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전후로 각종 이벤트를 벌이며, 아예
스승의 날과
어버이날을 포함시켜서 각종 행사와 이벤트를 개최한다.
4월 '과학의 달'을 맞이하여
과학 행사를 넘어오면 바로
5월에
중간고사 [9]와 춘계
체육대회나
수학여행,
소풍을 가는 것은
모든 학교의 공통적인 이치.
1980년대까지만 해도
어린이날에 입대하는 장정들도 볼 수 있었다. 과거에는 휴일에도 입영 행사를 했던 시기가 있었으나,
2015년 현재는
월요일이 휴일과 겹치면
육군훈련소 [10]·
해군제1군사교육단·
공군기본군사훈련단·
해병대교육단의 입영식을 하지 않고,
화요일이 휴일과 겹치면 각 사단
신병교육대 [11]의 입영식을 하지 않는다. 당연히 2015년 현재 어린이날에 전역하는 경우의 수는 있지만
[12] 어린이날에 입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회복무요원들도
어린이날에도 문을 여는 기관 [13]에서 근무하거나 어린이날 특근을 하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이 날 출근하지 않는다.
서울랜드,
롯데월드,
에버랜드를 비롯한
대규모 놀이공원은 말 그대로 헬게이트가 된다.
[14] 당연히 이들 놀이공원과 연계되는
지하철역인
잠실역,
대공원역,
전대에버랜드역 등의 역도 매우 복잡하다. 특히 어린이날이 토요일, 일요일이거나
[15] 어린이 놀이시설이라면(…) 그 외에도 온/오프라인적으로 많은 행사와 이벤트를 하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다. 이 코스대로 몇 달만 가면
방학이다. 그러나 막상 어린이날 당일에는 놀이공원이 헬게이트가 될 것을 걱정한 사람들이 방문을 꺼려 오히려 놀이공원이 한산해지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런 현상을 우스갯소리로
'대국민 눈치게임'이라 부르기도 한다.
프로야구에서는 1996년, 1997년, 2002년을 제외하고 매년 벌어지고 있는
LG 트윈스 vs 두산 베어스의 빅 매치로도 유명하다. 아예 요새는
어린이날시리즈 내지는
어린이날 클래식이라 부르고 있는 듯. 어린이날 휴일로 인해 항상 관중도 만원이며 대표적인 라이벌 관계인지라 팀 간에 꼭 이겨야 한다는 고무적인 분위기로 인해 어린이날 명물로 굳어지고 있다. 두산의 경우, 어린이날 클래식에서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면 그해 포스트시즌에 꼭 진출한다는 징크스가 있다.
[16] 참고로 이날 승리한 팀은 그라운드를 가로질러서 승리를 만끽하고, 패배한 팀은 좁디 좁은 원정덕아웃 뒷편 통로로 조용히 빠져 나가는 전통이 있다. 최근에는 LG-두산 뿐만 아니라
삼성-
롯데와의 영남 시리즈처럼 서로 라이벌 성향이 강한 매치업을 구성하기도 한다.
대공원 및
동·
식물원 등에서는 어린이날 하루 동안 만 12세 미만 어린이
[17]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입장을 해 주는 특혜도 실시한다.
참고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어린이날은 봄에 있지만
대구,
부산,
제주도 등 남부 지방에서는 여름이 빨리 시작되는 탓인지 어린이날이 사실상
여름에 있는 지역도 있다. 21세기에 들어서는 지구온난화 때문에 봄의 끝이 앞으로 당겨지고 5월의 기온이 높아지면서 어린이날이 있는 5월 5일이
여름으로 분류되는 지역도 갈수록 늘고 있다. 한반도 아열대화가 가속화되면 2050년부터는 5월부터 10월까지 1년의 절반이 여름이 되고, 22세기쯤 되면 4월 말쯤부터 여름이 시작되고 11월이나 돼야 여름이 끝나면서 한국에서
어린이날은 완전히 여름으로 분류될 듯하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공휴일에서 빼자는 날을 조사했을 때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1위는
식목일[18], 3위는
성탄절과
석가탄신일이다. 지금도 국가가 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성이 적은 날 조사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지만. 참고로 1위는
석가탄신일, 3위는
현충일, 4위는
성탄절, 5위는
삼일절, 6위는
광복절이다.
