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아니라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문제는 이게 이대로 계속 진행되면 9월 1일로 안 넘어가고 8월 33일, 34일로 계속 진행된다. 진행만 멀쩡하게 되면 다행인데 글자도 깨지면서 점점 캐릭터들이 이상해진다. 엔들리스 에이트글자 그대로 끝나지 않는 여름방학
게임 내부 메모리들을 참조하는 포인터가 원래 프로그래머가 의도하지 않는 영역을 참조하면서 일어나는 버그 중 하나이다. 텍스트 혹은 캐릭터들의 날짜별 텍스처 등을 저장하는 영역이 아닌 엉뚱한 데이터를 그래픽이나 텍스트·사운드 데이터로 참조하게 되니 이런 호러스러운 일이 벌어지는 것. 미싱노와 출현원리가 같다. 스타크래프트의 EUD 유즈맵 또한 이와 비슷한 원리를 활용한 것. 어린 시절의 여름방학을 상기시키는 게임이 졸지에 호러 게임이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