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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분류
2.1. 단기 기억
2.1.1. 감각 기억2.1.2. 작업 기억
2.1.2.1. 용량2.1.2.2. 처리 과정
2.2. 장기 기억
2.2.1. 명시적 기억2.2.2. 암묵적 기억

1. 개요[편집]

記憶 / memory

뇌에 받아들인 인상, 경험 등 정보를 간직한 것, 또는 간직하다가 도로 떠올려내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우리의 인생 그 자체, 관점에 따라서는 '나'라는 존재를 규정하는 정체성 그 자체이기도 하다.

2. 분류[편집]

자세한 사항은 여기를 참고하자.

2.1. 단기 기억[편집]

단기 기억(short-term memory)은 감각 기억(sensory memory)과 작업 기억(working memory)으로 나눌 수 있다.

2.1.1. 감각 기억[편집]

감각 기억(sensory memory)은 감각 기관에 잠시동안 정보가 저장되는 것으로 시각에 남은 잔상같은 것이 이에 해당한다. 컴퓨터로 치면 RAM과 같은 주기억장치와 유사하다. 감각기억은 그 용량 자체는 많은 것으로 추정되나 극히 짧은 시간만 저장된다. 이러한 감각 정보는 작업 기억으로 이전되어서 인지 과정에 사용된다.

2.1.2. 작업 기억[편집]

작업 기억(working memory)이란 감각 기억을 직접 처리하는 과정으로, '뇌의 메모장'이나 '마음의 칠판'으로 비유할 수 있다.
2.1.2.1. 용량[편집]
작업 기억은 정보 보관 기간이 길지는 않지만, 반복적인 암기를 통해 기간을 늘릴 수 있다.[1] 또한 본디 7±2 단위(마법의 수(Magic number))만을 저장한다고 알려진 용량을 요령을 통해 늘릴 수 있다. 7±2 = 1 청크로 묶어서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 즉 숫자나 단어를 묶음으로 암기하거나 개인정보나 노래 등 의미를 가진 지식 단위로 암기할 경우 한 단위에 저장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이 증가한다.

한편 숫자만으로 이러한 작업을 한정했을 때에 한자 문화권 사람은 다른 문화권 사람보다 더 많은 숫자를 기억할 수 있다. 숫자 하나가 여러 음절로 이루어질 수 있는 다른 문화권과 달리 숫자 하나를 한 음절의 한자 하나로 기억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중국인, 한국인은 수학을 더 잘한다'라는 선입견의 배경이기도 하다.

그런데 최근의 많은 연구들에서는 매직넘버의 숫자가 7보다 훨씬 작을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작업 기억 용량 향상에 관한 논란이 있는 n-back검사를 비롯해 전문가의 의사결정과정에 대한 연구에서도 인간이 한 번에 조작하는 청크의 개수는 3~5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2.1.2.2. 처리 과정[편집]
작업 기억에서 반복적으로 입력 및 처리된 정보들은 장기 기억으로 보내진다. 그리고 동시에 장기 기억의 정보는 다시 작업 기억에서 처리된다. 정보 회상은 이 과정에서 오류가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오기억이나 잘못된 회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즉 작업 기억과 장기 기억간의 교류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것이 제대로 된 기억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비유하자면 장기기억은 은행 계좌에 있는 돈이고, 작업기억은 일일 한도가 낮게 설정된 체크카드라 보면 될 듯.

2.2. 장기 기억[편집]

장기 기억(long-term memory)은 흔히 생각하는 기억의 모습으로 컴퓨터의 HDD, SSD 등 보조저장장치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단기기억이 지속되면 해마에서 해당 신호를 반복하여 뉴런에서 시냅스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저장한다.

장기 기억은 보통 저장용량이나 저장기한에 대해서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거의 무한하다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무한은 평생 정보를 저장해도 충분하다는 의미지 시냅스 네트워크가 존재해야 하는 물리적 한계 때문에 단어 그대로 무한하지는 않다. 65살이 넘으면 장기기억능력이 거의 상실되기 때문에 100년분 이상이 저장되는지 검증할수도 없을뿐더러 복잡한 기술적인 정보는 1년만 지나도 잊어버리기 십상이다. 저장된 기억의 경우에는 기억이 인출되는 경로가 소실되거나 다른 정보에 묻혀서 인식할 수 없게 된다는 식으로 망각에 대해서 설명한다.

2.2.1. 명시적 기억[편집]

명시적 기억(explicit memory) / 외현 기억 / 서술 기억(declarative memory): 우리가 떠올려 (말로) 설명할 수 있는 기억
  • 의미 기억(semantic memory): 일반적인 지식에 해당. 단어의 사전적 정의나 어떠한 일이 지니는 의미 등에 관한 것. 우리가 공부를 하는 목적이 되는 기억.
  • 일화 기억(episodic memory): 경험했던 사건의 기억. 내가 언제 무엇을 했고 누구와 있었고 무엇을 먹었었다 같은 기억

2.2.2. 암묵적 기억[편집]

암묵적 기억(implicit memory) / 내현 기억 / 비서술적 기억: 우리가 의식적으로 떠올려지지 않는 기억. 자연스럽게 나오는 언어능력 등의 우리가 흔히 몸으로 익혔다는 식으로 표현하는 기억
  • 절차 기억(procedural memory): 자전거 타는 방법 등을 말한다. 자전거 탈 때 균형을 잡고 넘어지지 않기 위해 어느 정도 속도로 달리고 허리로 어떻게 균형을 잡으며 핸들은 몇도로 꺾고 풀고 각 근육은 얼마만큼 조이고 풀어야 하는지 설명 불가, "이렇게 하면 돼" 혹은 "그냥 이런 거야"라는 한마디로 때울 수밖에 없는 지식. 그림 어떻게 하면 잘 그려??? 할 때 그거. 주로 소뇌에 정보가 저장된 경우다. 몸이 기억한다는 그거. 결국 다 뇌가 기억하는 거다.
  • 정서 기억(emotional memory): 장기 기억에서 외현 기억, 암묵 기억 외에 정서 기억(emotional memory)가 있다는 연구가 많이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장기 기억이 기억을 꺼내는 행위에서 많이 생성된다는 보고가 있다. 쉽게 예를 들면, 배운 지 얼마 안 돼 좀처럼 생각이 나지 않던 것을 떠올리려고 애쓰다가 결국 "아! 맞다. 그거!" 하고 그 정보를 떠올리는 데 성공하고 나면 그 뒤로는 애쓰지 않아도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을 들 수 있다. 이걸 특히 제대로 경험하는 때가 시험을 친 뒤이다. 아마 한 번쯤 시험을 칠 때 헷갈리고 도저히 생각이 나지 않던 것을 나중에 직접 교재를 뒤적여 답을 확인했을 때 '아, 이거...! 아, 맞다, 이거였지...' 하는 반응을 보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러고 나면 신기하게도 상당히 오랜 기간 그때 확인한 지식이 머리에 남는다. 이건 미엘린의 역할과도 관련이 있다. 자세한것은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