딱히 그래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어린이날이니까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경우가 많고
[19], 아동 대상 상품이 많이 팔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장난감,
비디오 게임 콘솔과
소프트웨어가 많이 팔리는 때도 이 기간이다. 참고로 이 시기 선물 안 주고 싶거나 애들하고 놀러 나가는 게 피곤하고 귀찮은
일부 어른들은 "요새는 1년 365일이 어린이날인데 어린이날이 왜 필요해?"라고 하는데 이 드립은 세대를 거쳐도 변함이 없는 드립이다. 그러나 이 드립은 어린이날의 취지를 이해하지 못하여 생기는 것이다. 과거에 비해 풍요로워졌지만 여전히 차별받는 어린이들은 존재한다.
시골에서는 매우 쓸쓸한 날이다.
시골에는
한 마을에 한두 명 꼴[20]로
어린이가 있기 때문이고, 특히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 도계2리에는
어린이가 한 명도 없다. 이 마을에는 영•유아 및 초등학생, 중학생은 하나도 없고 청송군 청송읍에서 학교를 다니는 고등학생이 유일한 미성년자일 정도로 유소년 인구가 적다. 2015년에는 그 유일한 미성년자마저 성인이 되어서 그 마을은 완벽한 성인 마을이 되었다. 이러다 보니
시골에 사는 사람들은 어린이날을 쓸쓸하게 보낼 수밖에(…)
읍내라면 그나마 낫다. 실제로 2007년판 초등학교 5학년 사회
교과서에도
어린이날은 달력에만 있을 뿐 아이들이 없는 농촌에서 더 외롭고 쓸쓸한 날이 되었습니다.라는 구절이 나온다. 사실 이 조짐은
도시에서도 서서히 보이는 듯하다.
하지만 어른들이 아이들을 많이 낳지 않았어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그야말로
어린이날은 달력에만 있을 뿐 아이들이 없는 대한민국은 더 외롭고 쓸쓸하게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당장
경춘선이나
경의중앙선,
경강선 전철을 타 보면 아이들보다는 어르신이 더 많고
[21], 지방 군 지역이나 중소도시에서
무궁화호를 타도 어르신들이 승차인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이렇게 되어
2017년 어린이날이 통계 작성 이후 최초로
어린이보다 노인이 더 많은 어린이날로 기록되었다. 당시 어린이와 노인의 인구 격차는 23만 명이었다.
또한 만 12세가 되거나 초등학교 6학년으로 있는 입장에서는 인생에 있어서 사실상 마지막 어린이날을 맞이하는 입장으로 다음 해부터는 중학생이 되고 중학생이 되면
어린이가 아닌 청소년으로 성장하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그 때가 인생과정에 있어 어린이날을 마지막으로 보내게 되는 때이기도 하다.
빠른 년생, 조기입학은 일단 빼자[22] 그리고 다음 해부터 중학생이 되고 청소년이 된 후로는 어린이날 특별 대상에서도 제외되거나 소멸되어 더 이상 어린이날 특대 지위를 받을 수 없게 된다. 이 때가 되면 어린이날이 와도 그저
빨간날,
노는 날로만 인식되는 그런 날일 뿐이었다. 심지어 어린이날에 학교에 나와야 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재수학원들은 이 날을 수업 없이 자습으로만 돌린다.
일각에서는 어린이날을 요일제
[23]로 바꾸자거나 어린이날을
어버이날과 합쳐서 하나로 만들자는 주장을 펴고 있다. 만약 이 둘을 합쳐서 하나로 만든다면 이름은 '가족의 날'이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