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설을 기념하는 국가는 옛날 중국의 영향을 받았거나 화교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 중국, 대만, 북한,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몽골 총 9국이며, 지역적으로 일본 오키나와 일부 지역도 음력설을 기념한다. 물론 이들 국가는 양력설인 양력 1월 1일도 새해 첫날로 기념하지만, 명절로써의 비중은 음력설이 더 크다. 또한,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는 음력설이 명절에 속하지 않는 대신 힌두교력 새해나 이슬람력 새해도 지낸다. 또한 말레이시아는 무려 새해, 중국설, 인도설, 이슬람설을 모두 쇤다. 의외로 북한도 음력설보다 양력설을 더 중시한다.
한국에서는 알다시피 해마다 민족 대이동이 벌어진다. 매년 헬리콥터를 이용해 공중에서 중계하며, 이 날 눈이 펑펑 와서 '雪날'이 되어 버리면 아이들은 몰라도 어른들은 미친다(…). 왜 그런건지는 다들 알아서 생각하시길.
북한에서는 1953년 휴전 이후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설날을 사회주의 생활양식과 어긋난다는 이유,
반동인 남조선의 방식이라고 해서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지 않다가, 1989년에 설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이중 과세가 부활하였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오래전부터 음력설보다 양력설을 지금까지 더 중시하고 있다. 음력설 연휴에서 북한의 경우 음력 1월 1일에서 3일까지 쉰다.
중국에서는
춘절(春節/春节,chūnjié)이라고 부른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고.
일본은 에도 시대까지만 해도 중국의 영향을 받아 음력 설을 사용했으나 메이지 천황 즉위 이후로 미국, 영국과 교류하면서 양력 설로 바뀌었다.
새해 첫날 참고. 원단(元旦, 간탄)이라 표기하기도 하며 양력 설은 정월(正月, 쇼오가츠), 음력 설은 구정월(旧正月, 큐우쇼오가츠)이라 부르고, 한국의 설날은 소루라루(ソルラル), 중국의 설날인 춘절은 슌세츠(春節)라 표기한다. 다만
오키나와는 예외로 음력 설을 쇠는데
[8], 지역마다 달라서
나하와 같은 도시는 양력 설을 많이 쇠고,
이토만과 같은 지역에서는 음력 설을 성대하게 쇤다. 오키나와의 설날은 아침에 불의 신이자 한국의
조왕신과 같은 역할을 하는 히누칸(ヒヌカン)에게 가족의 평화와 건강을 비는 것으로 시작한다. 오키나와의 설날 명절음식으로는
돼지고기나
다시마 요리 등이 있으며, 일본 본토처럼
오조니를 먹는다거나 하는 모습도 현재는 종종 볼 수 있다. 또 본토의 영향으로 설날에 국수를 먹지만, 본토의 토시코시 소바(年越しそば)가 아닌,
오키나와 소바를 먹는다. 한가지 특이하다면 일본은 표면상으로는 양력 1월 1일만 법정 공휴일이지만 거진 크리스마스가 지난 날부터 한 12월 27일 28일부터
[9] 시작해서 1~2주 가량 휴무를 들어가는 편이다. 일부 부지런한 사람들이나 어떻게든 놀릴 수가 없는 대기업들 등등을 제외하면 휴무에 들어가며 병원들 역시 일제히 휴무에 들어가서 이 시기에는 큰 종합병원이나 응급실 아니면 병원들을 이용하기가 굉장히 힘들어진다.
대만에서는 음력 12월 말일부터 1월 3일까지 휴일이며 그 사이에 주말이 끼면 대체휴일제로 해당 날수만큼 연장한다. 따라서 6일간 휴일이 된다(이 원칙대로 잡아보면 무슨 요일에 걸리든 연휴는 원칙적으로 6일이다). 만약에 설날이 월요일이라면 일, 월, 화, 수가 해당일이고 목요일은 대체휴일이 된다. 물론 전주 토요일은 주말이니 쉰다. 그래서 금요일 뛰고 다시 주말이라 이런 때는 정부에서 금요일도 임시공휴일로 정하고 대체평일제를 시행하기도 한다, 직전이나 직후 토요일을 평일로 하는 것.
국내도입이 시급합니다 2016년에는 설이 2/8(월)이므로 7, 8, 9, 10일이 해당일이고 11일이 대체휴일이다. 그래서 금요일인 12일을 임시공휴일로 정해 6일부터 14일까지 9일 연휴가 되었다. 대신 1월 30일(토)을 평일로 정했다.
베트남은 설과 관련해 중화권과 비슷한 공휴일 체계를 갖고 있는데, 신정(Tết Dương Lịch, 뗃 즈엉 릭/節陽歷/양력설) 새해 첫날(양력 1월 1일)에 하룻동안, 구정(Tết Âm Lịch, 뗃 암 릭/節陰歷/음력설)을 음력 1월 1일부터 1월 9일까지
9일간[10] 쇤다. 우리와 같이 설날(음력 1월 1일)을 더 크게 지내며,
바잉 쯩(Bánh Chưng)이라는 떡만두를 나누어 먹는다. 국제노동절과 독립기념일, 그리고 통일기념일과 함께 5개의 국경일밖에 갖고 있지 않은 베트남에서 가장 큰 국경일이자 명절이다.
설날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서도 공휴일이다. 말레이시아에서 설 전날
[11], 당일과 다음날 사흘간 쉬며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설 전날 오전 근무만 시행하지만 그 하루전에 쉬는 기업도 많이 있다. 말레이시아는 새해와 중국설, 인도설, 이슬람설을 모두 공휴일로 지정하고 쇠고있다. 참고로 석가탄신일, 마울리드, 성탄절도 모두 쉰다. 인도네시아는 음력 1월 1일만 휴일이며 임렉(Imlek) 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싱가포르의 경우 당일과 다음날 이틀간 쉬며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설 전날 오전근무만 시행한다.
몽골에선 한국과 같은날에 설을 쇠지는 않지만 "차강사르"라고 2-3월 사이에 전통 설을 쇠는데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세뱃돈을 건네고, 윗사람은 아랫사람에게 선물을 주는 풍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