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가(열차)

JR 서일본과 JR 도카이가 운행했던 급행열차로, 나고야역과 나라역을 칸사이 본선을 경유하여 운행했던 열차였다.

운행 초기에는 미나토마치(현 JR난바역)~나고야 간을 칸사이 본선 전 구간을 경유하는 형태로 운행하는 준급열차로 설정되었다. 이후 1958년에는 이 열차에 카스가라는 이름이 붙기 시작했으며, 1966년에 급행열차로 격상되었다. 다만 칸사이 본선 자체가 장거리 이동수요로써의 메리트가 날이 가면 갈수록 떨어짐에 따라 1960년대에 들어서는 칸사이 본선을 경유하는 다른 급행열차인 '헤이안' 등과 병결하였고, 1968년에는 미나토마치 ~ 나라 간 운행이 상행 1편을 제외하면 모두 쾌속열차와 연계되는 형태로 단축되다가 1973년에 전철화가 완료되고 나서는 아예 나라역으로 단축되었다.

1985년에는 이 열차와 병결하던 급행 '헤이안'이 폐지되고, 1999년에는 실질적으로 통근형 전동차라고 할 수 있는 키하 75형 동차로 대체되어 운행하다가 2006년에 결국 폐지되었다. 심지어는 운행 마지막 날마저도 침대특급 이즈모와 113계 전동차의 도쿄권 운용종료 때문에 관심이 이쪽으로 다 몰려가서 지정석 자유석 모두 공석이 꽤나 발생했다고 한다.

폐지 직전에는 1왕복 운행하였으며, 아침에 나라 방면으로, 저녁에 나고야 방면으로 운행하였다. 또한 이 열차는 JR의 주간급행 중 마지막으로 지정석을 운영하였던 열차였다.

벚꽃 시즌에는 카사기역에, 매화 시즌에는 츠키가세구치역에 임시정차하기도 했다.