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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서울어린이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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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코끼리 탈출 사건
발생일
발생 위치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광진구 일대
유형
사고
인명피해
부상 1명
재산 피해
식당 1개소, 주택 1개소

1. 개요2. 상세3. 매체4.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2005년 4월 20일 대한민국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공연 준비를 하던 코끼리 6마리가 탈출한 사건.

2. 상세[편집]

2005년 4월 20일 공연 연습 겸 산책[1]을 하던 코끼리[2] 6마리가 비둘기 떼를 보고 놀라 열려 있던 출입문을 통해 탈주극을 벌였다. 이 중 3마리는 조련사들에게 붙잡혀 서울어린이대공원으로 돌아가다가 갑자기 방향을 바꾼 뒤 근처에 있는 미가(味家)라는 식당으로 들어가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코끼리가 한 시민을 코로 들이받아 넘어지게 하고[3] 그 사람이 근처 철문에 부딛히면서 두피가 찢어지고 갈비뼈 3대가 부러져 전치 2주의 부상을 당했다. 이쪽은 다행히 보험으로 합의금을 받았다고 한다.

특히 식당은 완전히 박살났는데 이 사건이 당시 해외 디스커버리 채널의 "파괴의 찰나"(Destroyed in seconds.) 시즌 1 에피소드 31에 나오기도 했다.[4] 리모델링을 진행했는데 이 과정을 한 일본 방송사가 찍어 다큐멘터리로 만들기도 했고 후술하듯이 리모델링이 끝나자 일본인 관광객들이 이곳에 찾아오기도 했다. 나중에는 코끼리 들어온 집[5]이라는 식당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으며 해당 사건 때문인지 장사가 잘 되었다. 이후 건대 후문 근처 건물 2층으로 이사를 갔고[6] 그 위치에는 다른 가게가 입주했다.

도심 속 코끼리가 활보하던 믿지 못할 광경으로 인해 그날 교통체증으로 지각한 사람들은 9시 뉴스가 방송되기 전까지 지각에 대한 핑계를 댈 수도 없고 속으로 끙끙 앓았다고 한다. 당시에는 휴대폰에 문자 메시지로 사진을 보내는 기능이 있긴 했지만 요금 폭탄 때문에 쓰는 사람이 적었기 때문이다.[7] 연예인들 중 이 사건의 피해자(?)였던 이상우(영상)와 곽도원(영상) 등은 이 사연을 방송에서 언급하기도 했다.

해당 코끼리들은 서울어린이대공원 내 동물원에서 관리하는 코끼리가 아닌 당시 행사를 위해 왔던 코끼리들이다. 코끼리 공연 사업을 하던 한국 업체 코끼리월드 쪽 코끼리들[8]로, 이 사건이 일어난 지 3년 후인 2008년 어린이대공원과의 계약이 끝나고 재개약이 실패해 마땅히 갈 곳이 없었다가 임대 형식 계약으로 광주광역시의 우치공원으로 옮겨졌다. 기사

워낙 큰 사건이다 보니 선술했듯이 외신에서도 관심을 가졌으며 해당 기사들을 통해 외국인들도 이 사건을 알게 되었다.

이로부터 18년 후에 서울어린이대공원 얼룩말 탈출 사건이 일어나자 다시 한 번 회자되었다.[9]

3. 매체[편집]

  • 제가 왜 늦었냐면요: 티키틱의 작품으로, 이 사건을 모티브로 한 듯한 대사가 나온다. ???: 아 코끼리 아저씨는 진짜 코가 손이구나...
  • 4.1.9 코끼리 탈출하다[10]: 2005년 발매된 부활 10집에 있는 곡. 김태원이 이 사건에서 영감을 얻어 엔니오 모리코네의 작품인 '가브리엘 오보에' 일부를 재편곡하고 곡의 후반부는 창작곡으로 만들었다. 그런데 해당 사건은 4월 20일에 일어났다.[11]

4. 관련 문서[편집]

[1] 공연이나 퍼레이드 중이라고 보도한 매체도 있는데 당시는 4월 16일부터 진행된 코끼리 공연 기간이었기 때문이다.[2] 2003년 6월 라오스에서 한국으로 왔으며 인천의 송도유원지에서 공연하면서 지냈으나 공연 적자 때문에 2년 후에 서울어린이대공원으로 거처를 옮겼다.[3] 코끼리가 코로 들이받았는데도 이 정도만 다친 게 다행이다. 더 세게 들이받았다면 목숨을 보전하기 힘들 수도 있었다.[4] 엔딩 크레딧에는 자료화면 영상을 MBC에서 구했다고 나온다.[5] 2012년 3월 네이버 거리뷰[6] 이사 후엔 코끼리 들어온 집 상호는 뗀 상태. 물론 2023년 기준으로도 장사가 잘 되는 편이라고 한다.[7] 당시 사용된 멀티미디어 메시지는 보내는 것도 사진 포함하면 100원 이상인 데다 사진을 MMS로 받는 것도 데이터 요금을 받던 시기도 있었다. 게다가 피처폰 화면이 사진을 보기엔 작은 편이라 굳이 돈 내고 보낼 이유가 적었다. 문자 메시지로 사진을 보내는 게 활성화된 건 2000년대 후반 스마트폰 및 모바일 메신저 보급 이후다.[8] 이 회사 소속 코끼리 중 태국에서 온 4마리는 2003년 10월 송도유원지를 탈출해 약 1시간 30분간 소동을 벌인 적이 있다.[9] 기사가 나오기 전 얼룩말 목격담을 올린 에브리타임 게시물의 글쓴이가 정신병자 취급당하자 당시 오해를 받은 이상우와 곽도원의 사례도 재조명되었다.[10] '코끼리 탈출하다'라는 카페도 이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졌다.[11] 이보다 하루 전인 4월 19일에는 4.19 혁명이 일어났고, 해당 곡의 주제는 '자유'이기 때문에 4.19 혁명과 코끼리의 탈출을 자유를 바라던 공통분모로 엮으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