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카이도 본선(시즈오카 지구)

도카이도 본선 중 시즈오카현에 속한 구간. 아타미역부터 하마마츠역까지에 이르는 구간. 하마마츠 - 토요하시 구간은 시즈오카에 속해있긴 하지만 나고야 통근권의 영향에 들어가있다.

철도 동호인에게 있어 이 구간은 JR 시즈오카라는 애칭으로도 유명하다. 물론 실제로 JR 시즈오카는 존재하지는 않고 도카이 여객철도 시즈오카 지사를 조롱하는 의미로 쓰이는 단어이다.

도카이도 본선의 시즈오카 구간은 시즈오카, 하마마츠 정도가 대도시[6]이며 후지시부터는 좀 크거나 평범한 중소도시 수준으로 인구가 그리 많지는 않다. 도카이도 신칸센의 최고 등급인 노조미는 시즈오카현내 정차역이 단 하나도 없고, 히카리조차 제일 큰 역인 시즈오카역을 반수가 통과한다.[7] 이 구간을 지나는 주간 정기 특급 열차는 미노부선이나 슨즈선 직결 특급을 제외하면 단 하나도 없으며, 심지어 정규 쾌속 열차가 단 하나도 없다. 금/토요일 밤에 운행하는 미시마발 시즈오카행 쾌속 열차[8]가 유일하다. 통근 라이너를 제외한 모든 열차가 각 역에 정차한다.[9]

이는 JR 도카이의 재래선 푸대접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어차피 병주하는 사철도 전무하고, 신칸센도 자사 노선이기 때문에 아쉬울 게 없는 것. 사실 연선이 딱히 전부 고만고만한 10만 명 정도 규모의 소도시의 연속으로 이루어져있어서, 쾌속 정차역을 정하기 힘든 점도 있다.[10] 실제로 연선 분포가 비슷한 삿포로시 근교 JR 홋카이도 하코다테 본선 역시 통과역 수요를 주어담기 위해 구간쾌속 '이시카리라이너'가 폐지된 바가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경쟁 노선이 없다. 경쟁 사철이 있다면 대개 고만고만한 역들에서 사철이 쓸어가고 큰 역이 JR이 쓸어가는 패턴이 나오지만[11] 여기는 주요 도시간은 JR만 있고, 엔슈 철도와 시즈오카 철도는 자신들의 구역인 하마마츠시, 시즈오카시 시내만 확실히 신경쓰는데다가 철도가 주요 사업도 아니기 때문에 경쟁자가 아니다. 실제로 도카이도 본선은 시내 구간의 역간거리가 길어서, 보통열차가 병주하는 시즈오카 철도의 급행보다 빠르다.

다만 도카이도 신칸센의 추가역 신설에 따른 혜택이 없지는 않은데, 하마마츠역 - 시즈오카역 - 미시마역의 경우 신칸센 자유석 특정특급요금으로 같은 거리를 가더라도 재래선 특급요금과 비슷하게 받으면서 훨씬 빠르게 갈 수 있는 장점이 있기도 하다. 예를 들자면 124km 정도의 거리를 90분 정도로 주파하는 신주쿠 - 코후간 아즈사와 비슷한 133km 거리의 하마마츠 - 미시마의 경우 히카리는 40분대, 코다마도 55분대로 훨씬 빠르지만 특급권 가격은 거의 차이가 없다. 단, 하마마츠 - 시즈오카, 시즈오카 - 미시마역의 신칸센 자유석 특급권을 따로 끊어야하는 귀찮음은 있다. 각 구간은 990엔이지만 하마마츠 - 미시마를 한번에 끊으면 2,530엔이 되어버리기 때문.

40년 동안 1984년 2월 다이어 개정으로 설정된 "스루가 셔틀(するがシャトル)"에 기반한 시각표로 되어 있었으며, 이는 단편성의 열차가 단구간을 운행하게 하면서도, 각 구간의 배차 간격을 고빈도로 일정하게 유지하며 구간별 연계를 해주는 도시형 시각표를 뜻한다. 덕분에 해당 구간을 한 번에 달리는 우등열차는 침대특급 선라이즈 이즈모/세토뿐이며, 낮 시간대 평균적인 보통열차 횟수인 시간당 4회 중 아타미 - 하마마츠 구간을 다니는 보통열차는 1,2회 정도에 불과했었으며 때때로 완주하는 열차가 없는 시간대도 있기에 청춘 18 티켓 등으로 이 구간을 지나면 신나는 환승 릴레이가 펼쳐졌었다. 하마마츠역 방면은 시마다행, 아타미역 방면은 오키츠행이 많았다.

하지만 2024년 3월 다이어 개정으로 아타미~토요하시 간 대운전구간과 오키츠~시마다 간 소운전구간으로 분리하는 완전개정이 이루어지면서 불편함이 꽤나 해소되었다. 현재는 하마마츠나 토요하시에서 출발하는 열차는 못해도 누마즈역까지는 운행하며, 대부분의 열차는 아타미역까지 한번에 꽂아준다.쾌속은 죽어도 안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