판결을 받아서 1997년말에 사형집행이 된 것으로 나온다. 번갯불에 콩볶아먹듯 급하게 진행된 사형제도를 비판하고자 넣은 설정인데 실제 1997년말에 사형당한 사형수들은 1992년 이전 사형판결을 받은
이들에 국한된다. 즉, 실제 1997년말에 사형당한 사형수들은 최소 4년전에 사형판결 받은 이들인 것. 만약 이용구가 1997년에 사형판결을 받았다면 2013년까지도 살아있는 것이 고증에 부합한다.
영화 중 발단이 되는 사건이 발생한 시점인 1997년 2월에 이미 TV에서
세일러문 노래가 흘러나오고 가방 등 캐릭터 상품이 유행하는 것으로 그려져 있지만 세일러문이 국내 공중파를 통해 방영된 시기는 1997년 4월 1일부터이다. 물론 공중파 방영 이전에 비디오로 먼저 출시되기도 하였고 세일러문을 알고 있는 사람도 있었지만, 1997년 당시에는 요즘만큼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아 일본 애니를 접할 수 있는 통로는 제한적이었으며 공중파 방영 이전 세일러문에 대해 알고 있었던 사람들은 일부 매니아층 등 소수에 불과했다. 실제로 세일러문이 본격적으로 국내에 알려져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관련 캐릭터 상품이 판매되기 시작한 것은 공중파 방영 이후의 일이므로 영화 속 세일러문 관련 장면은 고증오류에 해당한다.
보다 세세하게 파고들어가면 이런 것까지 지적하기는 쪼잔할 수도 있지만 영화 중 사건 발생일인 1997년 2월 28일은 영하 18℃까지 내려가 수도관이 얼어터지는 등 매우 추웠던 날로 묘사되어 있는데 이 부분도 사실과 다르다. 사건 발생장소인 당시
성남시의 공식 기상관측 자료는 없지만 인근
서울특별시의 경우 당일 최저기온은 3.3℃, 최고기온 8.7℃였고
수원시는 최저기온 2.9℃, 최고기온 8.8℃였으며, 두 지역 모두 당일 비가 내렸다. 요약하자면 인근 지역의 기상관측 자료를 참고할 때 영화 중 사건 발생일인 1997년 2월 28일 당시 성남시를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 영하 18℃까지 내려갈 정도로 기록적인 한파는 없었고, 영화 중에서와 달리 맑은 날이 아니라 실제로는 비가 내린 날이었기에 이 또한 엄밀히 따지면 고증오류라 할 수 있다.
이용구는 6세 지능이기때문에
심신미약자에 해당하며, 그럴 경우 사형선고를 받을 수 없다고 한다.
관련기사애초에 법대로 하면 명백한 심신미약자를 다른 범죄자들 이랑 같은 교도소에 있을 수 도 없고, 애초에 증거불충분이 너무나 명백해서 작중시점인 97년도에는 경찰청장이 아니라 대통령이 작정을 해도 사형은 무리수다.
정액도 없는데 강간죄가 성립될리 없고, 벽돌이 사인이 아닌데 살해죄가 성립될 리 없다. 그나마 엮어넣을 수 있는건 폭행과 유괴 정도인데,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이것도 힘들다고 봐야한다. 극 후반부에 용구가 협박받아 억지 자백을 한 것도 마찬가지로 증거가 없으니 인정되지 않을 공산이 크다.
작중 과거시점이 1997년이고, 예승이 그 해 초등학교에 입학했다고 가정할 경우 예승은 그 당시 초등학교 입학을 한 연령으로 가정한다면 작중 법정 시점(2012년 12월)으로 가세 이전에 사법고시에 합격한 것이 된다! 흠좀무... 2012년 사법고시 최연소 합격자가 당시 만 20세였다고 하니, 예승이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목숨걸고 공부했다고 생각하면 될 듯.
어린 예승을 맡은 아역배우 갈소원 양은 공개 오디션에서 가장 연기를 못한 꼴찌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환경 감독은 오히려 이런 게 더 어린아이답다고 하여 일부러 가장 연기를 못한 이 아역을 캐스팅했다고 한다.
감독의 라디오 방송 인터뷰참고. 참고로 갈소원은 2012년 드라마
부탁해요 캡틴에서 아역으로 데뷔한 연기 경력자였으니 당시 오디션이 경쟁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짐작케 한다.
주인공 용구의 이름은
영구에서 따온 것으로 착각할 수도 있는데, 실제로는 28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한 이환경 감독의 친구 이름을 따온 것이라고 한다. 엔딩 크레딧에서도 고마운 사람들 중 이용구의 이름이 지나간다. 그리고 용구의 딸 예승은 실제 이환경 감독의 딸 이름이다. 또한 극중에선 밝혀지지 않았지만, 예승의 담임 선생의 극중 성명이 김윤희인데 실제 이 감독의 부인 이름이라고 한다. 그리고 극중 예승의 엄마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어 영화를 본 많은 관객들이 궁금해하는데, 처음 시나리오에는 용구의 과거사가 존재했다. 용구는 원래 나이트 클럽 주방보조원으로 일했고, 그 곳에서 일하는 한 무용수를 알게 되어 서로 애정과 연민을 느끼며 함께 살게 된다. 그러던 중 태어난 딸이 바로 예승이다. 영화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집에 불이 났고 예승이를 먼저 구하려다 아내를 잃고 말았다. 이 사건으로 인해 머리를 다쳐 6세 지능을 갖게 되었을지도.
비하인드 스토리 관련기사.
실제 사건 양상은 다르지만 경찰서장의 딸이라든가 높으신분의 압력이라든가 미성년자 약취 유인 강간 살인이라든가 결국 수년뒤 무죄판결이 났다던가 하는 점에서
춘천 파출소장 딸 살인사건을 참고로 했을 가능성이 있다.
극중 초반에 사건을 담당한 곳이
성남경찰서로 나오는데, 성남에는 성남경찰서가 없다. 1997년 당시에도 성남에는 중원구를 담당하는 남부경찰서(현 중원경찰서), 수정구를 담당하는 수정경찰서, 분당구를 담당하는 분당경찰서의 3개 경찰서가 존재한다. 극중 이용구의 주소지가 분당구 수내동임을 감안하면, 분당경찰서에서 수사를 했어야한다. 극적인 장치의 일부로 해석하면 될 듯.
한때 범죄자 미화 논란이 기사로 나왔지만, 그냥 기자가 자기 생각대로 멋대로 쓴거고 댓글 반응을 봐라.
#경찰에서는 검찰이 시나리오 감독한게 아니냐, 현 경찰은 5공 당시의 경찰이 아니라며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작중 국선 변호사의 답없는 대처에 국선변호사에 대한 이미지가 대폭 깎였다.
[15]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 아니므로 법적으로 명예훼손은 아니지만 국선변호인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제도인 만큼 연출이라도 이 부분은 신경 썼어야 했을 부분.
본작의 시나리오 작가 중 한 명인 김황성씨는
IMF 시절때 여러가지 사정으로 쫄딱 망한 뒤
야동 판매업을 하다가 구치소 신세를 진 적이 있다고 하는데, 이때 수감된 방이 7번방이라고 한다. 이후 재기할 때 교회에 다니는 등
종교의 힘이 아주 컸다고 한다. 이 일화도 기독교 잡지 및 방송 등에 먼저 소개되었다. 그리고 시나리오 작가로 출세하게 되었으니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